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길어질 것 같아, 일단 요약합니다.
현재, HP EliteDesktop 800 G4 SFF를 백업 머신으로 이용중입니다.
SFF라 본체가 작아서, HDD열이 꽤 나기도 하고, HDD를 더 달아야 해서 HDD를 본체 외부에 장착하려 합니다.
지금 생각하는 방식은, 두가지입니다.
1. 본체 외부에 간단한 HDD 랙 브라켓을 놓고 연결하는 겁니다: HDD 전원 + SATA 케이블
2. 본체 외부에 별도의 케이스를 놓고 연결하는 겁니다: SATA 케이블만
이 중, 어떤 방식이 더 낫겠습니까?
-------------------
이제 본격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HP EliteDesktop 800 G4 SFF는 다음 사진과 같은 장비입니다.
지난 3년간 아주 잘 썼습니다.
조립PC를 구매하다가 큰 맘 먹고 5대를 한꺼번에 구입했었는데.. 아주 만족하며 잘 썼습니다.
앞으로 데스크탑은 조립PC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아요.
문제는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게되어.. 데스크탑을 노트북으로 변경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놈을 중고로 팔아도 40~50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사무실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워크나 서버를 구입해야 하겠지만.. 걍 백업 서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24시간 가동할 것인데.. 뭐.. 죽어도 됩니다. ^^
문제는 이 장비에는 3.5 하드가 2개밖에 안 달립니다.
SATA 선은 3개 + ODD용 1개 이렇게 있습니다.
실제로 2개 달아서 지금 사용중인데,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HDD 온도가 40~45도를 왔다갔다 합니다.
여름에는 문제가 좀 되겠더라고요.
HP 800의 HDD 장착하는 곳이 정말 좁습니다. 별도의 FAN도 없고요.
그래서, HDD만 밖으로 빼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거 재밌잖아요~~
(생각해 보니, 이런 게 제 취미인 듯 합니다. ㅎㅎ)
2CPU 특성상, 이런 댓글이 예상됩니다. ㅎㅎ
1. 24시간 가동이라면 차라리 여기에서 중고 워크나 서버 구입해라 --> 추가 비용 지출은 싫습니다. 그리고 워크나 서버도 고장날 수 있지요. 3년 되었지만, 사용량이 적어, 백업 서버 목적으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고 판매가가 너무 저렴해서..
2. 책임질 일 만들면 안된다 --> 제가 대장이라 괜찮아요. 그리고 이번 작업은 제가 '재미'로 해 보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
1번 방안입니다.
다음과 같은 HDD 랙 브라켓을 알리에서 구입합니다.
이것을 HP 800 옆에 두고, 장비의 HDD 전원과 SATA 케이블을 연결하는 겁니다.
SATA는 스펙상 1m 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하니, 별 문제는 안될 것 같은데..
(2cpu 내부에서 검색해 보니, SATA 선 긴 것 썼다가 낭패봤다는 이야기를 몇 번 보기는 했네요..)
강원전자가 그나마 이런 케이블류가 품질이 괜찮다고 해서, 1m SATA 케이블을 구매해서 HP 800에 연결해서 직결하기로 했습니다.
https://www.kwshop.co.kr/goods/view?no=522
문제는 전원입니다. HP 800 HDD 전원선은 길이가 그렇게 길지 못합니다.
HP 800 장비 내부에 까지만 닿아요.
2cpu 내부에서 검색해 보니, 역시 저렴이 SATA 전원케이블 썼다가 낭패 봤다는 이야기를 보긴 했네요.
그래서, 캐패시터가 달린 HDD 전원 연장선을 구입하기로 합니다.
https://www.silverstonetek.com/product.php?pid=945&bno=123&tb=52&area=kr
그런데.. 완성된 외관도 좀 그렇고..
내장 케이블류가 밖으로 노출되는 것도 그렇고..
별도의 케이스를 이용해서..
1. HDD 전원은 별도로 이용 --> 이 장비를 HP 800에 앞서 켜면 되겠죠..
2. 외부로 노출되는 케이블은 e-SATA 케이블을 이용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케이스부터 알아봅니다.
2MONS 미니서버 핫스왑*6
http://prod.danawa.com/info/?pcode=3511031
핫스왑이 꼭 필요하진 않으므로.. 저렴이 모델:
SilverStone Sugo SST-SG16B STCOM
http://prod.danawa.com/info/?pcode=15858479
그리고, 따끈따끈한 신상. (이게 맘에 쏙 들긴 하네요..)
