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roTik 제품중에서 중간급 성능을 가진 제품이 아쉬웠던 차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올 가을에 출시된 RB4011iGS+RM으로, 이 제품은 유선 전용모델입니다. 유무선 모델인 RB4011iGS+5HacQ2HnD-IN은 빠르면 다음달에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 RB2011과 RB3011에서 사용하던 SFP포트가 SFP+포트로 업그레이드된 점이 가장 두드러진 포인트 입니다.
PoE-in은 기존 2011, 3011보다 높은 57V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다만, RESET 스위치가 앞으로 나온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전원 조작과 함께 조작하는 스위치이므로 단독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나, 보안상의 문제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만, SFP+ 모듈이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서 뒤집어져서 위치합니다.
기존 RB2011(위에 있는 장비)보다는 뒤로 길어졌습니다.(길어진 부분은 방열판의 방열핀에 해당합니다.)
뒤에는 콘솔포트와 DC전원포트가 위치합니다. 둥근 뚜껑은 무선버전 안테나위치로 보입니다.
벽걸이 설치를 위한 홀이 있으며, 칼블럭이 같이 제공됩니다.
DC 어댑터는 이전 제품들보다 덩치가 커졌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랙마운트 킷입니다. RB2011시리즈와는 다르게 데스크탑 모델과 랙마운트 모델의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장착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열 방출을 위한 것인지 왜 저렇게 공간을 띄워놓은 것인지는 의문이군요.
분해해봅니다. CPU가 PCB 뒷면에 붙어 있기 때문에 PCB가 거꾸로 들어 있습니다.
유무선 버전을 위한 miniPCIe 슬롯 자리로 보입니다. 그 아래 리얼텍의 RTL8367 5포트 스위치 칩이 보입니다. 해당 칩이 두 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상판은 그 자체가 커다란 방열판 역할입니다.
테스트하면서 상판 온도를 측정해보니 42도 정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RB4011의 블록다이어그램입니다.
5개 기가비트 포트가 하나의 스위칭그룹으로 엮여있고, CPU와는 2.5Gbps로 연결되며, SFP+는 10Gbps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조상 하나의 스위치그룹에 연결된 장비들로는 최대 2.5Gbps, 양 스위치그룹에 연결된 장비들로는 최대 5Gbps로 SFP+포트와 통신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CPU 연결채널의 병목상 10Gbps의 포텐셜을 온전히 살리지는 못합니다만, 5Gbps정도면 일반적인 용도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아래와 같이 한쪽 스위치그룹에 5대의 장비가 1Gbps 씩 쏘아도 구조상 2.5Gbps를 넘을 수 없습니다. 포트의 반수이상을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양쪽으로 분산하는 편이 성능상 좋습니다.
기본적인 성능 정보는 MikroTik에서 제공하는 정보로 갈음합니다.
대신, 10Gbps 인터넷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SFP+포트가 달린고로 iperf3으로 간단하게 NAT 성능 측정만 해봅니다.
서버(멜라녹스 ConnectX-2 랜카드) - 10Gbps 스위치(CRS305-1G-4S+IN) - RB4011(source NAT설정, WAN은 SFP+으로 변경) - NUC 5대(스위치그룹1에 3대, 스위치그룹 2에 2대)
5대의 NUC에서 20개의 스트림으로 iperf3 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서버도 5개 병렬 실행) 현재 iperf3의 버그로 클라이언트에서 쏜 패킷에 대해서 서버가 클라이언트로 테스트패킷을 제대로 쏘지 못하기 때문에 완전한 전이중 테스트가 되지는 못했습니다만, NAT아래 구간에서 공인망에 해당하는 서버쪽으로 보낼 때 4.3Gbps source NAT 처리에 73% CPU점유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4포트 10Gbps 스위치인 CRS305-1G-4S+IN를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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