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버섯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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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약 3주만에 가봤는데 거실에 버섯이 피었습니다.

거실에 이런게 2개가 있습니다.  버섯주변에는 하얀 먼지가 있습니다.  포자로 의심 됩니다.

신축 목조 주택이고 옆에 기둥쪽에 누수가 있어서 조치를 취한지 2달 정도 되었습니다.

조치도중에 벽을 열었는데 그때 포자가 날아왔나 예상이 됩니다.

내일 다시 뜯기로 했는데, 좀 심난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버섯을 뜻어보니 샤시와 바닦에서 실리콘을 뚤고 나왔습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powergate 2022-11
사진이 모두 옆으로 있네요
Qsup 2022-11
엄청 습한가보네요.
     
epowergate 2022-11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 없을때는 30% 아래서 유지합니다.
김준유 2022-11
사람이 안 살면 어떠한게 자랄지 모릅니다...
사람 몸에서 나오는 독(?)이 미생물 생장을 억제합니다..
곰팡이도 안 살면 금방 생깁니다.


마루판에 누수자국이 보이는데... 그림자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2달 전에 생긴 누수라고 하기엔 자국이 꽤 남은 거로 봐서 상당한 양의 물이 샌 듯합니다...

마루도 일부 교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powergate 2022-11
누수아니에요
청소불량요
청소해주시는 샤오미 여사님께서 열심히 하지 않으세요
          
김준유 2022-11
마루 단면쪽 보면 물 먹은거로 보이는대요...
청소불량과는 다릅니다...
아니면 마루 깔때 많이 벌어졌다던지...
바닥은 물 한번 먹은듯 보여요... 사진 상.
               
epowergate 2022-11
뭔지 대충 알것 같습니다.
상주하는 집이 아니다 보니 조금만 물먹어도 1-2주 그냥 방치가 됩니다. 
나중에 와보면 다 증발했으니 알 수가 없구요
올해 비가 2번 크게 왔으니까 최소 2번 침수 됐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싱크대 앞도, 욕실 앞도 비슷 합니다.

마루 여기저기 성나고 관리 못해서 교체해야 할 곳이 많습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부탁 하려구요
벽지도 마찬가지...

그냥 곤충에 왕국으로 만족하고 싶은데 이런류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김준유 2022-11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부분적으로라도 편백나무류의 향이 나는 나무를 써서 방청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편백도 습기관리를 해 주는 재료라 화장실.천장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물을 뿌려주면 더 냄새가 잘 나거든요...
                         
epowergate 2022-11
편백나무를 섞는 건 생각을 못했습니다.
마루 여유분은 몇 박스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교체할때 물어와야 겠습니다
화란 2022-11
경험상 습기에 한표 던집니다. 누수도 있었다고 하시니...
습기 해결안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누수 있으면 곰팡이나 버섯은 언제든 생깁니다.

습기/곰팡이 방지제 도포하면 대략 1~2개월은 재발 안하지만,,, 추천은 못하겠네요.
     
epowergate 2022-11
집안 습기는 30% 아래로 유지합니다.
집을 비워도 습기/미세먼지 관리는 자동으로 하도록 설계/시공 되었습니다.
온도 관리도 하고 싶은데, 주말만 가는 집이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 않아도 18도 유지는 합니다.
어차피 지열보일러라서 돈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낭비는 싫어서 온도는 그냥 방치하고 있습니다.
냥냥엉금 2022-11
느타리버섯 같습니다.
그래도 드시지는 마시고요.
누수 공사가 뜯고 말리는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어야 하는데 정해진 기한이 있다보니 버섯이 자라기에 적당한 습기가 남아있던 것 같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썩히는 능력이 엄청나거나 하지는 않으니 만약에 나무가 썩거나 하더라도 제한적일 겁니다.
     
