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서 가장 무서운 건 '공기(기간)' 아닌가요?

김영기   
   조회 1702   추천 1    

분야와 지역, 종류, 시대를 막론하고

건축에서 비용이 불어나는 절대적인 제1요인은 바로 '공기'아닌가요?

에어 말고 공사기간요.


집 주변에 재건축중인 빌라 단지가 있는데

제가 알기론 주민들 재력도 충분하고

근데 철거하고 터 대충 다진 뒤론

공사가 거의 진전이 없어보이던데.


한겨울이라 땅이 얼거나, 일할 사람이 없다거나(그럼 1.5배 2배 준다든지)

등등 잡요인 다 헤아려도

그 모든 요인의 몇배는 되는 가장 무서운 게 공기가 하루 이틀 사흘 늘어나는 거 아닌가요?


그 모든 비용 요인을 다 합해도 공기 증가에는 상대가 안되는걸로 아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GEUN 2022-01
원래 정상적인 상황에선 겨울에는 습식작업 모두 중단입니다. 특히 콘크리트같은경우에 굳은건지 얼은건지 구분이 안되서 잘못양생된것은 추석즘되면 깨지거든요.춥다고 세워놓은게 맞다면 빨라도 2월중순은되야 뭔가 꼼지락하는게 보일겁니다.
어차피 현장진행이 안될거라면 추운날에 억지로밀고나가봐야 인건비와 임대료만 더 나갈거에요. 하루에 끝낼거 사흘나흘씩 끌고가면 임대료와 인건비 무시못하겠죠.
     
김영기 2022-01
'아이고 춥다, 일하기 귀찮네' 문제가 아니라
공법상 한겨울을 피하는 게 애초 정석인거군요..

시공하시는 분들 겨울 싫겠어요..
          
배병렬 2022-01
우리나라는 고작 2개월 정도 콘크리트 타설을 못하지만
러시아는 뭐 4개월 이상 타설 못하는 것은 물론 기기운송도 강이나 운하가 얼어서 쉬어야 합니다.
     
쓰레기단장 2022-01
제가 바로 겨울에 저희건물 습식공사했다 피본 케이스 입니다 ㅠㅠㅠㅠ
바닥 작업한거 다 작살 났어요 ㅠㅠㅠ
저희는 임대로 있을 때 한달 임대료가 천만원이어서 버틸 수가 없어서 결국 공사 진행하고 2월에 입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와 영하 10도니깐 바닥 에폭시가 1주일이 지나도 안 굳어요...
훔냥 2022-01
음..공기도 물론 중요한데 저는 하자가 더 무섭네요.

10억 대출받아봤자 한달이자 250만원입니다. 2~3달 묵혀도 천만원이 채 안 되죠..콘크리트뿐만 아니라 타일, 벽돌, 실리콘, 금속 등 온도에 민감한 자재들이 많아서 겨울철 공사해서 피보는 경우가 주변에 여럿 있네요~
독백가 2022-01
건축이나 인테리어 시공용 자재류중 접착제용의 시멘트나 우레탄등의 수지등은..
작업가능조건온도가 보통 영상 5도~40도입니다.
영하날씨에 억지로 한다고했다간 오히려 나중에 하자등으로 지출이 더 나갈 수 있습니다.
페선생 2022-01
영상 5도이하  거의대다수 자재들이 사용 하면 안되거나 변질 되는 온도
공기사기간  늘어남이 무서운건 대출로 하면 이자가 문제지만 남에게 마까면  인건비  문제가 제일 클듯
김준유 2022-01
빌라의 경우....
1. 기존 건축물 철거.... 이건 겨울에... 창문 다 닫고 있어서 소음에 덜 민감인 것도 있고... 공기상 유리

2. 기초 작업 : 영하권 날씨를 지나서 2월말 3월초
  매트기초에 정화조 틀이라 특별한 기술. 시공법 등을 요하는게 아닌 일단 물량 넣기 공사 ...
설계도서상 90cm 인데 대부분 알아서... 줄이더라능...

3. 골조 및 양생 2개월
    1쥬일애 한층씩... 6주 정도면 뼈댜는 얼추
    2쥬는 양생...

4. 껍데기 입히기 : 정마 전에 외부는 끝내고 6월 장마
    - 장마에 비 샤는 부뷴 발견해서 처리하면 공사비 절감.

5. 6월 7월 내부 마감.. 비오거나 말거나 하는 것들이라고 하지만 습도와 누수로 ..  등둥 더워서 ..

6 8월 사용승인.. 그리고 분양 ... 
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스케줄입니다... 
그렇기에 겨울철 2달 놀려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5번, 6번 때문에 2021년은 고생많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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