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거쳐간 듀얼보드들

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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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듀얼은
mmx166 이었는데 타이얀의 무슨 보드였고 모델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메모리 128 정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펜프로 듀얼이 무척 가지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되서 군침만 흘렸었죠.

두번째 듀얼은
ABIT 사의 BP6(?) 기억해 내려니 힘드네요.
셀러론 듀얼 보드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실테니 찾아적는 수고는 안해도 되려니 싶네요.
이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른 듀얼 보드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스펙에 매료되어
구입한 보드였습니다. 프로미즈의 패스트트랙66이 국내 모업체에서 수입해 공동구매할 때
함께 구입하여 이 보드와 동고동락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366을 550으로 오버해 썼었던가 그렇구요.
IBM의 7200 13G가 부팅에 이용되었고 5400 15G 4개가 그 아래 수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덕지덕지 달린게 많은 보드라 참 깔끔하게 쓰기가 수월찮았었습니다.
핫포인트 사의 레이드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있었는데 한동안 어느 정도 업데이트가 되기
전까지 거의 쓸 수가 없는 지경이었고, 그래서 부가기능은 없는 셈치고 사용했었던 보드였지요.
핫포인트사의 레이드 컨트롤러를 기피하게 만든 보드.

세번째 듀얼은
MSI 의 6321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보드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현장을 뛰었던 보드입니다.
몇몇 스카시 기기들도 사용을 했지만 눈에 보이는 것 다 가질만큼 여유있질 못했고
애착을 느낀 기기는 쭉 사용을 해야만 하는 성미라 이전의 패스트트랙66이 또 함께
기거하게 되었고, IBM 7200 36G 4개와 이후 구입한 60G 두개가 사용되었습니다.
CPU는 700E 두개 1G로 오버해 사용되었습니다.
원래 6321에는 프로미즈의 레이드 컨트롤러가 라이트 바이오스라는 기능 약화 바이오스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만, 이 때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저항 하나와 와이어 두개를 이용해
개조해 사용했습니다, 풀 버젼의 바이오스와 함께..
제 경우 문제 발생으로 윈도우 재설치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365일 사용하지 않아도 켜두는
성격인데 2년 남짓 되던 어느 날인가 캐퍼시터가 하나 터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 어느 때, 레이드에 물린 하드 디스크 하나가 이상이 생겼지요.
비운의 IBM 36G, 사고가 나고나서 전량 문제로 인해 리콜되었다는걸 알게되었답니다.
그간은 탈없이 사용하고 있었기에 리콜이 되었는지 어쨌는지 알길이 없었던 것이지요.
CD 굽는걸 귀찮아하는 저는 그 전까지도 몇번 데이터를 날린 적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정말 수습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복구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격이 3백 넘게 달라고 하고..
어렵게 어렵게 동모델 신품을 2개를 구입해 이상이 없는 녀석을 총 4개를 분해해서
고쳐보려고 노력해봤지만 분해 조립한 모든 녀석이 같은 증상, 결국 포기.
직업이 프로그래머다 보니, 10여 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들(기술 자료, 직접 만든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거의 다 잃어버리는 상황을 맞게 되었죠.

아무튼 6321의 고장으로 네번째 듀얼 보드를 물색한 것이
초저가형으로 풀린 Acorp사의 815P 듀얼입니다. 6321이 AS를 간 동안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녀석이었습니다만, 이상하게 제 경우에는 윈도우 설치 도중 블루스크린, 설치 후 블루 스크린.
기본 하드웨어만으로 테스트해도 마찬가지였었지요. 사운드 코덱은 제거되고, 레이드만 달린
모델이었습니다. 한 일주일간 고생만 쫄딱 하다 AS 보낸 6321이 돌아왔지요.
그간 유통사 기억나지는 않지만 AS센터에서 이 물건을 6번이나 교체해 왔지만
모구 동일 증상이었고, AS센터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다라고 결론..
결국 사용도 못해보고 몇달전까지 방치되다 2만원에 팔려나갔는데, 사가신 분은 탈없이 쓰시는지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이때까지 정말 사용해 보고 싶은 보드는 6321과 같은 회사인
MSI의 266Pro Master LR 이라는 보드였습니다만,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유니텍에서는 저 보드만
유독 수입을 안한다더군요. 일본 매장에서도 보이길래 해외에서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6321이 너무나 잘 벼텨준 덕에..(제가 아는 유일한 DDR지원 튜알라틴 보드입니다)

다섯번째 듀얼 보드는
그렇게 6321로 잘 살아오다 어느날 제온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망에 오르고 구입이 결행된 보드는 IWill의 DP400 이었습니다.
비싼 RD-RAM 덕에 메모리 1G 이상 달아보지 못한 비운의 보드.
함께 팔리기를 희망했던 인핸스 460W 와 RDRAM 512 x2, 1.8G 제온 2개와
WD 80G 2개와 도시바 20G 노트북용 4개가 새살림을 차렸습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패스트트랙66과 함께(레이드에 물린 하드가 고장나 데이터를
한꺼번에 다 날리는 사태 이후로는 성능보다 안정성 위주로.. 그리고 노트북용 하드를
사용하는 특이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한동안 불만 없이 사용한 보드였지요.