JONSBO N1 For NAS
http://prod.danawa.com/info/?pcode=15462080
이 케이스 어떻습니까? 저는 맘에 쏙 들던데요? ^^
HDD 앞에 140mm 팬이 있고..
무엇보다 세워서 쓸 수도 있어요. 공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케이스는 이렇고.. 문제는 거의 DAS 처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 케이스들의 전원 스위치로는 켤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2cpu 검색해서.. 파워 메인보드 핀과, 장비의 전원 스위치를 직결하는 것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HDD 전원 문제는 해결됩니다.
남은건 SATA 케이블인데..
e-SATA 브라켓을 이용하면, 외부로 노출되는 SATA선을 없앨 수 있습니다.
e-SATA 케이블은 외부로 노출하라고 만든 선이니까요..
이런 것 여러 개 사서.. HP 800이든, 외부 케이스든.. 내부는 SATA로 연결..
장비 외부는 e-SATA 케이블로 연결하는 겁니다.
(위 사진에서 브라켓은 떼어 버리고 사용할 겁니다. e-SATA 소켓(?)만 사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보다 깔끔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
문제는 없던 접점이 2개나 생기게 되는 것이니.. 그로 인한 전송 손실 등이 걱정되긴 하네요.
어떤 방식이든.. 이번 구현은..
나중에 '사용기'로 올려 보겠습니다.
^^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방식을 사용하시겠습니까?
1번: 단순 확장: HDD 랙 브라켓 + 직결
2번: 장비 확장: 별도의 케이스 및 HDD 전원 + e-SATA 케이블 연결
이런 고민 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이 고민해 보아요~
참고: H800 풀로드시 전력 측정
StressMyPC + CrystalDiskMark 로 수행했습니다.
CPU 100%, GPU 100%, SSD 2개는 60~80%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 때 100W 안되게 먹더라고요.
Idle 시에는 40~50W 정도였습니다.
위의 시스템은 파워나 데이터 선 길이 문제도 있지만 본체 파워 용량이 작기에 하드 여러 개를 감당 못합니다..
그렇다고 파워 들어간 하드 전용 외장 케이스를 구하자니 물건도 거의 없고 가격도 비쌉니다..
그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
그리고 2번 방식으로 하면 전원 문제로부터는 자유롭죠.
돈도 돈이지만.. 저는 평소.. 아주 조그마한 머신에 외장 디스크를 많이 꿈꿔왔었습니다.
이번에 한 번 구현해 보려고요..
(궁극적으로는 인텔 NUC + 외장 인클로저 를 구현해 보고 싶어요. ^^)
그런건 너무 크고 시끄러워요.. ^^
https://support.hp.com/kr-ko/document/c06067640#AbT12
추가 하드용 파워는 별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괜찮을 것 같아서 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테스트를 한 번 해 봤습니다.
똑같은 HP 800이고, NVMe SSD 1개, SATA SSD 1개 있는 장비에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풀로드시 100W 안되게 먹더라고요.
Idle 시에는 40~50W 정도였습니다.
(본문 글 하단에 작업관리자 캡쳐해 두었습니다.)
파워가 250이므로.. 하드 3개 더 달더라도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만..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기 들어가 있는 파워가 12V가 어디까지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하드 2개 달린 상태에서 3개 더 달았을때 12V 피크치를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거 못 견디면 시스템이 재대로 동작 못합니다..
5V도 12V 러쉬된 다음 피크치 구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략 1~1.5A 정도
https://www.seagate.com/files/staticfiles/support/disc/manuals/enterprise/cheetah/10K.7/SCSI/100358430a.pdf
요즘 나오는 하드는 위의 링크와 같은 자료를 잘 안줍니다만 그리고 비교 대상도 좀 다릅니다만
(하드 모델마다 저 특성은 다 틀립니다..)
27페이지 보면 전기가 어떻게 먹는지 나와 있습니다..
실제 본체 전원에서 하드 여러개 달고 잘 돌아가면 그냥 쓰시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보기에 하드 여러개 달아대는 시스템은
파워가 넉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 파워 용량은 넉넉하더라도.. 12V가 얼마인지는 모르는 상태이군요..
역시,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후면 배출팬을 고성능으로 바꾼다든가..
전면 외부에 쿨링팬을 추가로 부착한다든가..
옆판에 구멍을 뚫어서 팬을 추가한다든가..
