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고생끝에 결말을 앞둔 제 듀얼컴입니다.
CPU : AMD AthlonXP 2000+ *2
개조해서 사용하는 중입니다, 개조 중에 시피유 한개는 L5긋다가 쇼트나서 죽어버렸고, 겨우겨우 피씨디렉트서 AS를 받았었지요.
Motherboard : Tyan S2466N-4M
여기 회원분들께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신다길래, 주저없이 골랐습니다.
특히나 일반램을 네개까지 쓸 수 있다는점이 끌리더군요.
하지만, 지금 현재는 네개를 모두 이용하고있진 않습니다.
다 꽂으면 블루스크린이 자주 뜨더라고요. 보드를 교환받아야 할 지...
케이스랑 쇼트가 나서 한번은 교환받고, 또한번은 바이오스를 교체하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RAM : SEC PC2100 512M *2
처음엔 PC2700 512네개를 쓰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타이얀 메인보드에 메모리타이밍에 대한 옵션이 없었고, 처음에 꽂았을적엔 제대로 인식을 못해서 업자한테 PC2100으로 교환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네개를 다 꽂으면 자꾸 문제가 일어나 일단은 두개만 사용중이지요.
VGA : ATI Radeon 9700 Pro
지난 9월에 테크노아서 공구를 했던 제품입니다.
처음 보드에 장착했을때 호환성문제가 염려되었었습니다.
드라이버 깔적에도 오류가 마구 떴었거든요.
다행히도 드라이버 버전이 올라가면서 호환성문제는 사라지는듯 합니다.
타이얀의 VGA호환리스트에도 올라와 있어서 이젠 안심이지만...
D3D에선 정말 빠르지만, 화질은 그럭저럭이군요. 화질만은 파헬리아가 훨씬 낫습니다.
PCI 1 : 비웠습니다.
PCI 2 : Promise Fasttrak TX4
ODD를 세개 사용하는 관계로, 하드는 천상 레이드 컨트롤러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싼 맛에 아라리온의 울티마레이드 133을 썼었는데, AMD 760MPX와의 호환성문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블루스크린 발생의 주범이었으며, 이 떄문에 무려 6주일간 듀얼컴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고심끝에 프로미스의 제품이 가격과 안정성에서 괜찮으리란 생각 끝에 선택했고, 꽤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데이터 안정성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관계로, 레이드를 만들진 않고 컨트롤러로만 사용합니다.
PCI 3 : SB Audigy DE
싱글떄 사용중이던 것을 그대로 옮겨와 썼습니다.
단순히 그래픽용 컴퓨터라기 보단, 멀티미디어 기능의 활용에 중점을 두다보니 조금 문제가 있다 해도 계속 사용할 생각입니다.
PCI 4 : Matrox Rainbow Runner G
매트록스 제품에 대한 끈질긴 집착으로, 이번 컴퓨터에서도 PCI슬롯 두개를 매트록스에게 주었습니다.
TV튜너와 하드웨어 Mjpeg캡쳐가 가능한 제품으로, 화질은 그럭저럭 만족스럽고, 무난하게 사용할만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윈2000이후로 지원이 제대로 되질 않아 나중에 디비코의 퓨전MPEG로 바꿀 계획입니다.
PCI 5 : SpeedXpress HASP 100G
메가패스 내장형모뎀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약간의 시스템불안증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물건입니다.
한국통신에다 외장형으로 바꿔달래도, 이사람들은 함흥차사군요.
PCI 6 : Matrox G200 PCI 16M
레인보우러너와 사용하기 위해 달았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KT266a보드와는 심각한 호환성문제가 있었는데, 듀얼보드로 옮기고부턴 그런대로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편입니다.
역시나 컴퓨터에 매트록스 제품을 꽂지 않으면 만족스럽지가 않군요.
HDD : Seagate Barracuda4 40G
Samsung spinpoint 60G, 80G
바라쿠다4와 스핀포인트 60기가는 싱글적에 사용하던것을 그대로 옮겨 단 것이고
스핀포인트 80기가는 아는 후배가 제게 맡겨둔 것인데, 사실상 제가 사용중입니다.
가끔 회사 작업용컴에 있는 바라쿠다4 80기가도 꽂아쓰곤 합니다.
ODD : Sansung 52X (CD-ROM)
LG 8120B (12X DVD-ROM)
LG 8120B(?) (12X CD-RW)
다른 컴포넌트들에 비해 ODD는 상당히 오합지졸틱(?)한 면모를 보입니다.
사실, 별 문제가 없으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더군요.
다만 RW는 나중에 플렉스터 제품을 쓰고싶은 마음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PSU : Enermax EG651p-v(e) (550W)
처음엔 에너맥스 430W를 사용하다가, 왠지모를 불안감에 바꾸게 되었습니다.
에너맥스가 처음 사용할적부터 성능이 만족스러웠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 이번에도 다시 에너맥스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세븐팀도 물망에 올랐으나, 에너맥스보단 조금 비쌌고, 결정적으로 타이얀보드와는 매우 않좋다는 이야기에 포기했습니다.
