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정품 쿨러를 쓰는 저의 경우 주위 동료들에게 눈치밥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서버는 역시 소리가 커야해.. 하면서 버텼는데..
언젠가 컴퓨터를 한번 끄고 나니... 그 적막감... 잊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일단 케이스 팬 부터 바꿨습니다.
회사명은 모르겠으나, 여기 회원인 변기철 군이 수고를 무릅쓰고 사다준 rpm조절 케이스 팬으로 설치, 케이스 팬에서 나는 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시끄러운 컴퓨터 소리...
역시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말했던 cpu팬인듯 했습니다.
결단을 내리고 지난주 연휴전에 용산에서 rmp 조절기인 fan mate를 사왔습니다.
연휴를 보내고 회사에 와서 점심시간이 되기 1시간 전에 설치...
부팅후 잠잠해진 소리에 그만 감격해 버렸습니다.. 아.. 감격 감격..
하지만 그 감격도 잠시, 컴퓨터가 현저하게 느려지는 것이었습니다.
헉.. 왜 이렇게 느리지???
급히 2cpu의 자문을 구한결과 천희승님께서 대답을 주신것에 비추어 서멀 다이오드 기능이 동작했음을 알았습니다. 온도는 50도가 넘지 않았으나, 코어의 보호를 위해서 였을까요? 일단 원인을 찾았고 해결 방법을 강구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케이스 팬을 저소음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실수한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팬의 쿨링 방향이었습니다.
일반 팬의경우 배기를 중심으로 디자인 되어 나오므로 팬 그릴의 반대방향으로 설치시 방향은 배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소음 팬을 설치한 곳은 케이스 앞면으로 흡기가 되어야 하는 곳인 것이죠.
왜 케이스가 뜨뜻한가 했더니 그 이유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케이스 팬 그릴을 반대로 장착하고 설치하니 서멀 다이오드 기능이 동작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단 하루 사용한 마음으로는 대 만족입니다.
아쉬운것은 서멀 다이오드 기능이 동작하면 코어가 어느정도에서 동작하길래 컴퓨터가 느려질까요? 400에서만 동작해도 이렇게 느리진 않을텐데...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09:56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