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집에서 쓰는 에어컨이 lg 40평대 시스템 에어컨인데 올해로 만 21년 째 쓰고 있습니다. 근데 사용시간은 많지 않아서 아직 찬바람 잘 나오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방 빼고.. 에어컨 분해 청소 이후로 뭔가 이전보다 좀 덜 시원한 느낌이.. 냉각핀이 너무 오래 되서 그런지 살짝만 눌러도 푹푹 휘어지던데 그것 때문인지.. 그래도 아직은 시원합니다..
자게 에어컨 관련 글중에 정속형 에어컨은 인버터 보다 전기를 훨씬 많이 먹는다는 글을 보았는데
제가 더운건 못 참아서 에어컨 없이는 못 사는데 정속형 에어컨이 인버터보다 전력소모가 훨씬 심한가요? 에어컨 실외기 크기가 무슨 기함급이던데 정속형이면 에어컨 한대만 틀어도 4대 튼거랑 동일하게 전력소모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최대한 껐다 켰다 하면서 버티고는 있는데 7월도 안 됐는데 전기세 폭탄 맞을까봐 걱정이네요. 사실 매 여름마다 폭탄 맞아왔습니다.. 쩝
컴프레셔 기술의 발전으로 정속형과 인버터간의 효율차이가 심하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건 공간이 얼마나 크냐입니다. 냉방 공간이 작으면 작을수록 차이는 줄어들고, 공간이 크면 클수록 차이가 벌어집니다.
창문형 에어컨처럼 방 하나 정도가 아닌이상 최소 3~40%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오래 틀면 틀수록 차이가 벌어지구요.
1. 현재 상태에서 덜 시원하다면 에어컨 분해청소 하면서 동관이나 증발기에 크랙이 발생하여 냉매가 조금씩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40평대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한다면 최소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건 실내기가 1대 기준일 때고, 실내기가 증가하면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20년이 넘었다면 바꿔야 할 시기는 이미 지났기는 합니다만.... 적은 비용은 아니니 고민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정속형들은 컴프레셔가 구형입니다. 신형 컴프레셔와는 차이가 많지요.
4. 기술의 발전으로 실외기 크기와 무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구형, 정속형 투투(R-22) 실외기 들어보면 한무게 하지요.
5. 정속형 에어컨 한대가 초절전형 4대까지는 아니고 2대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6. 집에 3상 들어온다면 신형 시스템 놓으시면 아주 좋을겁니다. 물론 단상도 인버터가 좋지만 3상이면 효율이 아주 좋죠.
팬 분해할 때 하도 안 빠져서 힘을 많이 주긴 했는데.. 다른 방이랑 비교하면 비슷하면서도 뭔가 덜 시원한 느낌이듭니다.
에어컨 전기세의 7할이 제가 쓰는 건데.. 큰 돈들여서 새걸로 바꿔도 몇년 쓰다가 이사갈지도 몰라서 바꾸기도 애매하고 대신 겨울에는 보일러 거의 안 틀어서 피장파장이라 생각해야겠네요.
정속형 에어컨은 전기요금 무서워 방 하나에서도 맘껏 틀질 못했습니다.하지만 인버터 에어컨은 그냥 맘껏 틉니다.
냉방 전기요금은 이제 걱정 안합니다만,
겨울 난방 전기요금은 걱정하고 아낍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난방비 거의 안 나와요.. ㅎ
40평아파트 거실 다 커버하는 중형 스탠드 에어컨이랑 비슷한 요금 낸다고 보면 됩니다.
26도 설정하고 전기요금이 기존 정속형 대비해서 반절도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