가능하면 그대로 두고 해결가능한 방법을 궁리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ㅎ
전면 외부 쿨링팬은 고려해 볼 만 하겠습니다만.. 안 이쁠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H800 케이스에는 3.5 하드가 3개만 장착 가능합니다.
별도 전원보다는 내부전원을 꺼내서 붙이시려는 것 같은데..
그러면.. 하드는 추가로 달기 보다는 고용량으로 교체해서 3개로 제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1797661111.html
이런 것도 많이 고려해 봤는데..
연결방식이 USB네요.
저는 SATA 직결 방식이 필요합니다.
USB 연결은 안 됩니다. ^^
그리고 추가로, e-SATA 혹은 SAS로 연결되는 제품도 많이 있는데..
e-SATA는 포트 멀티플라이어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H800 보드에서는 지원되지 않아서 패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비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RAID가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런 것이 없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에서 지원하는 RAID를 신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HP 800에서 직접 액세스해야 합니다.
백업이.. 일반적인 파일 서버가 아니고.. Hyper-V 가상머신 백업이거든요.
유사시에는 HP 800에서 가상머신이 동작해야 하는데..
NAS는 네트워크 연결이니 불가하죠.
뭐, iSCSI를 사용하면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직결되는 것을 하고 싶네요. ^^
공간 문제등은 변태스러운 방법이 많으니 넘어가도 신호를 끌어낼떄가 2포트인게 문제네요
그래도 한 1m도 못 갈까요?
그러면 안 되는데.. ㅠ.ㅠ
저도 변태스럽게 미니 PC로 4+1베이 NAS 구성해서 돌리고 있는지라 좀 삽질하긴했습니다
현재 이 PC(HP 800)은 3.5 2개, 2.5 1개, ODD 1개 이렇게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SATA HDD의 경우, 2.5이든 3.5이든 같은 전원플러그(?)를 사용하던데요..?
그냥 케이스를 바꾸고 SAS 확장 카드 다시던지 SAS 확장 카드에서 외부로 빼서 DAS라도 물려보세요
라고 하시더니. .....
계속 DIY 하시는 것에 유혹을 느끼고 계시군요 ㅎㅎ
하지만 컴퓨터는 작은게 좋고.. 특정 용도에만 디스크를 늘릴 수 있으면 좋겠다..
뭐 그런 마음도 있어서요.. ^^
그리고 비즈니스 데스크탑은 vPro가 제공되어서.. 무척 편리하더군요.
이것도 조립 PC로 가기 힘든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적당하면 Q시리즈 칩셋 보드 사용한 조립도 의미가 많네요. ^^
아마 저처럼 꾸미실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저도 오래전부터 이런 방식의 시스템을 생각하고 실천 했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본체에 13개의 hdd가 수용 가능하고 외부에는 7개의 hdd를 수용합니다.
저용량의 hdd를 모두 사용하고 있어서 이렇게 변태스럽게 되었습니다.[심지어 수십 기가 하드도 사용합니다.]
많은 hdd를 본체에 넣기위해 팬컨트롤러를 상단밖으로 빼버렸습니다.
레이드를 하지않아서 본체내부에 hdd를 보드에 있는 포트와 마벨칩셋 컨트롤러로 모두 연결했고 외부는 실리콘이미지 sil3132 칩셋의 마도니스 제품을 포트멀티플라이어로 연결 했습니다.
포트멀티 플라이어는 분배보드 1개에 5개 hdd 연결 가능하고 이것이 2개 있으므로 총 10개의 hdd 연결이 가능합니다.
외부 hdd는 사진 좌측의 psu에서 공급해서 전압강하를 대비 했습니다.
그리고 제 시스템은 hdd하나하나를 모두 켜고끌 수 있어서 필요한 것만 켜고 사용합니다.
카테고리별로 하드를 정하고 필요한 그것만 켜는거죠.
그렇게되면 장점이 불필요한 사소하지만 전력낭비를 줄이고 파워의 스트레스를[시동시에 과전력] 줄이죠.
그러니까 파워선택이 여유로워진다는거죠.
그리고 진동에 강한 무지하게 무거운 케이스도 굳이 살필요가 없는거죠.
물론 저처럼 하실것 같진 않지만 레이드를 하지않으시는것 같으니 저처럼 하시는것도 생각해보시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실겁니다.
8년정도 이렇게 사용했는데 별문제 없었습니다.
단지 sil3132컨트롤러 때문에 시동이 무지 느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