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일반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크다’ 혹은 ‘거대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요즘 추세라는 것이 모든 기능을 갖추면서도 ‘작게’ ‘얇게’라는게 대세이다 보니 대형 제품은 시장에서 도태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케이스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는 제품인데요.
시장에서 일반 ATX 폼의 메인보드도 최대한 밀착해서 장착하는 초소형 ATX 케이스가 인기를 끌어가고 있고 저가형 ATX케이스가 가장 많이 팔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초대형 케이스의 리뷰를 적는다는건 좀 시대에 역행하는 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대형 케이스는 아는 사람만 구매하는 즉 매니아적 제품으로 전락하게 되었는데요.
그에 따라 국내에선 이에 대한 자세한 리뷰나 사용기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필자 처럼 '케이스는 커야 한다' 라는 자신만의 명제를 가진 사람에게는 선택의 폭이 너무나 좁은것이 사실이죠.
CM-STACKER는 COOLER MASTER사의 프리미엄급 초대형 제품 라인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파워유저에게 소급하는 여러가지 강력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요인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적으며 따라서 이에 대한 자세한 리뷰나 사용기가 전무한것이 사실입니다.
사용자 층이 없는 관계로 제가 한번 이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한 사용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부디 부족한 글입니다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Index
Part 1. STACKER?
Part 2. WHY STACKER?
Part 3. OPEN
Part 4. ANALYSIS
Part 5. WEAK POINT?
Part 6. CROSS FLOW FAN
Part 7. RESULT
Part 8. MERIT & DEMERIT
Part 9. POSTSCRIPT
저는 기본적으로 CM-STACKER(이하 스태커)의 케이스적인 활용도와 구체적인 설치를 시행함으로써
여러분들에게 케이스의 장단점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품의 주요 특장점과 박스 포장, 그리고 내부의 비교적 자세한 분석을 실시할 것이며 케이스의
설치의 시행과정을보여드려 이 과정에서 장점과 단점을 도출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참고
1. 리뷰의 대부분의 사진과 리뷰내용은 제가 작성한것이며 제 동의를 거치지 않고 타사이트에 게재하시면 안됩니다.
2. 리뷰의 사진은 대부분 제가 촬영하였으며 설명의 편의상 쿨러마스터사의 플래쉬와 한국 쿨러마스터 공인 수입사 (주)로이츠나인의 개제 사진을 일부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수입사의 허가를 받고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3. 이 리뷰는 지난 8월 31일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반응을 보기 위하여 몇몇 사이트에 링크형식으로 개제 되었습니다. 이후 쿨러마스터 주 수입사인 (주)로이츠 나인에서 저의 사용기를 추천 사용기로 팝업에 공지하였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주)로이츠나인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원본글의 주소는 맨 마지막에 고시하겠습니다.
4. 2CPU의 개제는 2CPU의 회원님이신 오상훈 님의 조언에 따른것이며 '글을 올려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따라 사이즈 조정과 몇가지 수정을 거쳐 올려드림을 알려드립니다.
Part 1 STACKER?
스태커란 어떤 의미일까요?
Stacker라는 단어는 실제 영어 단어로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실제로는 물류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이며 크레인류에 많이 붙습니다.
stacking 스태킹
물품을 겹쳐 쌓는 일. 물품을 정리할 때에 겹쳐 쌓으면 장소를 넓게 사용할 수가 있다. 가구나 의자나 선반, 식기인 접시나 찻잔 등이 스택킹의 구조를 따르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즉 Starker은 물품을 쌓는 기계 혹은 장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쌓아놓고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고 봐야 할것입니다.
Part 2. Why Stacker?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스태커에 대해 관심만은 가지고 있는걸까요?
- 특장점
CMSTACKER (이하 스태커)는 11개의 5.25 슬롯이 지원 됩니다.
또한 듀얼 파워를 공식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E-ATX규격의 대형 ATX 보드와 케이스 구조 변경을 통한 BTX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6개의 USB 단자, 1394단자 그리고 전면 사운드 단자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쿨링면
스태커는 전면부 120미리 팬이 세개 장착 가능하며 (이것은 하드 모듈을 모두 설치 할때의 이야기입니다.)
