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리면 질문하지 맙시다. 소중한 답변 댓글을 삭제하는건 부끄러운 일 입니다 

R230 서버와 R640 서버를 개조하려고 합니다.

사용 용도는
R230은 방화벽으로
R640은 여러 가상머신과 인스턴스들이 복합적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전번에 올린 글(https://www.2cpu.co.kr/freeboard_2011/1588012)로 방화벽에 R640은 오버스펙이라는것을 깨닫고
머신을 덜어내어 구성을 상기와 같이 변경하였습니다.

각각 250w/750w파워(리던던트 포함 2ea)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풀로드를 가정해도 1달 전기료 상승은 누진구간 적용하여 15만원 언저리로 예상이 되며
이 비용은 저와 제 친구들이 나눠서 내기로 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많은 분들이 소음을 걱정해주셨는데 저도 사실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적용하기로 확정된 부분은
- 서버 밑에 실리콘 패드를 넣어 진동제어
- 모든 스토리지는 SSD로 장착
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부분인 팬 소음은 해결하기가 어렵더군요..

이전부터 생각해보지 않은것은 아니었으나 마땅히 딱 저에게 맞는 것이 없어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솔루션이 도입하기 곤란한 이유를 적어두겠습니다.

(1) idrac에서 옵션 조절
- 로드가 몰리면 결국 제트기 소리가 난다는 점
- 주기적으로 FULL speed 로 가동하는 시간대가 있는 점
(제 서버가 실제로 그렇게 동작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동작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니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가장 손이 덜 가고 깔끔한 방법이지만 효과도 가장 미미한것 같습니다..

(2) 팬에 저항 장착
- 40mm 팬의 아이코닉한 사운드는 사라지지 않는 점
- 로드가 몰리면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
이 방법은 서버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저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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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적용하려는 것은 기존 케이스를 개조하는것(또는 대형 케이스로 옮기는것)입니다.
- 우선 기존 서버에 아크릴로 뚜껑과 덕트 제작해 달아주는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최대한 기존 케이스를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 현재 4U짜리 산업용 PC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선책이긴 하지만 필요하면 케이스를 옮기는것도 고려중이긴 합니다.
R230은 집어넣을수 있을듯 합니다. R640은 더 크고 긴 케이스를 필요로 할것 같습니다.

제가 하려는 개조의 간단한 컨셉 그림입니다.

하늘색은 아크릴을 표현한 것 입니다. (대충그린 그림 죄송합니다..)

핵심은 결국 시끄러운 40mm팬에서 벗어나 조용한 팬들을 사용하고
필요하다면 덕트를 통해 이를 집어넣어주는것입니다.
해당 팬들은 별도의 전원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습니다.
항상 100%로 가동시킬 생각이며 그렇게 가동시켜도 기존 팬보다는 압도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안의 경우 스펙상 유량은 저렇지만 덕트로 인해 저만큼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버랙에 선반이 여럿 장착되어 있기에 저런 괴상망측한 모양이더라도 1선반에 1대씩만 올리면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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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본 글의 질문입니다.

1. intrusion switch 외에 뚜껑열림(Dell서버의 경우 위에 그 재끼는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나요?
1,2안의 경우 아크릴로 제작하여 뚜껑을 장착하려고 하는데 intrusion switch만 덮는것으로 해결 된다면 큰 걱정은 없지만
만약 다른 센서가 있어 그부분을 충족시켜줘야한다면 그부분을 설계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케이스를 옮기게 된다면 이부분을 뭔가로 눌러줘야겠지요..

2. server fan NC시에 서버의 동작이 어떻게 되나요?
이 개조를 하면 기존 40mm 펜은 필요가 없어지기에 뽑아두려고 합니다만
fan이 nc되었을 경우 POST에서 alert을 띄우는것 말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부팅 자체는 fan이 NC여도 그냥 alert만 띄워주고 진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며(F1으로 진행)
cpu fan not detected alert을 ACPI 옵션을 만져서 아예 뜨지도 않게 bypass 했다는 글을 보기도 했습니다만..
역시나 직접 시도해보기 난감한 부분이기에.. 정확히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저 NC로 놔두어도 되는지 아니면 저소음 더미펜 이라도 달아두어야 할까요..

3. PSU발열이 어느정도일까요?
질문 그대로 입니다..소음의 70%가 PSU라는등 PSU펜도 악명이 자자하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분해하여 펜을 제거해버릴 생각입니다.
(2안의 경우에는 위험하겠지요, 1안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발열이 현재 설계로 잡히지 않을것 같으면 PSU 전용 덕트를 따로 내어 펜을 달아줄 생각입니다.

4. 번외 질문
결국 일일히 아크릴 주문하여 설계해야하는 것이기에 오래 걸릴 일이긴 합니다.
이런 서버를 옮겨 담는것에 특화된 케이스 제조사나
서버케이스를 옮기는것으로 인한 트러블슈팅 경험을 알려주실수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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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과 발암..ㅎㅎ 시리즈 글로 여러분들을 번거롭게 하여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