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수리하러 다니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목, 탄, 펠릿, 기름, 전기, 가스, 심야등등... 종목 무관하게 다 수리하고 있습니다.
화목보일러.. 요즘 많이 좋아졌습니다... 과거 단순 기계식보다 나무 소비량도 많이 줄었고 화재 위험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줄었다는건 기계 자체의 문제지 관리는 필요합니다..
이상돈님이 올리신 사진만큼 막힌거면 덜 마른 소나무(잣나무)조합인거 같습니다..
촉촉(??)하게 잘 유착이 楹六.
연통이 막는(유착되는) 물질들.. 송진, 물, 분진이겠죠..
송진은 강력한 연소제입니다.. 불붙으면 화력도 화력이니와 꾸준하게 타죠..
분진도 대부분 카본(연탄이라 생각하세요)입니다..
강력한 연소제 두가지의 결합물이니 불이 붙으면 대단하겠지요..
그래서 화목보일러와 벽난로 설치의 꽃은 연통설치라고 합니다..
그만큼 연통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자주자주 청소해주는것이 좋은게 아니라 청소해 줘야 합니다..(강조!!)
그리고 덜마른(생)나무와 소나무, 잣나무는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소나무, 잣나무와 덜마른 나무의 조합은 최악이지요..
그럼 펠릿은 어떻냐?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펠릿은 주로 침엽수로 톱밥으로 만들어짐니다..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침엽수가 뭐가 있나요? 소나무, 잣나무죠...
펠릿보일러는 화목보일러보다 더 까칠합니다.. 연통이 조금만 막히면 역화가 일어나는 일들이 종종 있지요..
그리고 청소하기가 화목보일러보다 힘듬니다.. 주위에 쓰시는 분한테 물어보세요.. 청소 쉽냐교..
펠릿보일러 생산 가이드 라인을 살림청에서 제정하고 그에 맞게 각 제조사들은 각자의 기술로 생산합니다..
작년(2012년)에 추가된 부분이 열효율 상승이랑 보일러 자동 청소 부분인데
자동청소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문제 해결이 딱히 안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자동청소 기능때문에 생긴 문제가 사용자가 연통청소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거죠..
그리고 또하나의 문제... 펠릿은 뭘로 점화시킬까요? 전기입니다...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규소히터 이전에는 전기 히터를 썼습니다.. 규소히터를 쓰는것도 극히 일부 회사고 대부분은 아직 전기 히터를 쓰죠..
전기히터가 1~2KW정도 전기를 사용합니다..
펠릿 쓰는집에서 갑자기 전기 요금이 올라갔다고 호소하는 분도 있는데
보통 보일러 가동하는데 보통 50~200W정도, 순환펌프 작동에 50~200W정도 전기를 소모합니다..
거기에 히터 1~2KW정도 쓴다고 하면 여름에 에어컨 트는거랑 큰차이 없다고 봐야죠...
그리고 그리 경제적이라 생각하기 힘든부분..
원래 펠릿의 의미가 버려지는 나무를 사용하여 생산한다는게 취지였습니다..
현제... 나무 전체적인 가격이 상승하였고 버려지는 나무가 아니고 전량 구매한 나무입니다.
이에 따라 펠릿 단가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나무가격+생산비+마진이 들어가니까 아무래도 가격 상승이 있을수 밖에 없겠죠..
펠릿 초창기 사용자들도 화목으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비싼 화목보일러 선택해봤자 펠릿보일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나무도 펠릿에 비해 구하기 쉽거든요...
심지어 작년 늦가을부터 올 초까지 일부 펠릿생산공장은 생산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요대비 생산량이 못따라 간것도 있구요..
그리고 연료 구입문제.
캠핑하시는 분들이야 펠릿 1~5포대 구매하지, 펠릿 보일러 사용하시는분은 TON단위로 구입해야 합니다...
톤단위 구매는 공장거래죠.. 화물비를 물던가 직접 운송해와야 하는데 운송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공장 근처에 사시는 분이야 상관없지만 공장이 시,군단위마다 있는게 아니니까요...
또한 펠릿을 보관하는데도 신경을 써야하구요..
무상 끝나는 순간 수리비로 그동안 아꼈던 비용이 되돌아옵니다..
결론은 펠릿은 비추천입니다..
그리고 혹시 펠릿 구매하실분... 제가 여러회사 펠릿을 다양하게 본결과... 여주에서 생산한 제품이 가장 품질이 좋았습니다..
발열 좋고, 분진 적고, 냄세도 가장 덜나더군요..
"이효중"님,,,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
그나저나 효중님 보일러 프라스틱이 깨지고 중심부분(구리관 들어가는부분) 에서 물이 새내요.
일단 입수 배관 잡궈 뒀는대 작업이 커지겠는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