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
그게 말입니다. 질문하고 답하면서 나는 관찰자의 포지션에서 봐야 해요. 100분토론을 하는데 홍준표랑 노회찬 유시민이 나왔어요. 근데 나는 손석희가 되어서 관찰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토끼굴에 안 빠지고 게임을 계속 잘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람은 모두 죽는다. 왠만해서는 다 죽더라." 이런게 명제가 있어요. 근데 이걸 절대적 참으로 믿어버리면 이제 노화방지 방법은 개발할 수가 없죠. 탐구를 할 수가 없어요. 그게 진짜라면 다 죽어야 정상인데 뭐하러 노화방지 방법을 개발합니까, 어짜피 죽을텐데.
그러니까 "사람은 다 죽는다."는 명제가 제시되면, "아, 그러세요? 그건 니 생각이고."하는 입장으로 봐야 된다는 거에요. 그건 니 주장이 그렇다는 거고 이제 다른 각도에서 문제 해결을 할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하고 그 출연진들끼리 싸움을 붙이세요. 상상으로요. 홍준표 노회찬 유시민이 존나게 싸우는거에요 자기가 옳다고. 근데 이제 손석희의 마음으로, "방금하신 그 말씀의 증거는 뭐죠?"이렇게 끼어드세요
하루에 그런 토론을 10번, 100번씩 가지세요. 딱 그만큼 님 사고력이 발달합니다.
이거 안 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다 똑같은 사람처럼 보이고 멀쩡해 보이는데 사고력이 형편없이 떨어져요. 왜냐하면 평소에 생각하고 다듬고 하는 훈련을 안 하니까요.
똑같은 학교에서 똑같은 교육받고 똑같은 학위받고 나와도 여기서 차이나는거에요. 이 능력에서. 그리고 필드에서는 이 능력이 전부입니다.
이제 이 사고력 개발 안 하고 자기가 나온 학교라던지 시험 점수라던지 어디서 짱박혀서 짬채운 능력이라던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그게 적폐입니다.
필드에서도 그렇게 제가 어디 나왔습니다, 무슨 시험을 쳤습니다, 무슨 경력이 몇년입니다 이런걸로 돌파해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전부 나가리 됩니다. 장기적으로 살아남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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