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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대진대학교에서 매년 가을 전국 플로어볼 클럽 대회가 열립니다.
제가 기자 일을 하던 오래전부터 지인을 도울 겸 가을 아르바이트로 뛰던 행사였는데요.
매년 장비를 싣고 차를 몰고 다니긴 했는데, 차는 셔틀 용도로 도착하면 그냥 계속 세워 둡니다.
가는 건 괜찮은데 오는 길은 교통체증이 심각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올해는 장비 부피가 많이 줄어서 대중교통 탑승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짐은 장비 가방(기내용 캐리어 가방 사이즈) 하나와 조명 스탠드 가방입니다. 기내용 캐리어 가방 정도는 광역버스에 들고 탈 수 있는데,
길다란 스탠드 가방이 문제인 거죠. 서울시내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이 정도 짐은 문제가 안 되는데 아시다시피 전석 좌석인 광역버스에서는 문제가 되죠.
광역버스에 요금 2인분 내고 짐을 실을 수 있으면 그보다 더 편한 건 없겠는데, 그게 될지 안될지 알 수 없으니깐...
다만 제약 조건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광역버스지만 장비 가방 때문에 해당 버스는 탑승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침 9시 전에 가능한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제가 알아본 결과 가는 경로는 집-(버스)-동서울터미널 (6시 출발 시외버스, 5,000원)-포천터미널-택시-대진대학교 이고
택시는 터미널 앞에 아마도 바로 있을테니 바로 잡으면 될 것 같고 택시비는 10,000원 정도 비용이 듭니다. 총 비용 계산을 해 보면 자동차 이용 대비 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1시간 정도 더 소요되지만 비용은 비슷합니다. 오는 길 소요시간은 더 빠르고요. 그리고 고속/시외버스는 화물칸에 짐을 실을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포천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행 막차가 19:50 입니다.
대진대학교 행사장(체육관)에서 19:00 에 콜택시를 부르려고 하는데,
경기도에서 콜택시를 부르는 방법이 인터넷에 나온대로 GG콜에 부르면 되는걸까요? 그리고 10-20분 내로 올까요?
일단 택시에 타면 터미널까지는 15분 이내로 도착하므로 19:00 에 콜을 해서 20분 이내로 택시가 와 준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갈 때 타는 택시기사님께 미리 부탁하는 방법도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시외버스에 흔하게 해당되는 문제인데,
서울행 표를 인터넷이나 앱으로 예매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도착한 다음에 미리 돌아오는 표를 사 두면 되긴 하겠구요.
이 루트가 충분히 편리하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 글의 질문 핵심은 경기도 콜택시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평소 택시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다 경기도에서 콜을 불러본 적이 없어서,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은 말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하철을 타고 양주역에 가면 포천 버스 62번이 있습니다. 이게 대진대 안까지 들어갑니다. 그리고 거의 밤 11시까지 있는 대진대 통학용 버스나 다름 없어서 시간 구애는 덜 받습니다. 아침 첫차도 대진대에서 5시 전에 뜹니다. 물론 이게 살짝 도는 루트라서 시간면에서는 결코 유리하지는 않은건 사실이지만 여러 종류의 환승을 해야 하는 것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추신: 하지만 강남에서 대진대는 사실 포천 버스 3100이 FM입니다. 짐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이 보다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2층버스를 운행하는 구간이라서 2층버스의 2층 가장 앞열은 공간이 좀 되기에 이걸 생각해 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짐의 경우 광역버스는 공간 문제 이전에 기사님이 탑승 거부를 때리실 수 있다고 들어서요.
굵기는 아주 굵진 않지만 길이가 1m가 넘는 삼각대/스탠드 가방입니다. 탑승 거부하실 것 같아요.
강남역까지 3100번도 두 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집까지 오가는 시간 생각하면 30분 정도 더 걸리긴 하나 이 루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단 배차가 짧아서 환승 대기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시간 차이가 없을 듯 하구요. 더더구나 짐이 있을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구요.
시외버스가 아니니 K패스 할인도 되고, 최고의 방법입니다.:)
- 환승이 너무 복잡합니다. 2호선 연선에서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가정해도 2호선 -> 시외버스(3000-1) -> 포천터미널에서 걸어서 신읍7통 앞에서 포천 72-3/100 -> 선단4통에서 포천 62번 환승 형식으로 복잡하게 가야 합니다. 포천 터미널에서 택시라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돈도 돈인데다 그래도 귀찮은건 마찬가지입니다. 선단1통으로 가는 시외버스 3002가 있기는 한데 이거 하루 두 대 뿐입니다.
- 시외버스에는 짐을 싣기 편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터미널이 있는 상황 뿐입니다. 중간 정류소는 이 짐을 싣고 꺼낼 여유 자체를 안 줍니다. 그나마 포천은 중간 터미널이라 서두르면 되기는 하는데 선단1통 중간정차는 이 조차 어렵습니다.
대진대(선단)는 어떻게든 의정부까지만 가면 가는 방법은 차고 넘치는 곳이라 지하철 이용이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루트도 안 가본지 몇 년은 되었네요. 소싯적에는 여우고개 올라간다고 가는 길에 대진대 앞 맥도날드는 여러번 다녔는데 말입니다.T_T
포천에서 19:00 출발이면 그 시간대에 서울 진입은 크게 막히지 않습니다.
고생하지마시고 차량으로 이용하시는게...
주말 복귀하는 차들로 서울 도로가 난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