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리면 질문하지 맙시다. 소중한 답변 댓글을 삭제하는건 부끄러운 일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전에 SFP+ 모듈들을 구워먹은 사람입니다.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 잘 부탁드립니다.
광 이라면 다 좋을줄 알았고, DAC의 존재도 모르는 바도 아니었으나, 광이 최고겠지 하며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몇 모듈들의 전력소모가 조금씩 높아지는걸 보다보니, 과거의 저를 원망하며, 랙 안에 있는 것들이라도 DAC케이블로 교체해나가고자 합니다.
0. 현재 SFP모듈을 사용하는 장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Mikrotik CRS317-1G-16S+RM, Mikrotik CRS305-1G-4S+IN, H3C 3100, X520-DA2, X520-SR2, X710-DA2, Sanlink2 (Intel X520)가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지빅들은 NEXT, Intel, Finsar, Avago, 10gtek..등.. 끼운다. 켜진다? 사용 한다! 방식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당장 운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모니터링을 해 보니오래된 지빅들의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몇 개 더 구워낼 것 같긴 합니다.
1. 호환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장터에 있는걸 바로 받아보려다가 검색을 조금 해 봤습니다. DAC는 묻지마 케이블이 아닌 이상, 호환성에 큰 무리가 없다는 글들을 읽었습니다만,
fs.com이나 10g tek 등에서 보면 dac에도 호환성을 붙여서 판매하고 있는걸 봤습니다.
인텔 카드가 인텔 지빅만 먹는 것 처럼 (물론 우회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만) DAC역시 호환성 관련 이슈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수요가 없으면 저렇게 공급하지도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지금 저에게는 인텔 카드의 호환성이 최대 이슈이지만, 인텔 카드에 맞는 DAC를 구매했는데 스위치에서 싫다고 하는건 아닐지 내심 불안한 면이 있어, 카드 호환성만 확인하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2. DAC라 함은 passive 형태만 이르는건지요?
여기 장터에서는 아닌 것 같지만, 몇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 읽어보니 광케이블 일체형 케이블 (Active 형태?)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물론 장터에서는 사진과 활용 방안까지 친절하게 보여주시지만, 더 알아보겠다고 나섰다가 정보 홍수로 인해 더 헷갈리고 있습니다.
DAC가 약어이고, Copper가 들어가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 케이블과 일체형인 경우도 DAC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지요? DAC이지만 Active 이다.. 라는 식으로요.
3. DAC는 불멸의 존재인가
지금 지빅들을 사용연한보다 오래 쓰고 있긴 합니다만, 알려진대로 DAC가 보통의 SFP+모듈보다 상당히 오래 살아남을지,
그리고 SFP+ to 10Gbase-T 변환 모듈과 같이 발열이 엄청나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4. 전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지.
이건 좀 너무 간 생각 아니냐 싶긴 합니다만.. 쪽팔려도 질문 드려봅니다.
DAC 모듈 분해 된 걸 봤는데 충격적으로 심플하더군요. 네 가닥의 구리선이 이어지는데, 전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없는건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SFP+모듈도 3.3V, 5~6mA를 소모하는데, DAC 역시도 전력을 소모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다 인증 받은 제품들이니 잘 조치되어 있겠지만,
광케이블이었는데, 구리선이라 통전 가능성이 생기는 것 아닌가.. 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맘 편히 사서 끼우면 되는...거죠..?
미리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에요.
==> 웬만하면 다 됩니다만.. 까탈스러운 몇몇 스위치 이외에는 대부분 다 동작합니다
특히 랜카드는 거의다 동작하는데, 딱한번 Broacde 10G 랜카드는 브로케이드 DAC만 동작했습니다.
특정 장비 호환 dac이 있는 경우는 자사 파트(모듈, DAC)이 아니면
장비에서 모니터링 기능(예: 온도, 손실율 등)이 동작하지 않도록 해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타 문제가 생겼을때 책임소재(?)도 애매하구요. 서로 떠넘기기..
더불어 장비와 케이블간 간혹 궁합이 안맞으면 한단게 낮은 속도로 링크가 되기도 하구요..
2. DAC라 함은 passive 형태만 이르는건지요?
==> Active DAC이 있습니다. 길이가 다소 길어지거나(보통 7미터 ~ 15미터 정도, 짧은 것도 있습니다. )
특별히 전기신호를 재정렬 해야할 경우
별도 신호정렬(?) 칩이 들어가는 Active DAC을 사용하는데
가격이 좀더 비싸고, Passive 대비 미세한 지연(?)이 더 있다고는 하는데....
==> 광모듈과 케이블이 붙어 있는 케이블 AOC(Active Optical Cable)이라고 합니다.
AOC는 그냥 광모듈 계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비 호환성이나 기타 특성은 모두 광모듈과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케이블 입니다. ( 비싸고, 관리하기 어렵고, 거리 유연성도 없고 )
3. DAC는 불멸의 존재인가
==> Passive DAC 열어보면, DAC 정보를 담고 있는 칩이 있고, 신호는 1:1로 바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발열이 적고 전력 소모량이 적습니다.
대신에 멀리보내려면 길이가 길어지고 속도가 높아질 수록 굵기가 점점 굵어지고 가성비가 팍팍 떨어집니다.
==> 신품기준으로 광연결 대비 1/2 가격으로 케이블링 가능하기에 5M 정도 까지 짧은 거리는 DAC이 더 경제적입니다.
==> 광은 100G, 200G로 갈수록 전력소모량과 발열처리가 잘되어야 하고,
그래서 100G 이상 카드부터는 모듈케이지에 방열판이 붙어 있죠..
고전력 모듈의 경우 스위치에서 동시에 사용가능한 갯수가 제한이 되기도 합니다.
DAC은 이러한 제약이 거의 없어서, 거리 문제와 관리문제(케이블 정리)만 없으면 계속 사용될겁니다.
4. 전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지.
==> CISCO, DELL, 아리스타, HP 등 대부분 네트워크/서버 벤더들 DAC 케이블은
암페놀/몰렉스/TYCO 등 케이블 및 커넥터 전문기업에서 OEM으로 제작됩니다.
묻지마 중국산도 대체로 잘 동작하지만, 벤더 라벨 붙은 제품들 사용하면 큰 이슈는 없을 겁니다.
마침 딱 장터글 보고 있었습니다, 곧 문의드릴게요!
그리고 DAC와 AOC의 경우, 종단 커넥터 불량이 발생하면 케이블 어셈블리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DAC/AOC 대신 광 트랜시버와 파이버를 선호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100G, 200G 혹은 그 이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변형(?) 모듈들이 나와서..
장기적인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본다면,
DAC, AOC 보다는 광모듈+광케이블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길이의 제한이 있기에 랙 1개안에서만 연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몇개나 사용하실지는 모르지만 우선 테스트용으로 몇개 사서 연결해보시고 그다음 숫자를 늘려감이 좋아 보입니다..
꺾임은.. 랙 문을 닫지 못할까 조금 겁이 나긴 하지만, SFP모듈+광케이블도 되었으니 비슷한 선 아닐까 싶지만, 적용 해 보는게 가장 확실해보여 일단 주문 했습니다.
벤더 케이블은 설명서(?)나 데이터시트에 몇도 이상 꺽지 마라라고 되어 있긴한데...
10G는 막 꺽어도 거의 영향은 없구요..
40G 이상은 3M 부터 굵기가 많이 굵어져 잘 꺽기지도 않고, 심하게 꺽으면 케이블 손상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