상단 80미리 팬, 후면 120미리 팬, 그리고 선택적으로 하단에 80미리팬 두개가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든 공기 흡입구에 그물 철망 처리와 먼지 유입 방지가 되어 있으며 옵션으로 크로스 플로우 팬을 지원합니다.
이론상 옵션팬을 포함하여 총 9개의 팬이 장착 가능합니다.
-구조면
전면, 상면, 측면은 알루미늄을 채택하고 있으며 내부는 1미리 강철판을 사용합니다.
또한 다이캐스트를 이용하여 케이스 뒤틀림을 방지하고 있으며 강철 고정대와 바퀴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조립면
조립시 나사없이 고정이 가능합니다. (5.25인치 베이 장착만 그렇습니다)
5.25인치 베이는 가이드를 통한 손쉬운 장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 사이드 패널 및 상단 패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패널과 상단 패널은 공기 유입이 가능하도록 쿨링팬이 장착 가능하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 라인업
스태커는 스태커, 스태커 810(이하 810), 스태커 820(이하 820)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810과 820은 기존 스태커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으로서 810은 대형 ATX보드 채용이 가능하나
대신 듀얼 파워는 장착하지 못합니다. 820은 듀얼파워 장착은 가능하나 BTX만이 장착 가능합니다.
또한 스태커는 실버, 블랙, 빨랑, 파랑 등의 케이스 색이 출시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은색만 수입되고 있습니다.
Part 3. Open
그럼 본격적으로 스태커를 개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크다…’ 스태커 박스를 처음 본 느낌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엄청나게 크다는 겁니다.-_-;
15년 가까이 취미로 삼은 필자의 컴퓨터 조립 역사상 이렇게 큰 케이스 박스는 난생 처음 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냥 사진으로 보시면 가늠이 안되실 터이니 제가 비교 스샷을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잠시 크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제집에서 쓰고 있는 29인치 TV와 TV 장식장이 출연하였습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케이스가 얼마나 큰지 가늠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크기는 650 X 310 X 700 (mm)이며 무게는 18.75Kg입니다.
박스는 다음과 같이 생겼더군요 상단에 붙은 취급 주의라는 스티커가 참 인상적입니다. -_-;
(개인적으로 이거 옮기시는 택배아저씨 얼굴이 참 안쓰럽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스라기 보다는 대형 흉기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에어컨 박스만 하군요. 아니 좀 더 큰가....?
포장은 약간 부실한 면이 있습니다.
치프텍 케이스와 같은 대형 고급 케이스를 선호하는 필자로서는 포장 상태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보통은 한방의 밀봉처리가 되지요. 꽤 깨끗하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쿨마사 제품은 좀 달라서 의아해 했습니다.)
수입시 개봉 검사를 하는거 같아 이에 대해 수입사에 문의를 했습니다만…
원래 수입시 저런 상태로 수입이 된다고 하더군요. 포장은 차후에 개선이 되어야 할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박스에 표기되어 있는 구체적인 사양입니다. 색깔과 박스 무게 그리고 모델 번호등이 적혀 있습니다.
For U.S & CANADA Only라고 적힌걸 봐선 국내 수입 물량은 북미제품과 동일하다고 판단됩니다.
사진으로는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박스 측면에는 간단한 부산행 송장이 하나 적혀 있습니다.
개봉시에 상하단의 스티로폴로 제품이 보호되고 있으며 꽤 두꺼운 비닐로 쌓여 있었습니다.
이제 꺼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저거 꺼내는것도 꽤나 애먹는 작업이었습니다.
커서 잘 안빠지더군요. (응?)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 거주하다 보니 사진이 잘 안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생겼다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면은 그물 철망으로 되어 있는 5.25인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면을 기준으로 좌측은 블로우팬이 들어가는 홀,
우측면은 흡기를 위한 전체 망이 보이실겁니다. 후면은 듀얼 파워와 120미리팬 장착부가 있습니다.
