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엔지니어 계신가요? 진로 고민이 있습니다.(서버,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지니어)

다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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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도 4년제 컴공 재학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여기 IT 엔지니어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가 가장 재밌었고 지금 클라우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미니pc에 서버도 올려보고 있습니다.

항상 뭔가 자동화하고 최적화 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는데 찾아보니깐 이런건 개발자보단 엔지니어의 직무더군요.

전 확실히 개발자보단 엔지니어쪽이 더 맞는 것 같아서 엔지니어에 대해 조금 검색해보니 개발자에 비해 안좋은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클라우드로 옮겨 가다 보니 네트워크, 서버 엔지니어들의 수요가 많이 줄고 있다는 말도 있고,  엔지니어는 서포터 역할이기 때문에 주 기술을 만드는 개발자에 비해 입지도 약하고 수요가 많지 않아서 이직도 어렵고 나이가 먹을 수록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엔지니어 기술 만으로는 롱런하기 힘들다는 말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백앤드 개발자로 일하다가 경력이 좀 쌓이면 엔지니어로 이직하라는 글이 많이 보이구요..


거의 안좋은 내용밖에 없던데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 시작부터 엔지니어를 한다면 많이 어려울까요 ..? 물론 저 하기 나름이겠지만 이제 정말 진로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고민이 됩니다..


실제 현업에서 뛰고 계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제온프로 2023-10
열성적인 성격이 느껴져서 별로 어렵지 않으실 것 같어요.
프로그램을 잘하는 시스템 자동화 엔지니어가 많지 않습니다.
보수는 쌔구요.. 출장 많을 수 있습니다.
수명도 길구요.
갑의 운명으로 살고요.. (을이여도 완전 갑은 아니지만 갑처럼 살수 있는 분야)

언어는 주로 C를 많이 사용합니다. DB는 형편에 따라...

관련은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취득 및 운영 체계
스마트 팜 운영체계
공장자동화. 빌딩자동화
스마트 그리드 등등.

귀한 대접 받습니다.
     
다리미 2023-10
스마트 팜, 팩토리쪽은 인공지능 분야인줄 알고 포기 상태였는데 전문 엔지니어가 있다니 ...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네트워크, 서버, 클라우드 쪽 엔지니어 전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상 네트워크, 서버쪽은 줄어드는 분위기라 한다면 클라우드쪽으로 할 것 같습니다.
          
박문형 2023-10
클라우드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나 클라우드를 다룰려면 최소 대기업은 되어야 다룰 수 있습니다..

자격증(시스코 /VMWARE/기사) /외국어 공부하시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요근래 IT쪽 핫이슈는 딥러닝입니다.. AI /인공지능도 이쪽과 많이 관련됩니다..

딥러닝은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아직은 엔비디아로 시작해서 엔비디아로 끝납니다..

(어찌보면 돈잔치로 보이기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시간되시면 쿠다 공부도 해두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능력되시면 미국에서 직장잡고 미국가서 사는 것이 IT쪽은 답입니다..
     
술이 2023-10
귀한 대접을 받는건 사실이나 경력이 좀 되야하고 말안해도 알아서 척척 해주는 사람이어야 대접받습니다. 귀한대접 받아도 속터지는 사람 많이 보입니다.
코더74 2023-10
하하.. 작은 회사에 가면 그 모든 것을 해야 한답니다.. ^^;;;
술이 2023-10
어느분야든 고급이면 대우좋고 인건비도 쎕니다. 이분야는 사람없다 사람없다 징징거려도 잘하는 사람이 없을뿐 그 핵심이 빠졌죠.
인건비도 쳐 받는 사람이 일도 못하고 수준미달이면 속터집니다.
흑기사 2023-10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면 보통 IDC 근무요원, 큰 회사 네트워크망 유지보수, 호스팅업체 쪽입니다.
이쪽은 24시간 근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조건 24시간은 아니고 보통 회사처럼 9-6 근무지만 장애 터져서 연락오면 새벽에도 일어나서 달려가야 하고 당직, 비번도 있습니다. 특히 서버 교체, 이전작업 한다면 무조건 야간, 주말, 휴일입니다. (남들 쉴때 못쉽니다)
큰 회사 직원으로 들어가서 자기 회사 망 관리할수도 있고, 작은 회사 들어가면 보통은 다른 큰 회사나 관공서 등의 망을 관리하는 용역으로 들어가는건데 이경우는 지방 출장다닐수도 있고, 입사한 회사와 계약한 큰 회사에 파견들어가서 거기서 근무할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뭘 하느냐, 어느 업무 받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네트워크 관리하는 직원을 요구할 정도로 전산 체계가 있는 회사들은 다들 규모가 큽니다. 작은 회사라면 입타임 하나에 이것저것 대충 물려도 잘 돌아가니 신경안씀.

