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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데이터 복구 업체를 통하여 HDD를 복구하였습니다.
복구가 완료된 후 결제할 때에 사장님께서
"수리비 네고를 하지 않으면 복구 실패 파일들을 추가적으로 살펴보겠다. 조금 더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 복구 파일이 늘어날 수도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평소에 이해하던 데이터 복구 작업은, 고장난 헤드를 교체한 후 장비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통채로 덤프 뜨는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데이터 복구도 노동력을 많이 투입하면 복원 가능 파일이 많아지나요?
어느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할지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는 엔지니어의 재량이며 보통 경험으로 복구확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그 외 1개의 HDD를 한번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 데이터 복구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복구 프로그램 돌리기 시작하면 시스템을 끄지 않고 끝까지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보통 하루 이상 잡고 언제 끝나는지 모릅니다..
같은 복구 프로그램을 같은 HDD에 두번 돌려도 똑같이 데이터가 살아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여러번 데이터 복구작업을 할수록 데이터는 적게 살아날 확률이 높습니다..
데이터 복구 의뢰시 복구의뢰자가 이런저런 복구 작업을 몇번해서 데이터 복구해주세요 라고는 요구할 수 없을 것이고 어떤 방법으로 몇번 복구시도 하는지는 물어볼 수 있을 겁니다.. (자기네 노하우라고 안가르쳐줄수도 있습니다..)데이터 복구회사 마다 복구방법이나 복구 툴이 틀립니다..
데이터 복구회사도 돈을 벌고 싶어 하기에 데이터 복구가 처음에 안되면 정해진 복구비에 준수하여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볼테지만 안되면 그것으로 끝을 내던지 더 복구작업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하는데 그럴때는 복구 의뢰한 고객과 상담할 것입니다..(복구비용 더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제인이 따라 더 작업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고 안되면 다른 복구회사를 찾아 다시 복구의뢰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데이터 복구회사 단가표를 보면 다른 곳에서 작업한 HDD 를 복구 의뢰하면 복구단가가 더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작업을 하면 할수록 데이터 복구 확률이 더 떨어진다고도 볼수 있고 보통 고치는 사람들은 남이 손댄 것 다시 손대기 싫어 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여러번 사용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복구데이터가 다 살아 나오는 것은 아니며 복구작업 여러 번 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살아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딱 보니까 네고 더 하면 복구자료 다시 분실할거같네요.
하드 분실해먹은거 인터넷에 후기쓰겠다고 카운터 치던가 아니면 내란대로 다 내야죠.
사실 데이터 복구는 명정보의 단가가 거의 전국표준이라고 봐야 하고 데이터 복구 의뢰가 저에게 온다고 해도 명정보 알아보세요 라는 선에서 끝냅니다..
파일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카빙'을 하는 경우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어떤 조건(?)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저도 전에 업무상 '카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프로그램 여러 개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카빙'이라는 것은 무작위로 복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파일(doc. xls, hwp, jpg.....)을 지정하여 복구를 하는 방식이다보니,, 프로그램과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그런데, 친분관계로 복구를 해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프로그램 한 번 더 돌려 봐 주겠다는 의미 정도일듯 합니다. 보통은 시간이 소요되는 잘 안하려고 할텐데, 네고를 안하면 한번 더 돌려 보겠다... 정도의 의미일듯 합니다.
복구된 것으로 만족하면 그것으로 좋기에 종료하시면되고,
복구 안된 것 중에 중요한게 있으면 특정 해주고, 시간과 비용을 준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해서 복구될수도 있습니다.
모든건...복구하시는분의 능력에 따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