자 이제 개봉하였습니다. (사진이 조금 이상하게 나왔군요;;;)
크기가 너무 큰 관계로 정면 사진을 찍을 여력이 되지 않아 약간 위에서 찍은 샷입니다.
그래서 약간 몽톡하게 나왔군요. 실제로는 훨씬 멋집니다.
상세 사진은 개봉 사진과 동일하니 올리지 않겠습니다.
실제 크기는 L584 x W227 x H536 mm이며 무게는 14.7Kg입니다.
Part 4. Analysis
이제 세세하게 뜯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단은 쿨러마스터 로고가 찍혀 있으며 하단에는 파워, 리셋 버튼 및 6개의 USB포트와
한개의 1394 포트등이 지원되는 구동부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근접해서 찍는다고 플래시가 반사되는 경향이 있군요.
버튼부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하단에는 3.5인치 를 연결할 수 있는 베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면 베이만 장착이 가능하도록 해둔것이며
3.5인치 기기는 가이드를 장착하고 설치 하셔야 합니다.
그 아래부터는 모두 5.25인치 베이입니다. 구동부를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지요.
구동부는 탈착이 가능합니다. 선 길이는 약 600mm입니다.
이러한 탈착이 가능한 구조덕분에 스태커는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구동부를 제거하고 12개의 5.25인치 베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4-in-3 Device Module을 이용하면 이론상 최대 16개의 하드가 장착이 됩니다.
하지만 실 사용에서는 여건상 8개 이상 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건 이후에서 자세히 설명드리죠.
내부입니다. 이제부터 내부 사진은 자세한 실측을 위하여 최대한의 광량을 쓰겠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보시는데 약간 불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 내부부터 차근차근히 뜯어 보겠습니다.
5.25인치 전면 베이는 앞으로 당기면 빠지는 구조입니다만 실제로는 앞에서 빼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쪽에서 걸쇠를 제거하고 뜯어내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만 약간 성가신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죠.
5.25인치 베이는 위와 같은 사진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물망식 처리를 상쇄하기 위해 공기 유입이 가능한 스펀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공기유입 스펀지는 우측면 사이드 패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물론 분해도 위와 같이 간단하기 때문에 세척이 간편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5.25인치 베이 고정은 가이드로 플라스틱 걸쇠로 이루어 집니다.
플라스틱 가이드를 통해 ODD류의 5.25장착하고 걸쇠를 앞으로 살짝 당겨주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걸쇠를 푸는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 드린겁니다.
5.25인치 베이의 장착은 왼쪽 상단과 같이 이루어 집니다.
오른쪽 상단은 3.5인치 플로피 베이를 기준으로 장착된 슬롯가이드를 보여 드린겁니다.
슬롯 가이드 자체는 구조는 단순한 편이며 단순히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가이드 상에 나사가 들아갈 공간이 있긴 한데 슬롯가이드를 나사구멍 상단에 써야 하기 때문에
활용의 여지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이러한 슬롯가이드 자체는 무척이나 편리합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습니다.
우측 하단사진은 머스켓 티어 1에서의 슬롯가이드 설치시 문제입니다.
즉 몇몇 기기에서는 슬롯가이드가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일반 고정나사를 이용하여 장착하여야 합니다.
옵션으로 지원되는 4-in-3 Device Module과 5.25 인치 베이 내부를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4-in-3 Device Module은 3개의 슬롯을 차지하며 하드의 수납은 네개가 이루어 집니다.
또한 전면에 120미리 팬이 장착이 되어 하드 쿨링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25인치 내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도의 나사 홈이 있기 때문에 가이드 없이 장착이 되긴 합니다.
(물론 기분상의 문제로 좀 꺼려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태커는 4-in-3 Device Module를 제외한 상단 80미리 배기팬과 후면 120미리 배기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팬은 그물 철망으로 보호가 되어 있으며 슬리브 팬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소음은 적은 편입니다.
