시작은 단란한 2011소켓의 시스템이었습니다.
2012년에 구매한 그 친구들은 터무니없는 작업을 시키거나 무리하게 쉬운 작업을 시켜도 무리없이 잘 하던 친구들이었죠.
mb : asus rampage 4 extreme / be
cpu : 3930k
ram : 삼성 12800 * 8
pwr : 파워렉스 레전드 800
다른 일터로 발령을 받아 6년간 일한곳을 등지고 떠나온 이곳에서 이 단란한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어느순간 파워 버튼을 누르면 1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잠깐 돌다가 툭 하고 끊어지고, 이후로 계속해서 그런 과정이 반복되는겁니다.
보드가 문제일까
메모리 아니면 시피유일까.
크로스 체킹을 할수있었던것은 시피유와 메모리뿐. 그 선에서 문제가 해걸 되기를 바랬습니다만.. 뭐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렇다면 보드겠지.
중고 x79보드(기가바이트) 를 구해서 정확히 연결하고 파워를 인가했더니 보드 밑에서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홀리쉿.
파워 인가보다. 제기랄.
무리해서 좋아보이는 파워를
하는김에 시피유랑 보드도 지갑 허락하는 한도에서 최고로!
어라 메모리 지원형식도 다르네, 메모리도...
찌질거리며 몇일간 모은 부품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합체!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은 안나오네요.
증상은 같습니다. psu의 파워 온(I) 시 즉각 시피유 쿨러가 돌고 보드의 스테이터스 라이트들이 점등되며 1초 이내에 툭 꺼지고( 이 행동이 파워에서 비롯된것인지 보드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금방 다시 파워가 올라오고, 툭 꺼지고 반복을 합니다.
mb : 인텔 s2600cp2
cpu : e5-2670 * 2
ram : 10600r, 8g * 8
pwr : 시소닉 플래티넘 1000
궁금한점은
어째서 쓰던 중고 부품들이 똑같은 식으로 포스트를 띄우기 거부하느냐는 겁니다.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드가 의도하지 않는 쪽으로 잔류가 마구 흘렀을때 이런 증상이 나온다고 들은것은 있습니다. 그런데, 한개도 겹치지 않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 같은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것은 재미있는 일이죠.
하물며 같은 전원에서 노트북들은 잘만 돌고 선풍기도 잘만 움직이거늘..
이거 도대체 왜 이런 걸까요. 컴퓨터와 대화하시는 고수분들께 손을 벌려봅니다. 굽신굽신...
hdd/ssd가 그대로라면 적은 확률이지만 의심은 해볼만 하고요
(혹시 캐이블이?)
저라면.. 누드테스트로
최소한의 부품 연결식으로 진행해 볼꺼 같습니다.
우선 보드 cpu 쿨러만 연결해서 전원 인가해서 쿨러와 비프음등 반응을 보고
그 다음에 메모리 vga hdd 하나씩
여기서 시소닉 플래티넘 1000 을 연결해서 그랬다면 파워도 쇼크 같이 먹어서 맛이 갔다 입니다..
저거 테스트 하려면 서버에서 재대로 돌아가는 파워 하나가 필요하고 거기서 누드 테스트 했을때 또 그러면 파워 외 다른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하며
보드에 씨피유 1개 메모리 한개내지 2개만 꼽고 테스트 다시 시도해보고 거기서 문제 없으면 메모리양과 씨피유 양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면서
테스트 해보고 그런 식으로 단계 단계 노가다 해서 문제점을 잡아야 합니다..
현재 연결되어 있는게 2cpu, 쿨러 메모리 두개 뿐이니 노가다랄것도 없겠네요..
퇴근시간을 기다려봅니다.(일요일 아침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