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삽질, 황당한 원인...

이희원   
   조회 3209   추천 86    

딱 3년 동안 잘쓰고 있는 서버가 있습니다.
1년전에 시스템하드가 고장나서 새로 설치한 일 말고는 끈 적이 없는 서버입니다.
CPU는 700 듀얼, 램 512, 보드는 인텔 440GX+, 시스템하드는 스카시 9G,
데이타는 스카시18G와 IDE 120G를 윈2003에서 미러링으로 묶어 중요문서 데이타 보관용으로,
IDE 남는 100기가 정도를 일반 공유데이타 용으로 구성,
추가로 프린터, 팩스서버구성해서 아주 아주 잘~ 쓰고 있는 것입니다.

Windows 2003 Server R2 가 새로 나왔다길래, 새로 깔아줘볼려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OS깔고 몇몇 프로그램깔고 리부팅 한두번 했나, 서버에 전원이 안들어오더군요.
싸구려 파워인데 나갈 때도 됐지 수고했다'이러며 파워 바꿨습니다.

이 파워도 불량인 모양이군. 확실하게 하자며 잘쓰고 있는 PC전원 내려 그 파워 떼다 달았습니다.
안되더군요. 그래서 파워케이블도 바꿨습니다. 전원도 저쪽에서 새로 끌어와봤습니다.

정녕 보드불량이란 말인가.

대체할 컴퓨터를 준비해서 새로 서버로 꾸몄습니다. 굴러다니던 '마 PC'입니다. P-3 933...
일단 데이타확인. 120G IDE에서 스카시18G랑 미러링했던 부분 실수로 날려먹었습니다.
미러링 좋은 게 이런 거 아니겠어 그러며 스카시 18G에서 복구했습니다.

새 서버는 '마 PC'라서 스카시를 달수 없고 여분 IDE하드가 없어 미러링 구성을 못했습니다.
게다가 CPU가 하나라서 여러개 작업을 시켜놓으니 프린터 할 때 전과 달리 좀 버벅대더군요.
확실히 듀얼시피유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참고로 모 온라인 게임을 하는지라, 4개를 실행해서 광물캐고 있습니다.(흐~)

며칠이 지났습니다. 미러링 구성을 못한 것과 온라인게임 실행해놓고 프린트가 버벅대서 좀 불안하더군요.

구석에서 예전에 쓰던 TIGER 100 보드를 찾아냈습니다. 스카시카드도 찾고 스카시 9G도 한개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고장난 서버에서 인텔 440GX+를 뜯어내고 TIGER100을 붙이고 주변기기 다 달고 전원 넣었습니다.
전원들어오더군요. 한숨쉬고 담배한대 피고 2003 깔자 이러며 시디롬 이젝트버튼 눌렀습니다.

어라 시디롬 전원이 안들어오네. 저번에 파워떼내고 테스트 했던 PC 전원 다시 내리고 시디롬 교체
에잉 이것도 안들어오네 뭐야 이러며 파워에서 이쪽 전원만 나갔나 보다하며 파워교체
역시 마찬가지 증상..

스카시카드,랜카드,사운드카드 떼내고 테스트...역시 안되네..
메모리 뽑고 시피유도 뽑고 테스트... 이래도 안되네..

메인보드에 연결된 LED, 리셋, 스피커, 파워케이블 뽑고 테스트.. 으잉 되는구마~!

다시 하나씩 꼽고 테스트..결론은 리셋스위치가 고장나서 계속 눌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i440GX+ 보드는 전원이 안들어오고, TIGER100 보드는 전원은 들어오나 부팅 불가..
이런 경우에도 보드마다 다르더군요.

맨처음 서버세팅할 때, 리셋버튼 불량이라는 이 원인만 밝혀졌어도, 위의 삽질은 없었겠죠.
원래 의도한 대로 그냥 한번 새로 세팅하고 말았을 겁니다.

어쨋거나, 이 삽질기를 적는 동안에 TIGER100 보드에 2003이 다깔렸군요. 다시 i440GX보드로
복귀하기엔 너무 지쳤습니다. 이 보드는 다음에 다시 황당한 이유로 서버를 바꿀 때 써야겠죠.

잡다한 글 읽어주셔서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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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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