120미리 팬의 경우 안텍 팬컨트롤러에 연결시 두개이상 연결하시면 구동전압이 넘어가기 때문에 동작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5.25인치를 4-in-3 Device Module를 통한 쿨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흡기되는
팬이 없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의 온도 상승이 발생 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상쇄하기 위하여 스태커 옵션으로 Cross Flow Fan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홀이 크로스 블로우 팬이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즉 케이스 측면을 전면적으로 활용하여 전면의 흡기가 없이도 충분히 케이스 쿨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자세한 사항은 이후 Cross Flow Fan 파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스태커의 주요한 특장점중에 하나인 듀얼 파워부입니다.
스태커는 기본적으로 설계가 레던던트 파워의 장착을 염두해 두고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ATX파워의 설치시에는 별도의 가이드를 이용하여 장착하셔야 합니다.
상단 파워 장착부에 각종 부품이 담겨있는 종이 박스가 있으며 하단의 파워부 하단에는
파워의 배기가 용이 하도록 열 배기구가 따로 있습니다.
하단 배기구를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죠.
하단 배기구는 상당히 길며 약간 옅은 그물 철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듀얼 파워의 사용시 하단에 장착되는 파워의 배기를 원활히 함으로써 내부온도의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오른쪽 하단의 사진을 보시면 레던던트 파워의 장착이 기본으로 지원됨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일반 파워의 설치시에는 별도의 가이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상하단의 파워 장착부는 별도의 80미리 팬이 장착 가능한 가이드가 장착된 상태로 출시됩니다.
떼어내고 팬을 붙일수도 있고 아니면 파워를 붙일수도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만
강판이 너무 두꺼운 관계로 철판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휘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합니다.
원래 떼어져 나오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그리 큰 역활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선이 된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죠.
상단에는 케이스 조립에 필요한 각종 부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좌우측으로 구분되어 있는 슬롯 가이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장착에 필요한 슬롯가이드, 일반 ATX파워 장착이
가능하게 하는 가이드 및 각종 나사, 설명서 그리고 듀얼 파워 커낵터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듀얼 파워 커낵터는 기본적으로 24핀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일반 케이스 사용자들에게도 듀얼 파워를 구축하시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장에서 듀얼 파워 커낵터 구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제조업체에서 듀얼 파워 커낵터를 지원하는것은 인상적입니다.
스태커는 바퀴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드코어적인 사용자들은 PC를 열고 닫는일이 많고 그에 따라 PC를 옮기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솔직히 본체를 들어서 옮기거나 눕히고 하는 일들은 거추장 스럽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스태커는 무게가 15키로에 육박하기 때문에 옮기고 하는일이 수월하지 않은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퀴가 채용된것으로 보이며 고정 또한 단순히 걸쇠를 거는것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여기서 우측 사이드 판넬을 잠시 보겠습니다.
모든 사이드 판넬은 좌측 상단의 사진과 같이 손잡이형으로 금형이 되어 있습니다.
우측 사이드 판넬은 공기 흐름이 용이 하도록 그물형 철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80미리 팬이 장착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쿨링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앞서 설명드린대로 먼지 유입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스펀지 처리가 되어 있으며 떼어 내는것도 가능합니다.
좌측 사이드 판넬은 Cross Flow Fan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할것이니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스태커는 각 케이스마다 시리얼 넘버를 부여 받는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모델 넘버와 시리얼 넘버가 적혀 있으며 쿨러마스터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수입사에서 저 번호를 모두 확인하고 관리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나사를 고정하는 리벳부는 출시때부터 미리 고정이 되어 있는 상태로 발매 되고 있습니다.
물론 리벳이 있다고 해서 보드를 고정할때 쓰는 보드 고정형 리벳을 안쓰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용자 미숙으로 인해 홀이 늘어난다던가 뒤틀리는 현상이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철판에 구멍만을
뚫어서 출시하는 일반 케이스와는 확실히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이제 스태커의 최강점중에 하나로 꼽히는 BTX와 ATX의 전환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태커는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수납부가 분리가 됩니다.
총 15개의 측면과 후면 나사를 제거하면 메인보드 고정대가 분리가 됩니다.
