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평범한(?) 시스템에는 그나마 자신이 있던 저였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여러 사람들의 컴퓨터도 조립을 해 줬고,
이상하게 제 주위에 컴맹이 많아서 컴퓨터에 문제만 있다고 하면 저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주위에 컴들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한 번에 여러가지 작업을 하는 편인데 (하지만 그렇다할 작업을 없어요)
그럴 때 마다 펜티엄4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버벅대는 현상...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부터 워크스테이션이라고 불리우는 듀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어떻게 궁합을 맞춰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듀얼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이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 조립에 관한 여러 동호회에 가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제가 만족할 만한 답변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헤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이름의 말 그대로 정말 워크스테이션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어떻게 정말 우연히 --- 누군가가 이곳을 소개해 놓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www.2cpu.co.kr 이라는 문장(?)을 주소란에 써 놓은 뒤....엔터..
이걸 불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행운이라고 해야할까요.....
분명 내가 간절히 원하던 그 곳 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저의 한 없이 짧아져가는 취침시간, 여가시간...그리고 공부시간...
컴 앞에만 앉으면 2cpu를 보고 또 보고....
그 당시 여름.... 아마 이곳에 사이트를 연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나의 듀얼보드 란에 들어가 그것이 내 컴이라도 된냥 보고 또 보고...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듀얼 컴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컴퓨터 도매상가에 가서 구입을 하고 싶었지만,
문제는 \"돈\" 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의 유일한 취미생활은 2cpu랑 danawa랑 띄워놓고
견적을 짜보고 혼자서 흐뭇해하고....
정말 가지고 싶은 컴에 대한 상사병 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난 폐인(?)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컴퓨터 조립을 해달라고 하면, 듀얼로 하라고 우기다가 맞아 죽을 뻔 한적도 여러번....나의 동경....아마 모두들 아시리라 봅니다.
지금 저의 신분은 학생..... 하지만, 그 거금을 집에서 달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몸을 팔았습니다. 여기 저기 아르바이트 ... 밑는건 몸 하나....
그렇게 해서 모은 돈이랑, 집에서 노력이 가상하다고 나온 보조금(아주조금)이랑,
그리고 내가 써 오던 컴퓨터를 판 돈(역시 아주조금)이랑 합쳐서,
그나마 미흡하지만 듀얼을 바로 어제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눈물)---이모티콘 사용금지...
서두가 너무 길었군요.
구입을 하면서 힘들었습니다.
여기가 부산 인지라, 뭐 하나 살려면 서울에서 주문해야 한다고 하고...
기간이 쫌 걸렸습니다.
그럼 이렇게 떠들고 있는 저의 사양.....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스런 컴입니다.
애슬론MP+1800
(부산 여러군데 돌아다녀봤는데, XP를 개조시킬 수 있는 제품을 찾았는데 미친사람 취급하더군요.(눈물))
Tyan 2466 - 4M
ddr 256 *2 (non-ecc) - 솔직히 아직 ecc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이렇게 구입했어요.
마이크로닉스 9100B
에너맥스 350W
LG combo
ati radeon 7500 - 이건 예전에 쓰던 겁니다.
seagate 40g 7200 - 이것도 쓰던 겁니다.
모니터 - 아는 사람한테 얻은 건데...뭔지 모르겠군요. 일반17인치
SB Live Value 2 - 쓰던거
이름 모를 2.1 스피커 - 쓰던거
MS 옵티컬 마우스 - 쓰던거
Sky digital - 쓰던거
켐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일딴 돈이 되면 SICI와 Ram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전공이 해양공학이다보니, 주로 포트란을 이용한 수치계산이 많아요.
예를 들자면 유체 흐름 해석 같은걸로
그래서 애슬론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는 그냥 이대로 쓸 생각입니다.
해양모델링이나, 캐드 등을 이용한 구조물 설계작업도 할테지만, 아직 3D쪽은 없어서요
하게 된다면 글픽카드도 바꿔야 겠죠.
그리고 모니터도 그냥 중고로 19인치 하나 장만할 계획입니다.
다음달에 돈이 한 15만원 정도 생기게 되면 조금 보테서...
나의 듀얼보드란에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한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암튼 앞으로 차근차근 업해가면서 ( 당분간은 못할듯 )
열심히 투자한 만큼 뽑도록 해야 겠네요
여기 까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머리 아프진 않으실지....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전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히...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2-02 17:01:17 mydualboard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