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직장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교사 1명이 교체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부모님들의 의견은 원장선생님도 문제가 많으니 바꿨으면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도 그렇고요...)
즉, 부모님들이 원하는것은 원장과 해당 교사의 교체만 요구하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모 대학교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원장의 교체를 그 대학교에 요구할 수 있는걸까요?
최악의 경우 위탁 대학교를 바꾸거나 할 경우 나머지 선생님들의 고용승계는 가능할까요?
대학 - 원장 고용하여 운영하는경우.
원장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
협상의 skill 입니다.
정 맘에 안들면 위탁업체를 바꿔달라고 회사에 요구하는게 옳은것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회사에 알려서 사과, 재발방지 등의 대책을 요구해야 할텐데,,,, 이 원장선생님은 자신이 처리 할테니 회사에다가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네요. 회사에 얘기하면 회사에서 위탁 대학교를 바꿀거고, 그러면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힘들어 질테니 잘 판단해라.... 뭐 이런식으로요.
이런 상황에서 원장선생님과 계속 함께 하는건 무리가 있어서보이는데, 갑질일까요?
(따지는거 아니고, 제3자 입장에서의 의견을 여쭙는겁니다.)
수탁자를 바꾸든 말든, 직원의 고용승계 역시 회사가 판단해서 수탁조건으로 하면 그만입니다.
요청사항을 정리해서 회사로 요청하는게 가장 합당할 것 같은데요.
불미스러운 일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정도라면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 후속 조치를 하면 될 것 같구요.
회사와 계약을 한 곳이니 회사를 통해서 다수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수 학부모의 공통된 의견이면 대표자를 선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원장은 학교법인과 근로계약을 맺은 개인이므로, 학교법인의 의사에 따라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장역시 근로자이므로 학교법인이 해고통보를 하려면 근로기준법에 따라야 합니다. 물론 근로자와 학교법인이 합의가 된다면 즉시 계약해지가 가능합니다만, 영유아보육법상 시설장(아마도 원장이 시설장을 겸하고 있을 것입니다.)은 잠시라도 공석일 수 없으므로 미리 후임 시설장을 채용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사업체는 위탁자를 변경할 수 있지만, 그러면 일이 복잡해 질 것이니 아마도 수탁자와 협의하여 지금 부모님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2명의 근로자(원장 및 교사 1인)에 대해서만 해고 내지는 그에 준하는 행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사항은 어린이집의 시설장 변경시에는 기존에 받아둔 평가인증이 무효화되므로 신규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거창한건 아니고, 이 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건데.....의무사항은 아니며, 개인적으로 볼 때 "아무 쓸모없는 정부의 탁상행정"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다른 어린이집과는 달리 직장어린이집의 주인은 사업체이며, 그 사업체의 종사원(즉 부모님)은 어린이집의 주인이면서 동시에 고객입니다. 학부모님의 의견을 모아 회사에 전달하시고 처분을 요청하시는 것이 가장 합당한 방법이라고 사료되며, 원장이 "회사에 말하지 말아 달라"는 것은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므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설사 일이 커져서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수탁자를 교체한다고 하더라도 위탁계약시에 "교사의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하면 교사의 변경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수탁자가 변경되지 않는다면 고용승계를 논할 필요도 없겠지요..)
원장 역시 근로자의 한사람일 뿐이며, 해당 근로자와의 문제가 위탁계약을 좌지우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 3월에 또 아이들이 새로 들어오고 해야해서 현실적으로 업체를 바꾸기는 힘들거 같고, 원장만 교체되는선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