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대용량 L2 캐쉬로 인한 부드러움은 오버와 튜알셀과도 약간 다른 느낌이었죠.
미완성이라고 한 것은 현재는 CPU를 1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듀얼은 필요치 않을 것 같군요. 또한 2GHz나 되는 CPU속도는 대부분의 작업에서 부족함이 없어 램을 늘렸습니다. 815EP-B 보드의 특성상 512가 한계였는데 드디어 1GB를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AMD듀얼을 고려하게 된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로 64bit PCI 슬롯입니다. 가장 저렴하게 64bit 슬롯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거기다 32bit PCI슬롯은 최소 3개 이상 내장한 시스템을 찾다 보니 내린 결론이 바로 AMD760MPX 시스템이었습니다.
2개의 64bit/66MHz 슬롯과 3개(이 경우는 모두 랜카드를 내장했더군요) 또는 4개의 32bit PCI슬롯
저렴한 CPU가격, 이곳의 많은 유저들에 의해 충분히 버그 리포팅이 된 상태, 여러 번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S/W로 해결 가능한 문제는 대부분 해결된 상태라는 점이 맘에 들더군요.
이것보다 먼저 고려한 시스템은 튜알라틴 듀얼 시스템이었습니다만 보드 가격이 AMD듀얼보드의 새것 가격과 비슷하고(반면 SCSI내장인 경우가 많음) 듀얼이 아닌 싱글 상황에서 CPU의 성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동영상 재생등의 멀티미디어 환경)과 CPU업그레이드 불가능(1.26에서 업그레이드 해 봐야…), 추후 듀얼 CPU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CPU입수의 어려움 및 고가의 튜알라틴, AGP쪽 성능이 떨어지며 호환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점, 가장 중요한 메모리 성능이 떨어지고 메모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점( AMD듀얼인 경우도 교체해야 하지만 어차피 교체해야 할 바엔….)메모리를 반드시 쌍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보이더군요. 특히 AGP쪽은 고성능화되어 가는 VGA를 수용하기엔 문제가 많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AMD시스템으로 결정했고 가장 중요한 메인보드는 MPX2로 결정하였습니다.
64bit 슬롯 사이에 332bit 슬롯이 있어서 고속으로 동작하는 64bit 지원 카드의 방열(실제로 대부분의64bit/66MHz 지원 카드들의 발열이 심하더군요)에 도움이 된다는 점, 내장기능이 없다는 점(인텔 랜 정도 내장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CPU전압 조절이 된다는 점, 메모리 설정을 세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고급 부품(部品)들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맘에 들더군요. 내장 USB와 바이오스에서 표기하는 CPU온도문제가 좀 걸리긴 했지만요..
Tyan보드는 3com랜을 내장하고도 4개의 32bit PCI 슬롯이어서 좋았지만 바이오스에서 손댈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더군요. 전압조절도 안되고..쩝. 성능이야 어차피 칩셋 성능이니 다를 바는 없을 것 같고요.
첫 AMD 시스템이자 듀얼 시스템을 사용하기 까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만 현재는 OS 설치부터 시작하여 5일간 단 1번의 에러도 없이 잘 동작해 주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중에 중고장터에서 Iwill MPX2와 모톤2600을 구입했습니다.
맞춰서 안텍 430W 파워도 구입하고 삼성 512MB ECC/REG LP 메모리도 구입했습니다.
모톤은 개조도 안되어 있고 오버도 안한 제품이라 장착시 800MHz로 뜨더군요.
그래서 L8중 하나를 잘라내어 1.475v를 만들어 주고(이 보드에선 괜한 짓이었죠) 소켓에 와이어트릭으로 2.13GHz로 동작하도록 16배(원래 15배인줄 몰르고요) 주었습니다. 열이 좀 나더군요. 보드에서의 전압은 1.5v정도 들어가는 것 같고요. 바이오스상에서 1.42v로 설정했더니 1.45v가 들어가더군요. 뭘 믿어야 할 지.
아무튼 모톤이 잘 동작해 주니 만족했습니다. 성능도 좋은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64bit 슬롯에 랜카드를 장착하고서부터 입니다.
