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영상 보관할 일이 있을시에 인코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인코딩 하는데 드는 시간, CPU 풀로드, 화질의 열화 라는 투입값에 비해서
절약되는 하드 용량이라는 산출량이 빈약했기에, 하드가 모자라면 하나 더 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뒤늦게 NVENC 라는 nVidia 그래픽 카드 하드웨어 인코딩을 접해 보니
애초에 원본 자체가 화질이 좋지 않으면서 비트레이트만 키워진 동영상들은
거의 인간의 눈으로 화질 열화를 느낄 수 없는 수준에서 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인코딩 속도가, 영상에 따라 다르지만, CPU에 풀로는 걸리는 게 싫어서 디코딩도 vga로 할 경우에는 재생 시간의 6~9배속
디코딩을 CPU로 하고 인코딩을 VGA 로 하는, CPU에도 100% 가까이 부하를 주는 경우에는 재생 시간의 6~12 배속...
NVENC의 인코딩 속도가 매우 빠르더군요. ( 3770 + 1060 3GB 조합 )
그런데 여기서 좀 생각이 드는게, 과연 이것이 효용성이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분명 하드 용량이 절약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요즘 해외직구 등으로 하드값도 많이 내렸습니다.
인코딩을 할 경우 CPU도 사용하는 경우에는 거의 CPU 사용율이 100%에 이르고 ( + VGA 사용율이 약 20% )
VGA로 다 하는 경우에는 속도는 좀 느리지만 꾸준하게 VGA 가 사용되고...
지금 집에 전기세가 약 6~7만원 사이로 나오는데요 (냉장고가 많다 보니)
누진세 구간 때문에 전기세도 꽤나 걱정이구요
거기에 아무래도 인코딩을 했을 경우 화질이 떨어지는 것도 감안해야 하니... (화려한 장면에서는 열화 현상이 있음)
물론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혹시나 2cpu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도 2cpu의 글이 뜨더군요 http://2cpu.co.kr/QnA/697150
+ NVENC 의 경우 1660 이상부터는, 인코딩 속도는 10xx 시리즈 보다 느려지고, 대신 화질이 좀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NVENC는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CPU만으로 처리해서 보관한다면 심하게는 몇날 몇일을 추가로 돌려야 하니 전기료 상당히 나오긴 하겠죠. 굳이 CPU로 인코딩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전력효율이 좋은 최근 AMD시리즈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렇게까지 하느니 그냥 하드디스크를 하나 사는게 더 싸긴 할겁니다..
그리고 NEVC는 UHD급 해상도에서 주로 쓰시고 그 밑이면 H.264가 여러모로 낫습니다. HEVC는 연산력을 굉장히 많이 먹기 때문에 CPU로 인코딩하면 전기를 굉장히 많이 먹는 반면 FHD급 이하에서 H.264보다 화질로나 용량으로나 이점이 없습니다. 다만 HEVC를 하드웨어로 인코딩한다면 딱히 이런 문제는 없으니 이 경우는 괜찮겠죠..
디지털 카메라도 화소가 올라가듯 한 10년 뒤에는 4k 가 아닌 100k 동영상이 기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대를 넘어 보존하겠다고 하면 마이크로 필름 써야 하듯. 어느정도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 720p로 일단 타협을 하고 살아서..
화질 열화 잘 못느끼시면 하는게 답이죠 ..
그렇게 저장에 대하여 구애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720P로 아직은 넉넉히 보기에 고해상도나 RAW 데이터 같은 것에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디지탈 소스들도 맨첨에 나온 것들이 재일 나아 보입니다..
게다가 동영상의 경우에는 시간축에 따라 영상 간의 중복성 또한 높기에 무손실 압축으로도 압축이 어느정도 됩니다.
이러한 DPCM 코덱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진 않겠지만요..
아마 왠만한 동영상 압축에서는 무손실 압축모드에 FAST 모드 같은 것이 옵션으로 지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화질좋은 동영상 압축을 하고 싶다면 CBR(Constant Bit Rate) 모드 보다는 VBR(Variable Bit Rate) 모드로 압축해보세요. 실시간 전송용이 아니라 저장매체 용이라면 VBR로 인코딩하는 것이 동적인 장면에서 화질이 더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 이미지 퀄리티를 변경하는 것이지 ..
Winzip 처럼..... 저장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압축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본 4K 나 8K 로 가지고 있다가 Youtube에 올리거나..... 공중파 방송을 하거나.. 이런 목적으로 최종에
영상크기를 변경하는 것이죠....
raw데이터가 아닌 이상 용량을 아끼기 위한 인코딩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