물론 이상태에서 조립을 하여 장착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리 권장할 사항은 되지 못합니다.
분리후 장착은 가능하지만 나중에 조립시에 꽤나 까다로우며 이 수납부의 분리는 오직 ATX와 BTX의 유연한
변경에서만 강점을 보이며 '수납부만 떼어내고 조립후 다시 붙인다...' 이런것은 어렵습니다.
메인보드 수납부의 또한 세가지 파츠로 분리가 되며 이의 위치 전환을 통하여 BTX로의 전환이 되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전환과정이 약간 복잡하여 보여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Part 5. WEAK POINT
그렇다면 스태커는 약점이 전혀 없는 최고의 케이스일까요?
개인적으로 스태커의 최약점으로 치고 있는 메인보드 상의 유격 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상적으로 메인 보드 설치시 그래픽 카드가 약 1미리 정도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즉 메인 보드가 앞으로 약간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케이스 휨 방지를 위한 다이캐스트의 때문에 밀고 자시고 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이 문제로 한번 교체를 받았습니다만 똑같이 문제가 발생하여 메인보드와의 특성 문제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짓고
그래픽 단자의 나사를 푸는 방법으로 고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게 되었으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이캐스트의 위치 조정을 지원했더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요.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케이스에 보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필자는 ASUS A8NSLI DELUX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SUS 고급형 라인 보드들이 비교적 큰 크기였다는걸 감안해 보신다면 케이스상에서 공간이 얼마나 많이 남는지
짐작이 되실거라고 판단됩니다.
실제 구동시에도 케이스 내부가 상당히 넓었기 때문에 선정리나 활용이 쉬웠으며 내부 온도 또한 실온과
거의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ASUS A8NSLI DELUXE의 내부 1394단자가 보드 좌측 맨 하단에 있어 지원되는 선이 짧았기 때문에
전원버튼부를 내려야 하는거 때문에 좀 고생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설치에서는 충분히 공간을 확보한다고 보셔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크로스 블로우 팬을 장착하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Part 6. CROSS FLOW FAN
Cross Flow Fan에 대한 자세한 분석입니다.
스태커는 세가지의 옵션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앞에서 설명드린 4-in-3 Device Module, 케이스 튜닝을 위한 사이드 패널 그리고 Cross Flow Fan입니다.
Cross Flow Fan은 크기면에서 여타 케이스팬을 압도하며 팬 자체는 금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감처리는 손이 베이지 않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실제 크기는 50×50×336mm입니다.
포함 물품은 Cross Flow Fan, RPM 조절 스위치, 고정나사, Y케이블입니다.
Cross Flow Fan은 Low상태에서 1400 rpm, Middle 상태에서 1800rpm 그리고 high시에는 2500rpm으로
구동되며 최대속도로 구동시에도 그리 소음이 크지 않아 '크고 성능좋다 = 시끄럽다'의 공식을 보기 좋게 깨고 있습니다.
하지만 Cross Flow Fan은 일반 ATX나 BTX 케이스 장착시에만 장착이 가능하며 E-ATX보드상에서는 장착이 어렵습니다.
Cross Flow Fan은 별도의 전면 베이 흡기 팬을 장착하지 않아도 시스템 내부의 대량의 공기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장착시 흡기된 공기가 메인 보드 전체를 감싸며 메인보드를 지나 후면 120미리 팬과 상단 80미리 팬을 통해 배기가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대량 공기 유입은 하드를 장착하지 않고 5.25 베이 전면을 튜닝용으로 사용하려는 사용자들과 다량의 팬을 사용하려는 오버클럭 중심의 유저들에게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즉 다량의 팬을 쓰지 않아도 시스템 온도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것은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가장 큰 단점은 일반적인 보드를 써도 약간 긴 5.25인치 기기는 장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즉 하드랙과 같이 길이가 긴 5.25인치는 좌측 상단의 사진과 같이 장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장착이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간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관상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Cross Flow Fan이 걸쳐있지 않은 상단의 2개의 베이와 하단의 2개의 베이만을 이용하여 장착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또한 Cross Flow Fan은 상하 두개의 나사로 장착이 되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만 나사를 고정하는게 상당히 까다로울 뿐더러 고정시 팬의 내용이 약간 손상이 됩니다.