2번째 64bit 슬롯에 뭔가 장착하면 시스템이 부팅이 안되는 것입니다.
인텔 Pro1000XT 기가비트 랜카드의 경우 64bit /133MHz PCI-X 지원인데 이걸 설치하면 드라이버는 설치됩니다만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 듀얼포트 64bit/66MHz 제품으로 교체 장착시 동일한 현상.
랜카드를 32bit 슬롯에 장착시 정상동작하고 인터넷 연결 잘 됨.. 참 난감하더군요.
여러 개의 SCSI어댑터를 설치하며 시험한 결과 64bit 슬롯의 고장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난감했지요. 저렴하게 64bit 슬롯을 사용하기 위해 AMD 듀얼시스템을 선택한 것인데…
판매자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환불해 줄 수 없다고 하고.. 추석 연휴 포함해서 2주 인데…쩝.
설상 가상으로 다른분께 구입했던 XP2200+도 처음 설치 할 때부터 동작하지 않는 현상…암담했습니다. 순식간에 20여만원을 날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조립을 잘 못 했다거나 전압이 잘 못 들어간 것도 아니고 오버를 한 것도 아닌데 설치하자 마자 동작하지 않는 CPU는 또 뭔지…참..
암튼 좀 열 받아서 2466-4m을 새것으로 구입해 버렸습니다. MPX2는 A/S를 보냈지요.
토요일에 받아서 설치 시작.. 그런데 이보드는 전압조절이 안되더군요. 램에 대한 manual 설정이 불가능 하다는 점도 불만이고요. 또한 AGP pro 슬롯이 아니어서 어쩐지 손해 본 느낌이랄까요? 보드도 빈약해 보이고…쩝 암튼 MPX2 보드에 비한다면 싸구려틱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AGP pro 슬롯을 사용할 일이 없지만 OpenGL용 카드를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죠.
브릿지 커팅된 모톤을 설치하고 2466-4m 바이오스상에서는 1.475v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안심.. 이제 모톤2600의 원래 배수인 15배수를 와이어트릭으로 맞추고 부팅 완료.
OS설치 한방에 끝나고 드라이버와 각종 패치들 설치하는 것도 일사천리.
자동으로 잡힌 내장랜을 Disable 시키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인텔 기가비트 랜카드를 설치. 한방에 설치 완료후 2cpu 웹사이트가 순식간에 열리는 그 맘은 아마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매일 보던 페이지인데도 어찌나 반갑던지..
이 보드의 내장 USB 기능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저도 내심 걱정했던 부분인데 USB캠을 구입할 예정이고 USB사운드도 있기 때문이죠. USB2.0카드는 3포트라 외장형 케이스와 가끔 연결해서 사용하는 USB메모리에 할당하면 남는 포트가 1개니까요. 허브를 사기엔 돈 아깝고요.
BX보드에서도 잘 사용하던 마야7.1USB(USB1.1)를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음이 튄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USB데이터 전송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USB 사운드쪽에서 많은 문제를 보이거든요. 언제나 연결해 두고 사용하지만 부팅할 때 불안하다거나 하는 현상도 없었고요.
암튼 나머지 주변기기들을 장착하고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도는 idle 상태에서 대략 43도 정도 나오고 45도 이상은 넘어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쿨러는 인텔 펜티엄3용 일명 왕쿨러를 사용중입니다. 이게 고정방식이 좀 독특한데 펜티엄4 처럼 레버를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쿨러 고정쇠 걸이에 플라스틱이 걸리게 되어 있지요.
인텔 쿨러답게 상당히 정숙하고 방열핀의 간격이 적당하고 팬의 성능도 좋아서 쿨링 성능도 좋고요. 무엇보다 유로의 방향이 AMD762 노스브릿지를 향하게 되어 있어서 노스브릿지도 함께 식힐 수 있는 점이 좋더군요. 노스브릿지의 발열이 상당하거든요.
