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하지 말라는 날이구나 생각하고 퇴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아침에, 유기견인지 목줄은 있으나, 커다란 개가 돌아다녀

담벼락에 묶어 두고,

112 전화했더니, 유기견 보호센터 연결해 줬는데, 본인들 일 아니라고, 관공서 연결해 줬는데,

[광주시 농업정책과 동물보호팀] 여기로 연결이 되더라구요.

처음 알았습니다. 

아침 9시 45분 일이고, 개 목줄 잡고, 혹시 집이라도 찾아갈까 따라 가 봤으나, 주변만 서성이고 한 방향으로 가진 않더라구요.

첫 번째 사진은 새로운 장소에 가면 저 자세로 영역 표시를 하는데, 소변은 보지 못해서 봤더니,

사타구니 쪽이 분홍색으로 크게 부풀어 올라와 있더군요. 

혹시, 그래서 버렸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크게 짖지도 않고, 끙끙거리지도 않더라구요.

가끔 새들이나, 주변 산책하는 강아지들 보면 크게 짖기는데 하는데, 사람들에게는 되게 순하더라구요.

옆에 가면 눈을 계속 아련하게 쳐다봐서

정들까봐 몇 시간을 외면하고 있었네요.

신고하면 금방 올 줄 알았는데, 

12시가 넘어가고, 2시~ 조금 넘어서 공무원 아저씨 2명이 와서,

이동용 개집?에 넣어서 갔습니다. 

일단, 데려가며 치료는 해 준다고 합니다. 

치료하고 15일 동안 분양자 나타나지 않으면............ ㅜㅜ

일반 개면 생각이 나지 않을텐데, 몇 시간 동안 옆에 있으면서, 

사진에 보이는 저 두꺼운 줄을 계속 질겅질겅 씹어서 결국 끊더라구요.

끊을 때, 그냥 놔 줘야 하나? 했는데, 

그랬다가 사람이나, 가축들 물거나 하면, 강아지 개생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노트북 도난방지 자물쇠로 다시 묶어놨네요. ㅜㅜ

녀석 보내고, 택배 다 보내고, 핸드폰 고장난 것 삼성에 가서 맡기도 앉아 있다 

방금 왔네요. 2시간 30분 동안 앉아 있었는데, 

남자 여자 차별은 아니지만, 여자분이 뜯었다 조립했다 하면서 2시간을 넘게....... ㅜㅜ

퇴근 시간 다 되어서, 메인보드 고장이니 교체해야 한다고 ㅜㅜ  

그걸 2시간만에 알아차리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아침에 오면 접수해 놨으니, 일찍 교체해 준다고 합니다.

8시 30분에 맡기면, 11시에는 찾을 수 있다고..... ㅜㅜ 

이런 상황에서 짜증 내거나 화내지 않고 옵니다. ㅎㅎㅎ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밥 먹고 넷플릭스 보고 일찍 자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면 다시 예전 사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