비슷한 시기에 여섯번째 듀얼을 꾸몄었는데
새간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던 AMD 듀얼이 갖고 싶었더랩니다.
보드는 제온과 동사의 IWill MPX2를 원했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은 통에
체인텍 보드를 사용하였구요 XP를 개조하여 1800 짜리 두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성능에는 크게 손색이 없었지만 제온보다는 약간 못한듯한 느낌이었고
서브로 쓰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게 시끄러웠습니다. 결정적으로
개조가 풀려 시스템을 분해하게 만든 시점에서 눈밖에 나서 처분 대상에 올랐었더랍니다.

일곱번째 보드부터는 새로 꾸미기보다는 교체한 보드가 되는데요.
860의 DP400을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메모리 업글이 난관이라 충동적으로
어디선가 중고로 구입한 동사의 DPL533으로 바꿔치기를 했습니다.
SATA 레이드인 아답텍의 2410A 두개를 함께 구입했고 메모리도 바꾸었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좋았는데 제가 사용한 DPL533은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먼저 포스트 스크린이 한참을 시위하듯 오랫동안 비춰지거나 혹은 나 어디있게~ 하는 식으로
보여지지도 않고 지나가버리는 문제가 석연찮았고..
두번째는 제가 가진 레이드온 9500으로 인한 수없는 다운 증상(레이드온 문제인 줄은 나중에
알았습니다)으로 인해 해묶게 썩혀두고 있던 고가(?)의 카이로2를 다시 사용하게 만든 장본인.
IWill의 테크 서포트 담당자의 답변으로는 그네들은 \"레이드온 이슈\"라고 부르더군요.
원래 7005 칩셋을 사용한 다른 보드에도 있는 문제인지, IWill 보드에만 있는 문제인지
저로써는 알길이 없지만 아무튼 XP 서비스팩 1a에서 해결이 되었다더군요. 제가 문의를
한때가 꼭 서비스팩 1a가 나온 시점이었습니다.
카이로2는 단지 프로그래밍 목적(타일 랜더링)으로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녀석을
두장이나 소장하고 있었는데, 새로 꺼내서 사용해보니 CPU가 받쳐주는 탓인지 거의 모든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에 지장을 못느끼겠더군요. 타일 렌더링 자체가 CPU를 많이 타는
탓도 있겠지만..

레이드온 이슈를 해결하고도, 포스트 스크린의 이상을 이유로 다시 여덞번째
듀얼 보드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드구요.
원래 고가의 보드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지라 제가 택한 보드는 PC-DL이었습니다.
PCI-X가 없으므로 아답텍의 레이드까지 포기하면서 내린 교체 결정이었는데
결과는 하나마나 한게 되어버렸습니다. 대충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안텍 트루 550
자작 알루미늄 케이스
레이드온 9500np 와 지포스 5950를 교체하며 사용
400Mhz 1.8G 제온 x2
현대 ECC 3200 512x2, 삼성 2700 512 x2
히다찌 7200rpm 60G 노트북용 x2
히다찌 5400rpm 40G 노트북용 x4(PC-DL 내장 프로미즈 레이드에)
실리콘텍 1G 플래쉬 하드
FDD 겸용 PCMCIA 리더(이곳 중고장터에서 구입, 노트북 몇개 사용하기에 유용)
티악 DVD 멀티 노트북용

등등.. 입니다.

다른 부분의 문제는 없는데 DPL533과 비슷한
증상이 있습니다. 물론 포스트 스크린의 문제는 아니고,
전원 인가시 부팅이 한참 걸리거나 아니면 부팅이 되지 않아 다시 전원을 인가해야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한번 부팅이 된 후 리셋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바이오스나 보드 상에서 지원도 하지 않는 오브클럭이 감지되었다면서
에러메시지를 자주 내뱉습니다. 내참 지원이나 하면서 이런 메시지를 내뱉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곧 아마도 아홉번째 보드로 교체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망에 오른 녀석은 IWill DH-800 으로 내정하고 있구요.
먼저 사용해보신 분의 사용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듀얼보드에 언급된 문제점들은 저의 상황에 국한된 것들일수도 있습니다.
행여 참고 삼으시거나 다른 경우는 그렇지 않던데 하시는 회원님들께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2-02 17:01:17 mydualboard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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