쿨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예비로 옥션에서 2개 더 구매했습니다..하하~~
시스템에서 가장 시끄러운 부분이 기가바이트 Radeon9600pro 의 쿨러인 것 같습니다. Radeon9800pro의 쿨러를 구하게 되면 교체를 검토해 봐야 겠습니다.
시스템에는 3개의 케이스 쿨러가 동작하고 있고요(PWM방식에서의 구동소음까지 잡으려고 온도에 따라 인가전압을 리니어하게 바꾸는 팬컨트롤러를 자작중…) HDD는 항상 동작하는 2개의 SCSI HDD만 내부에 있고 2개는 외장케이스에 장착되어 있어 전력소비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입니다만 경우에 따라서 4개의 120GB HDD가 추가로 함께 동작하는 경우가 있어 안텍 트루430 파워를 구입했던 것이지요.
안텍 파워의 팬rpm이 상당히 낮더군요. 알아서 조절되겠지만 파워가 좀 뜨뜻한 것 같아서 불안하긴 합니다.
다음은 안정화 된 제 시스템 환경입니다.
CPU : AMD 모바일 바톤 2600+(브릿지 커팅으로 전압조절 후 소켓 와이어트릭으로 15배수 2GHz로동작, MP2600으로 인식)
M/B : Tyan S2466-4M(bios v4.05)
RAM : 1GB PC2100 ecc/reg LP CL2 (삼성512MB+인피니언 256MB x 2)
VGA : 기가바이트 Radeon9600pro(초기 버전)
HDD : 내장 : 치타 15k.3 18GB + 바라쿠타18XL 9GB
외장 : 바라쿠타18XL 18GB x 2
Data : Maxtor DiamondMax+9 120GB x 4 (3개는 버퍼2MB 1개는 버퍼8MB)
웨스턴디지털 120GB(최신 모델인데 모델명이 …)
Maxtor DiamondMax+9 120GB 2MB (알루미늄 USB2.0 CASE)
SCSI : LSI Logic 22915A 2ch U160 64bit/66MHz
SOUND :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DE 5.1 + 테라텍 DMX6Fire-LT + 마야7.1USB
TV : 사셈 리틀온에어
LAN : 인텔 Pro1000XT 기가비트 서버어댑터( PCI-X 지원)
USB2.0 : LG 3포트 NEC 칩셋
CASE : 마이크로닉스 AS9000B
ODD : LG CD-RW 52배속 DVD 콤보, TEAC 32배속 EIDE CD-ROM
- 예비용 티악 32배속 SCSI CD-ROM
POWER : Antec True430
OS : 윈도우2000 프로페셔널 + 서비스팩4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 별 것 없습니다. Or-CAD를 주로 사용하고 웹사이트를 다량으로 열어놓고 작업하므로 램이 많이 필요하지요. 그 외 기본적인 Office 프로그램과 비지오등의 드로잉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영화보기,음악감상의 용도는 기본이고요. 가끔 카스를 즐기곤 합니다.
부록 : 24시간 MP3 재생+다운로드 전용 집 없는 Second PC- PC Anywhere로 제어
펜티엄3 550(100MHz, 512KB) + BX보드 + 256MB + 사트128DDMA
+ 아답텍 2940UW( 시게이트 바라쿠타 18XL 18GB + 맥스터 40GB 5400rpm)
OS : 윈98se
MPX2가 A/S에서 돌아오면 그걸 사용할 지 2466-4m을 고수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비로 애슬론XP 2200+ 정도를 하나 구입해 둬야 하는데 찾기가 힘들군요. 새것을 구입하는 걸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바일 바톤의 경우는 튜알의 저전력 고성능을 이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참 맘에 듭니다.
또한 메인보드의 칩셋이 AMD라는 것도 맘에 들고요.물론 인텔이나 서버웍스 칩셋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인텔이 만들어 줄 리는 없고 서버웍스 칩셋 메인보드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I/O쪽에서 열세인VIA 칩셋은 좀 그렇고요.
성능과 발열의 줄다리기에서 AMD듀얼 시스템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모바일 바톤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좀 더 다양한 AMD듀얼 시스템용 칩셋이 출시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2-02 17:01:17 mydualboard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