개발자보다 엔지니어를 비교하자면 엔지니어가 편하긴 합니다. 업계에 알려진 일반적인 지식들과 매뉴얼로만 일하고, 없는건 전화해서 물어보면 되니. 그대신 한곳에만 있으면 발전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장 좀 보태서 철밥통 공무원과 똑같은 모습이 됩니다.
송주환 2023-10
먼저 커리어 패스를 설계하세요. 어떤 일로 커라어를 시작헤서, 최종적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전체적인 그림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얽메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가장 유망하다고 하지만, 10년 뒤에도 그럴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목표는 바뀔 수 있으나, 커다란 틀에서의 방향성은 유지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첫 스타트를 끊으려면 MSP에 입사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클라우드라는 바운더리 내에 락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레거시 인프라에 대한 경험을 쌓고, 클라우드 벤더로 이직하는 것이겠지만.. 이건 어려울 것입니다.
모든 선택지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여러 선택지들을 비교하며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김지철 2023-10
아래는 제가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요즘 IT 대세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이죠. 클라우드에 ?를 한 까닭은 처음에는 이게 엔지니어의 영역이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게 교묘하게 쿠버네티스 환경 등과 연결되면서, 결국 개발이 중요하게 됩니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돌린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게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 위에 서비스 제공이라, 서비스 제공하는 쪽에서 이해를 많이 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거대 기업들 보면, 인프라 쪽은 얼마안되고, 결국 거대기업들도 그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올리고
그 부분이 돈을 버는 지점이다 보니… 결국 인프라 위주의 네트워크, 가상화는 나름의 영역은 있으나, 약간 아래쪽/뒤쪽에 있게 됩니다. 그에 반해 개발은 이런 부분 효율화 + 이런 부분 응용한 서비스 개발 등이 오픈소스 들도 많고 굉장히 활발히 논의되고, 수요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은 또 한계가 있더라구요. 한계란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 수학을 하려는 그런 느낌. 전 그래서 아무리 배워도 개발을 못합니다(물론 최근 로우코드 노코드 툴은 조금 사용합니다).
재미있기는 네트워크, 가상화가 재밌죠. 재미는 그 부분을 남보다 잘 이해하는 거름으로 삼으시고, 가능하다면 개발을 추천드립니다. 양쪽을 잘 알아야하는 시대로 가는데,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박문형 2023-10
개발자 = 프로그래머 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는 능력도 되어야 하지만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기에 잠을 못잡니다.. (일상 생활의 리듬이 불안정 합니다..)

프로그래머 쪽은 머리가 잘 돌아갈 때가 끝인지라  30살 이후에는 순수 프로그래머의 일보다는 프로그래머 관리나 다른 직종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나이 60 될 때까지 프로그램 개발하시는 분은 계시지만 상당히 적은 숫자 이고 그 정도 가면 대기업쪽 일이나 자기 사업을 하시는 분이 대부분 입니다..
구차니 2023-10
ci/cd , devops 이름은 거창하게 해서
자꾸 융합이 되는게 요즘 추세라.. 나쁘게 말하면 결국에는 다 해야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ㅠㅠ
맨홀홍 2023-10
친구가 DBA+클라우드로 먹고 사는데...
요즘 프로그래밍 같은 개발자 직무가 야금야금 넘어오려 한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예전에 프로그래머로 몇 년 일하고 학을 뗐던 적이 있던 지라 매우 싫어하더군요)
확실히 물리 서버 >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서버/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확실해보입니다.
개발+네트워크+서버를 모두 통달한 DevOps 인재를 선호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 일 듯 하구요.
현재의 경력자들에게는 좋은 환경이겠지만... 새로 진출하려는 신입 인재들에게는 혹한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입이 DevOps 인재가 될 만큼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나루 2023-10
예전에 저도 그런 고민을 했던거 같네요...

저는 IDC에서 서버, 네트워크, 방화벽 등의 물리장비를 운영, 구축, 이전을 하는 일을 시작으로 IT업게에서 일을 시작했네요.

중간에 AWS라는 클라우드가 국내에 오픈하면서 바로 그쪽으로 넘어가서 이제 어느덧 AWS 업무만 8년차네요.

백엔드 개발자가 보수가 많다고 하지만, 무조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실제 업무상에서 필요한 인프라 인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거 같아요.

새로 진입하지 않기때문이죠...

서버에서 리눅스, 윈도우를 어느정도 능숙해야하고, 당연히 shell/batch script는 필요하다면 짤수 있어야하고,

네트워크의 OSI 67 Layer 개념을 가지고 시스템에 적절한 네트워크를 잡아야하고, L7의 웹방화벽, IDS/IPS 장비의 동작 개념을 알아야하고, L3 개념의 방화벽 개념도 알아야하고, 운영도가능해야겠죠.

빈번하게 DB(mysql, oracle, postgre)와 redis같은 캐시 서비스 설치, 필요하다면 hbase같은 hadoop 설치도 해야합니다.
네이버에서 만든 pinpoint로 apm을 모니터링하려니 필요하더군요.

그외 요즘 핫한, 이젠 보편적으로 되버린듯한 도커, 그 확장한 개념의 시스템은 쿠버까지...

이것들은 L7 계층에서 모든 트래픽을 컨틀로 해야하고요...

그 외에 개발쪽에서 서버리스를 사용한다면 그것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같이 일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그외에 모니터링을 위해서 prometheus, grafana, loki, pinpint, tempo 등의 오픈소스들을 필요하다면 구축해서 사용할 수 있고, 운영해야겟죠.

또... 소스 배포를 위해서 gitlab등을 구축하고 배포 시스템도 만들어야하고요...

저는 직접 구축하는 걸 좋아해서 gitlab-ce하고 runner를 사용하고 있네요.

적다보니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네요...

근데 처음부터 다 할 줄 아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이게 이거고, 저건 저거고, 이건 조금 개선되서 나온 저것들이고 하는 느낌이 들면 좀더 즐기면서 일 할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보수도 개발자 못지 않게 받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새로운 것들은 개발자들이 만들지만, 그 새로운 것을 누군가 쓰기위해선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_^

전 인프라 입장이다보니 다른 직군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본의아니게 그렇게 보일수 있겠네요..

서버엔지니어, 인프라 엔지니어, devops... 결국 다 시스템에서 하는 일이고, 할수 있는 일들인데 좀더 세분화된 것 뿐이예요...

저런 용어에 휘둘리지말고, 어떤 시스템이든 내가 구축하고 운영 할수있게 하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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