하단 나사는 드라이버가 잘 안들어가기 때문에 철판을 파들어갈 정도로 드라이버를 돌려도 나사가 전부 들어가지 않습니다.
좌측 사이드 판넬이 먼지 방지를 위한 스펀지가 채용되지 못한점도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Cross Flow Fan은 구조상 대용량의 공기를 흡기 합니다. 따라서 먼지 방지 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한 케이스 내부가 먼지 투성이로 변할것은 자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원이 미비한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필자는 스타킹 신공으로 막아 버렸습니다.
Part 7. RESULT
이제 조립된 모습을 살펴 보시죠.
암튼 어렵게 어렵게 조립이 끝났습니다.
내부는 선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체계적으로 하지 않아서 엉망 그 자체군요.
사진은 찍었으나 너무 지저분하여 올리지 않았습니다. 차후에 다시 손을 봐야 하겠습니다.
우선 조립된 모습을 한번 보시죠.
실제로 보는 모습을 보셔야 할거 같아 플래쉬 없이 광량 없는 상태로 촬영하였습니다.
제가 원래 글 쓰는 스타일이 '이거 좋으니까 사세요'라는 식의 낯간지러운 말을 못합니다.
과정을 그대로 보여드린것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려드리자는게 원래 목적이니까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객관적인 선에서의 장점과 단점을 도출 해보겠습니다.
자 이제 결론을 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8. MERIT & DEMERIT
이제 장점과 단점을 도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Merit
1. 확장성
- 스태커의 높은 확장성은 그 어떤 케이스보다 뛰어납니다.
물론 3.5인치를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확장성을 높인 케이스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태커 처럼 5.25인치를 극단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4-in-3 Device Module의 채용을 통한 하드 확장성의 강화나 듀얼 파워의 채용 또한 눈여겨 봐야 할 것입니다.
하드를 많이 채용하려는 사용자나 튜닝 목적으로 PC를 이용하려는 확장자에게 둘다 소급하는 메리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일반 ATX형 고급형 케이스 보다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소구하려는 쿨러마스터의 노력이 보인다 할 수 있을것입니다.
2. 업그레이드
-스태커는 별도의 메인 보드 장착부가 분해가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 BTX로의 전환이 용이 합니다.
이는 시시각각 변해가는 PC환경에 상당한 유연성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즉 BTX업그레이드시 비교적 저 비용으로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3. 쿨링
-스태커는 오버클럭 매니아들도 만족할만한 쿨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4-in-3 Device Module의 120미리 팬의 채용, 상단의 80미리 배기 팬, 후면의 120미리 팬을 통하여 쿨링에서의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5.25인치 베이를 다량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하여 Cross Flow Fan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어 메인보드의 직접 쿨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메리트입니다.
또한 전면부 5.25인치 베이및 사이드판넬, 상단 배기팬, 후면 배기팬 모두 그물망 처리와 먼지 유입 방지가 되어 있어 오버클럭 매니아를 충분히 배려한 제품이라 판단됩니다.
4. 외관
-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제품의 디자인입니다.
흔히 대형케이스는 '투박하다''무식하다'라는 선입견을 보기좋게 날려 버릴 정도로 스태커는 디자인이 이쁩니다.
또한 디자인 적인 면에서의 강화로 외부는 알루미늄 패널을 채용하고 내부는 1미리 강판을 채용하여 대형 케이스로서의 안정성을 상당히 강화 시킨 노력이 역력합니다.
Demerit
1. 높은 가격
- 흔히 제가 쓰는 글의 단점의 제 일순위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을 많이 언급합니다.
이번 제품도 마찬가지가 될거 같군요. 스태커의 총 구축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건 단점 중에 최대 단점입니다.
