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다니다가 차 앞 범퍼가 튀어나온 철근에 파손, 교환해야 해서 기아차 서비스에 맡겼습니다.
보험 처리를 하려고 합니다. (자기부담금 수리비 5%, 5만~최대 20만원입니다)
근데 정비소에서 연락이 와서 처음 듣는 제안을 합니다.
미수선으로 처리해서 보험회사에서 수리비를 제 통장으로 입금해주고, 제가 자기부담금을 더해 자신들 쪽으로 결제를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결제는 현금 카드 모두 상관 없댑니다.
언뜻 듣기에도 정식이라기보단 변칙이고, 왜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려는 걸까? 라고 생각해보면 절차 중 중간에 분명 남겨먹는게 있어서 그렇겠죠.
근데 입금을 보험회사에서 직접 계좌로 보내준다 하고, 비용 처리도 또 제가 하는 거라서, 중간에 뭘 잘라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수리비의 정확한 견적이 나온 건 아니지만 (보험수리쪽이 더 비싸죠?) 그래봤자 단순 범퍼 교환이니 많아야 한 40만~50만 정도 하겠죠.
자기부담금 5%니 제 쪽 비용부담도 거의 없을 것 같긴 한데요.
기아차 정식 정비소라서 (직영 공장은 아니지만) 눈에 띄게 눈탱이를 맞힐 것 같진 않고, 애초에 수리 범위가.. 크지 않고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 문제로 제 예상 이상으로 할증이 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혹시 이런 처리 구조에 대해 좀 아시는 분 계신지요?
1. 탈세
2. 보험수리후 의무 보험처리기간관련
3. 보험사의 보험금 청구금액삭감으로 인한 손실 보전
확실한건요, 직영 기아차 서비스에 가셔서 FM대로 처리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미수선 처리하면 1급정비공장 견적의 90% 인가만 처리해주더군요.
그리고 직영은 아니지만 어쨌든 공식 오토큐 서비스라서요.
대우/쉐보레를 10년 타다가 3년 전에 처음으로 기아차를 사봤는데, 현대기아차 직영공장의 대기 줄 길이가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접수하고 차를 보는데도 기본 2주에서 한 달 가까이 기다리라니 수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죠....
GM대우 양평동 정비공장은 언제 가도 늘 예상하는 그대로 수리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차를 그렇게 많이 팔고 서비스 장사도 잔뜩 하고 있으면 정비공장의 수용능력도 좀 더 늘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늘 직영공장에서만 수리를 했었는데, 기아차를 타기 시작하면서 덕분에 직영공장 수리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많지요..
노후 차량이라 파손부위를 정식으로 교체하거나 하기엔 애매해서 (예를 들어 차체는 여기저기 부식되고 있는데
수리한 범퍼만 번쩍거리는 신품이 되는 경우 등등), 적당히 복원하거나 중고 재생품으로 수리해도 무방한
경우등에는 미수선 처리가 차라리 합리적일 수도 있어요. 특히 노후 수입차처럼 차량 가액 대비 수리비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