Case : 3Rsystem AIR
그런대로 준수한 외모에, 3채널 온도계를 내장한 기능성 케이스란 이유로 출시 후에 한동안 화제를 모았었던 제품입니다.
헌데, 절대 서버/웍스테이션용은 아니었지요. 미들타워니깐...
케이스만큼은 경박단소를 지향하기에, 장착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5.25베이가 네개, 3.5베이가 8개여서 크기에 비해 상당히 확장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그래도 크기가 크기인지라 풀ATX사이즈의 메인보드가 겨우 들어가더군요...
메인보드와의 쇼트문제로 한동안 애를 먹인 물건입니다.
모니터 : Philips Brilliance 201P
Samtron 95in(p)
처음에 사용하던것은 샘트론 95in입니다.
올 초에 용산 북간도서 17만원을 주고 사온 물건인데, 저가형 일반평면 치곤 상당한 성능을 보입니다. 저해상도서 모아레가 좀 생기는것 외엔 별 문제가 없었지요.
그런데 차츰 듀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그래픽용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서, 정작 모니터에는 제대로 투자가 안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21인치 평면모니터를 물색해 보았지만, 너무나도 비싼 가격이 걸리더군요.
그러던 중에 케이벤치서 필립스 201P중고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분이 워낙 깨끗이 관리하던것이라 새것같은 기분으로 사용중이지요.
BNC케이블을 물려 2048*1536해상도로 사용중인데, 별 무리가 없는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파헬리아를 잠깐 물려서 썼었는데, 확실히 파헬리아는 2048에서도 가독성이 칼이더군요.)
현재 두 모니터를 같이 듀얼로 구성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타
글로벌윈 CAK4-88T *2
듀얼컴 조립 시작 43일만에 모든 부품을 케이스에다 집어넣고 돌리려니 역시나 열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상대는 TDP 70W를 육박하는 팔로미노코어의 XP2000+, 상대를 너무 우습게 본 것입니다.)
케이스 옆을 열어놓아도 1번 시피유는 65도, 2번 시피유는 70도를 육박하는 온도는 쓰는 저나, 보는 친구에게나 불안감을 유발시키고도 남는 걱정거리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쿨러를 문의해보다, 이곳 심규상님의 추천으로 글로벌윈의 CAK4-88T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쌌었는데 다행히도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로 두개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큼직한 구리 힛싱크와 덕트를 단 80밀리 팬을 장착해서 보기만해도 믿음직(?) 하더군요.
사실 쿨러를 달아서 10도정도만 온도가 낮아져도 성공이다 싶었는데, 케이스를 닫고 테스트를 해 보니, 풀로드시에도 1번 시피유는 45도, 2번 시피유는 50도를 넘지 않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산요덴키 80밀리 팬
케이스팬으로 사용중입니다.
시피유에서의 열을 밖으로 빼내는 중책을 맡았기에, 좀 시끄럽지만 제 역할을 다하는 녀석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NewQ 3379
예전부터 정말 갖고싶었던것중 하나가 PC오디오였습니다.
번쩍거리는 이퀄라이저의 그래픽과 FM수신기능이 제 마음을 끌더군요.
가상 5.1채널을 지원해서 현재 4채널 스피커만 사용중인 제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Wacom INTUOS2 9*12
딴에는 그래픽공부 한다고 큰맘먹고 장만한 타블렛입니다.
회사서 사용중인 그라파이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작업면적과 감도를 보이지만, 자주 안써서인지 적응은 잘 안되는군요.
정말 성능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만, 모니터에서 발생되는 노이즈때문에 포인터가 약간 부정확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이 부분만은 정말 무난한것을 좋아하는 관계로, 그냥 만원짜리 삼성키보드와 로지텍 퍼스트휠 마우스를 사용중입니다.
로지텍 퍼스트휠 마우스는 가격이 싸서 좋기도 하지만, 감도나 크기 등에 있어서 제겐 아주 이상적인 모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MX500이상을 써본다면 생각이 바뀔런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가끔 USB가 죽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같은 마우스를 PS2규격으로도 구해 두개를 사용중입니다.
약간의 개조...
조립 직후에 라데온 9700의 발열문제가 또한 심각했었습니다.
한번은 82도까지 올라간적도 있었지요.(힛싱크에 온도계 부착)
결국에는 시피유 쿨러를 바꾸면서 애슬론의 리테일쿨러에서 팬만 떼어다가 힛싱크 위에 어거지로 장착해 사용중입니다.
효과는 가공할만한 것이이서, 온도가 50도를 넘지 않는군요.
아마, 이 글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제 컴퓨터를 이루는 부품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부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한번 이상 교체를 하거나 개조를 한 것들이지요.
이렇게,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조립을 완벽히 마쳐, 케이스 뚜껑을 덮기까지 무려 43일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맞닥뜨렸던 수많은 문제들...
정말 그만 두고 싱글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제게 힘을 실어주신 분들이 2cpu분들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맨날 대화방서 질문만 하던 제게 친절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잊지 못할겁니다.
다시한번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단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이로서, 장황하지만 나름대로 적어본 제 듀얼컴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2-02 17:01:17 mydualboard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