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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은 무조건 ECC, 일반용은 그냥 알아서 감수
메모리에 에러나서 데이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제조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동시간도 보통 24시간 미만이죠..
서버급들은 메모리 에러가 나면 이벤트 로그에 뜨던지 하니까 그나마 알아챌 수 있지요..
그리고 아무리 ECC라도 여러 메모리 모듈에 동시 다발적으로 에러가나면 아마도 다 감당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ECC기능은 단지 보험이라고만 생각합니다..
ECC가 필요할 정도로 민감한 작업을 하는게 문제인데요.
중소형 or 가정용 라우터, 공유기에 ECC가 필요할 이유도 없고요.
애초에 라우터, 나스, 휴대폰에 ECC가 필요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요.
장애가 발생하면 자동 재부팅 시키면 끝인 기기들 아닙니까?
혹시나 정말 필요하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하시면 가능합니다.
큰 돈을 들이면 더 예민한 검증기능이 들어있는 훌륭한 내구도의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민감한 데이터라면 라우터도 이중화 삼중화하여 수백, 수천만원 단위를 사용하는건 일도 아닐테고,
나스가 아니라 대형 벤더 스토리지를 이중화 삼중화하여, 그것도 모자라면 클라우드까지 끼워넣으면 되니까요.
개발보드들도 정말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곳에서는 다 커스텀해서 사용합니다.
휴대용 기기인 스마트폰으로 예민한 작업을 하다가 메모리 오류로 날리는건 당연히 사용자 문제이고
애초에 백업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나스따위에 민감한 데이터를 넣어놓은후 문제 생긴는 것도 사용자 문제죠.
결국 별도의 대응책은 10배의 예산이라고 보면 됩니다.
원 장비의 10배의 예산을 사용하면 대응책을 완비할 수 있습니다.
UPS 부터 이중화하고, 라우터/스위치도 이중화, 파워도 이중화, 스토리지는 삼중화에 RAID6이상, ZFS/Btrfs, 콜드백업+클라우드백업까지....
제조사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책임지지 않으니, 데이터가 손상되면 돈을 더 투자하지 않은(?) 사용자의 문제겠죠.
그런데 요즘들어 엔터프라이즈가 아닌 일반 개인이 24/7 돌아가는 기기를 쓸 일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NAS 제품도 가격이 적지않은 금액이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이 기업용 엔터프라이즈급 장비를 쓰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cpu 장터의 도움을 받아 엔터급을 쓰고 있네요.. 2cpu가 최곱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개인용 제품에서도 (정석대로면 대응책=돈이지만 그 외에도 다른) 대응책이 마련되있는지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것은 없는거 같군요. 개인이라도 정말 중요한 데이터가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당장 ecc 메모리만 하더라도 레이턴시 늘어져서 성능에서 많은 손해를 보는데
개인 사용자 대부분에게 필요없으면서 성능이 떨어지고 단가가 올라갈 여지가 있는 부분은 줄이는게 맞다고 봅니다.
2년만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