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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를 배송비포함 3500원에 구입해서

납땜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항상 하는 일이 아니라서.. 멍청한 짓을 해버렸네요.

부푼 콘덴서를 빼는 것도 걍 무난하진 않았지만 이상없이 뺀 것 같은데, 

다시 콘덴서를 납땜하려면 일단 기판에 통과를 시켜야 하는데, 

남아있는 납이 막고 있어서 통과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인두를 갖다 대도 잘 녹지도 않고..

여기서 큰 실수를 했네요.

송곳으로 비벼서 뚫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패턴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높네요..

망할 짓을 하고 나니, 걍 위에서 다리를 잘라서 붙이면 쉽게 실수 없이 끝났을 텐데..

전에 모니터 콘덴서를 쉽게 교체했던 경험이 독이 되었네요..

전보다 좋아진건지 안좋아진건지 확인은 정확히 안되는데,

안좋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전에는 아래서 비껴보면 희미하나마 화면이 보였는데

저짓을 하고 나서는 그냥 하얀 화면만 나오네요.

어쩌면 좋아진 것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점은..

전에는 이상 표시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빨간불이 안들어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냥 하얀 화면..

이제..해볼 수 있는 일은..

혹시 안형곤 님이 갖고 계신 패널이.. 저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하여

맞는 것이면 교체해보고, 

안되면 전문업자에게 콘덴서 납땜을 다시 의뢰해보는 것이 남았네요.

그도 안되면 50만원을 들여서 전면교체! -_-;;

안형곤님 혹시 이 글 보시면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