스태커의 풀셋을 구비할 경우 저가형 시스템 구축비용과 비슷한 비용이 산정됩니다.
따라서 스태커는 속칭 '아는 사람만이 사는 제품'으로 전락하게 되었고 일반 소비자가 다가가기에는
'너무 먼 당신'으로 전락해 버린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2. 부족한 사용자 배려
- 흔히 명품이라고 불리는 제품을 보면 구매자들에게 일종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합니다.
즉 작은 부분에서의 서비스 강화나 제품상에서도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게 되어 '아 비싸도 이제품은 정말 돈값한다'라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려 애를 많이 쓰게 됩니다.
하지만 스태커는 수많은 장점 중에서도 이러한 세세한 면에서의 배려 부족으로 장점을 많이 감쇠 시키는 느낌입니다.
박스 포장에서의 부실함이나 메인보드가 맞지 않는 현상등 자잘한 부분에서의 사용자 배려가 부족합니다.
또한 부실한 사용자 설명서 내용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군요.
Part 9. postscript
개인적으로 적는 후기입니다. 기술적인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스태커가 아마 작년 쯤에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아마 일본에서 먼저 공개가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노리시던 분들이 많았던걸로 기억이 드는군요.
제가 볼때는 높은 확장성이나 튜닝의 가능성도 뛰어난 제품이지만 실제로는 하드를 많이 확장하는 사용자나 오버클럭과 튜닝을 추구하는 사용자 모두의 요구에 소급하는 제품이라고 판단됩니다.
그 이유는 저소음이면서 먼지 흡입 없이 다양의 공기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던지 흡배기가 자유로운 구조상의 이점으로 오버 클럭 사용자에게 높은 메리트를 제공하며 투명 사이드 판넬 지원 그리고 기존 쿨러마스터 제품들이 튜닝의 가능성을 염두해 둔 제품들이 다수라는것을 판단해봤을때 튜닝에서도 강점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4-in-3 Device Module을 통한 대용량의 하드 확장도 가능하지요.
허나 이것은 이것은 한가지 요건만 요구할때이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긴 어렵습니다.
즉 튜닝도 완벽히 하면서 하드도 많이 달고 싶다던가....하는 요구에는 그리 충분히 호응하지 못한다는거지요.
저의 예를 들어 한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필자는 5.25인치 베이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쿨드라이브6, 머스켓티어, DVDRW와 하드랙 두개를 사용합니다.
즉 5개의 5.25 인치 베이를 이용하게 되는것이지요.
여기서 남아 있는 베이중 4-in-3 Device Module를 통한 하드 확장을 염두해 두게 된다면 실제로 사용가능한 5.25인치 베이는 세개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이거도 해보고 저거도 해보고 다 달아 보겠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용자에게는 한계가 발생한다는거지요.
즉 극단적인 확장성은 추구하지 못한다는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떠나서 생각해 봤을때 케이스 자체는 훌륭합니다.
몇가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태커는 꽤 높은 메리트를 제공한다고 판단되며 한가지 면에서의 집중 사용일때는 강점이 충분히 드러난다고 보이네요.
스태커 구입 전에 자세한 사용기나 장단점을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만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그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둔곳이 거의 없더군요. 외국 사이트를 돌아다녀봐도 개괄적인 설명이 대부분이고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는게 아쉬운 차에 결국에는 제가 총대를 매어보기로 했습니다만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군요.
이상하게 한국 내에서는 쿨러마스터 제품 매니아는 많습니다만 제품 리뷰라던지 제품에 대한 커뮤니티 형성은 안되는거 같더군요. 약간은 확실한 포지셔닝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좋아할만한 유저들이 많을텐데 말이죠.
이건 여담입니다만 그래서 앞으로 제가 쿨러마스터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하나하나 적어 볼까 합니다.
물론 제 자비로 말입니다.;;;
여하튼 스태커를 염두해두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다음 리뷰때 다시 뵙지요.
그럼....
2005년 늦여름 즈음에....
원본글 주소 : http://domination.vsix.net/CMSTACKER/CM-STACKER.2005.08.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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