epowergate 2022-11
그런것 같습니다.
내일 다시 뜯기로 했는데 좀 걱정입니다.
아는게 없으니 걱정만 합니다
행복하세 2022-11
와 이거 뭐죠~ 세상에 누수나 습기있다고 방에 느타리버섯이 피다니 멋지네요~
쿠쟝 2022-11
저정도 자실체가 생길정도면 균사가 거의 건물을 덮었겠네요.... 잘 해결되시길 빌겠습니다
     
epowergate 2022-11
그정도는 아니길 바랍니다.  낼 이면 알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존 2022-11
옆 기둥쪽 누수라고 하셨는데 창호 사이 틈으로 누수된 것 같아 보이네요.  국내 목조 주택 건축 업자 대부분이 목조 주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경험으로만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외벽을 타고 비가 흘러 내리면 창호쪽으로 떨어지죠. 그런데 창호에 후레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많은 물은 중력의 법칙에 의해 더 빨리 흐를 수 있는 곳을 타고 흐른답니다.  제 생각엔 창호 옆으로 물이 흐른다는 건 후레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외벽 마감을 스타코로 하셨나요?  외벽 마감을 하기 전에 레인스크린을 넣어주셔야 30년 이상 가는 목조 주택이 됩니다.
저도 목조 주택 완공되고 2년 동안 골치 아팠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시공하셔야 추후에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타이백-EPS(50T)-외장재 이 마감 방식은 원런티 기간은 문제가 드러나지 않지만 5년 10년 후엔 반드시 문제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방식을 국내 목조 건축 업자들이 대부분 씁니다.  싸니까요.
     
epowergate 2022-11
와!!!
너무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후레싱에 시공에 문제가 있었고, 마지막에 추가한 외부 콘센트 작업을 하면서 전기 기사가 모퉁이쪽에 구멍을 내고 마무리를 잘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집중호우때 그 구멍으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내부-외부 다 뜯고 보강공사를 했습니다.
문제는 외부 보강공사를 하고 나서 실내쪽에서 건조를 완벽하게 했어야 했는데 건조가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석고보드로 마감 (도배는 아직)한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내일 다시 뜯기로 했는데 걱정입니다.
차라리 시커먼 곰팡이가 잔뜩 보이면 좋겠습니다.  그럼 버섯에 대한 원인 나오고 조치가 가능하니까요.

감사합니다.
          
김준유 2022-11
참고로 아메리칸 스탠다드 메뉴얼 북에는 1층의 경우 기초 바닥에서 1미터 높이까지는 콘크리트로 턱을 만들라고 나와 있습니다..
국내에서 그 턱을 만드는 목조주택은 본적이 없습니다...끽해야 5CM 정도 단 차이를 두는.정도.. 잘 하는 곳이 그 정도이니...
 방수나 방청 모든 면에서 그 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수명이 명백하게 차이가 나오 방수에도 유리합니다. 그러나 공정이.늘어나고 단가가 올라간다는 이유로 ... 그리고 시공업체에서는 이렇게 해도 아무 문제없다고.... 문제가 없긴... 개뿔...

PS. 메뉴얼엔 흰개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라고 적혀 있습니다...
               
epowergate 2022-11
제 결정적인 실수가 이부분이고 아마도 5년쯤 지나고 후회할 것 같습니다.
기초는 120CM 넣었는데 마당에서 마루까지의 기단을 30~50CM 정도만 넣었습니다.
사실 마루에서 마당에 단차를 아예 없애달라고 했었는데 모두 말려서 그나마 올린겁니다.
일본과 대만에서 본 지인 집 (별장)이 마당-데크-마루가 단차가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게 멋있어 보였는지 그거 따라한다고 우기다가...
나중에 후회 해겠줘 뭐
               
바다늑대 2022-11
아메리칸 스탠다드 메뉴얼 북좀 보고 싶네요.. 원제목좀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으로 다운좀 해서 보게요.
                    
김준유 2022-11
꽤 오래된 책이었는데..
사무실 가서 보고 말씀드릴게요
제온프로 2022-11
와 ~~ 우..

정말 신선합니다.

완전 청정지역이네요.

근데 저 공간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 역경의 공간이 된거죠.
정말 신기하네요..

나도 인생을 한번..

저렇게 처절하게 .. 미치게 .. 혹독하게.. 한번 살아 보고 싶은데..

이젠.....
이젠.....
레인보우7 2022-11
심란하시겠네요. 목조주택은 버섯, 곰팡이와의 전쟁이네요.
자주 못가시면 주변 동네분중에 꼼꼼하신분께 담배값정도 드리고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관리를 부탁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완전 신기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생활하시는 분은 심란하시겠네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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