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되지만 알고 싶은 것.

김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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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잘데 없긴한데 정말 궁금합니다. 검색을 어케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시인, 게임 ,비디오 정도밖에 알 수 없네요.

이기적 유전자 개정판 서문 읽는 중인데 저 구절에서 뒤통수 한 대 맞은 느낌입니다.

이과류(?)의 커뮤니티지만 인문학 고수분들의 기운도 가끔 느끼는 바 감히 기대를 합니다.


지적 허영을 위한 공부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유시민 선생이 책비평 프로에서 책이 써진 시대의 그 나라의 문화와 시대적 상황, 환경 이런 것들이 우리가 가진 그것과는 전혀
상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으로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건 특히 고전일 수록 정말 어렵다라는 말을 했죠
(인간은 객관적이라는 것마저 주관적 경험에 근거해 이해하죠....?현대과학에서 절대성(=만인에게 객관성)은 부정하죠)

파인만 선생 유툽은 안다는게 뭔가라는거에 뼈를 때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3smc7jbUPiE
어차피 속담처럼 아는 것만큼 이해할 뿐.........

갠적으로 단순 번역 보다는 좀 아는 사람의 적당한 주석이나 해설이 필요하다 봅니다 ^^
될 수 있으면 단순 번역서 보다는 원문과 번역이 같이 나온게 좋긴하죠

좀 더 검색을 해보고 이전 내용 아래 내용으로 수정합니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서문에서 말씀하신 부분은 워즈워드의 다음 시를 인용한 걸로 보이는군요
워즈워드의 해당시를 모르고 단순 번역만 해놓았으니 내용 파악이 산으로 간 형국? (뭐 짧은 시간에 내놓아야하는 번역물들의 한계라 이해는 됩니다만..)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45518/the-french-revolution-as-it-appeared-to-enthusiasts-at-its-commencement
"Bliss was it in that dawn to be alive,"  (그 새벽, 살아서 눈뜸은 기쁨이어라...아래의 서문의 Wordsworth's blissful dawn 의 오리진? )

영문 이기적 유전자 원서의 해당 서문
https://www.academia.edu/31685496/The_selfish_gene
"The first edition borrowed a youthful quality from the times in which it was written. There was Whiff of revolution abroad, a streak of Wordsworth's blissful dawn."

도킨스의 트위터에도 언급된 걸 보니 워즈워드의 해당시의 이 문구를 좋아하나 봅니다
https://twitter.com/richarddawkins/status/933653366936408064

의역정도 하자면 "초판은 초판이 쓰여진 당시 모습 그대로 도전적 청년 정신(가치)이 있다 그속엔 시인 워즈워드가 그의 시에서 노래한 (프랑스 대)혁명속에서 (혁명가가) 매일 살아남아 맞아하는 새벽의 기쁨, 널리 퍼지는 혁명의 바람결 같은게 느껴진다" 정도가 적합 하려나요?

워즈워드는 영국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이지만 따로 과학을 공부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고 그의 시엔 자연철학적 내용이 많아 학술적으론 노자와 장자 사상과
많이 비교되나 봅니다 지운 댓글에서  이미 언급한거처럼 무지개라는 시의 대상인 무지개를 가지고 도킨스의 다른 책의 주제로 언급 되었던만큼 
도킨스씨에 많은 영향을 준거 같다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iiai&logNo=27117659
워즈워드의 시 무지개 감상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woowworld&logNo=90160713825
     
김효수 2022-03
수고스러우셨을테데 설명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눈이 밝아진 듯하여 혼자 흐믓해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읽을만큼 공부를 했었으면 좋겠지만 그냥 번역자들에게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역사란 무엇인가" 얘기를 할 때 이런 사소한(?) 것들은 그냥 넘어가도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당연 동감합니다만 괜히 궁금했었습니다.
시도니 2022-03
워즈워스는 elf 사의 명작 레벨 업그레이드 롤플레잉형 3D 19금 입.. ... ㅋㅋ

근데.. 번역본인데,,, 좀 기분이 나쁘군요.

대체적으로 번역본이면,,,

밑에 주: 워즈워스 - 영국의 대표적인 시인( .. 이런식으로 써놓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라고 생각했는데,,, 왜 뜬금없이 워즈워스를 들고 나왔을까?? 했는데,,, 이 양반,, 우리나라로 치면 김소월/한용운 같은 국민시인.. 그러니까 당연히 자국민 이라면 모를 수 없는 시인이니까 원서에서는 굳이 주석을 달 필요가 없었을 것 같군요. (참고로 이 책 쓴 양반이 영국인..ㅡ,.ㅡ)

하지만,,, 번역서에는 달아줬어야 하는게 아닌지...

(걔네는 우리나라의 시인을 알아? 모르지,,, 그럼 우린들.. 걔네 낭만파 시인을 어떻게 알겠어... 모르는게 당연하지..)

고로,, 당연히 주석을 써 주었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 무식한 저는 정말로,,,,,

예전에,, 워즈워스 게임 관련 컨텐츠 검색하다가 ... 이분이 하도 많이 나와서 도데체 누군데.. 내 검색을 방해하는 거지?? 하고 위키를 한참 들여다 보고 알게된 분(?)입니다.
the촌놈 2022-03
분명 한글인데..... 분명 한글이 맞는데.... ㅜ,ㅜ
서정욱 2022-03
좋은 질문에 훌륭한 답입니다.

묻어갑니다.
화정큐삼 2022-03
워즈워스는 영국의 김소월 같은 유명한 시인이셨군요,
번역가의 불친절함에 너무 마상 하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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