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길게 썼었으나 허탈감에 간단히 소개하고, 귀차니즘에서 헤어나오면 추가수정하겠습니다.
저희집은 삼형제라 짐이 좀 많습니다.
원래 요전에 사용하던 셀 2.8, p4 1.8, p4 3.0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하고,
형과 제가 컴이 취미인바 듀얼을 구성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고 듀얼 부품이 구하기 쉽지 않고, 초보에게는 애로 사항이 너무 많아
그냥 아이비엠 웤스테이션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해진다면 이래저래 귀찮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덕분에 모아놓았던 듀얼부품들은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신세입니다.
어렵게 모은 만큼, 처분도 어렵겠지요.
완제품인지라 조립기보다는 완제품인 아이비엠 웤 소개가 주제가 될 듯 합니다. 성능이야 다들 고수이시니 스펙만 슬쩍 보셔도 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뭐라 언급할만큼의 실력도 안 되네요.
3개의 아이비엠 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BM A PRO 6224
2. IBM M PRO 6850
3. IBM M PRO 6230
<<< 설명 >>>
1. IBM A PRO 6224
- Micoprocessor: Opteron 248*2
- Memory: 2GB 3200 DDR ECC Reg
- Internal Drive: IBM 73G 15k U320 68pin, DVD/CD-RW
- Expansion bays: 3.5-inch*5, 5.25-inch*2
- PCI expansion slots: 100MHz/64bit PCI-X*4, 133MHz/64bit PCI-X*1, AGP Pro
- Power: 530W
- Integrated functions: 10/100/1000 Eternet, U320 dual_ch, SATA, 1394
- Video adepter: NVS 280
이 웤스테이션은 메인보드가 상당히 특이한데, 기본적으로 싱글의 씨피유와 메모리로 구성되었고, 그 위로 듀얼옵션보드를 장착할수 있습니다. 각각 4DIMM씩 8DIMM입니다. 또 하단부의 슬롯, 스카시부분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탈착이 가능합니다. 3단분리 메인보드가 되겠네요. 특이한 구성탓에 상당한 스펙에도 규모가 작아 밑에 P4장착의 6230과 같은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너무 크지 않은 것은 좋은 일이지요. 블랙의 뽀대가 줄줄 흐르는 케이스는 안의 완성도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특히 파란색고무 재질의 하드가이드 덕분에 하드교환은 정말 편합니다. 진동도 해결되는 것 같구요. 듀얼옵션보드는 단독으론 구매치 못하고, 씨피유를 구매하면 동봉되어 있는데요. 그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2. IBM M PRO 6850
- Micoprocessor: xeon 2.4*2
- Memory: 1GB ECC
- Internal Drive: IBM 36G 10k U160 68pin, DVD/CD-RW, 160G*3
- Expansion bays: 3.5-inch*7, 5.25-inch*2
- PCI expansion slots: 66MHz/64bit*2, 33MHz/32bit-X*3, AGP Pro
- Power: 480W
- Integrated functions: 10/100Eternet, U160 dual_ch
- Video adepter: wildcat3 6110
아마퀘스트와 같은 덩치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부품들도 큼직큼직하죠. 파란색플라스틱 하드가이드는 장착이 제법편리하고 하드베이가 많아 여유롭습니다만 왠지 채워넣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이에 지름신이 자동탑재되어 있다는 결정적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160G*3으로 구성해 집안내 파일서버를 겸하려 했으나 항상 켜놓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3. IBM M PRO 6230
- Micoprocessor: P4 3.4c
- Memory: 1GB ECC
- Internal Drive: IBM 36G 10k U320 68pin, DVD/CD-RW
- Expansion bays: 3.5-inch*5, 5.25-inch*2
- PCI expansion slots: AGP Pro, PCI*5
- Power: 340W
- Integrated functions: 10/100/1000Eternet, U320, SATA, 1394
- Video adepter: NVS 280
이 웤도 메인보드의 상하단이 분리됩니다. 하단에 스카시 컨트롤러와 PCI슬롯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이비엠이 이렇듯 분리메인보드가 사용되는 점은 직접 메인보드를 디자인함에 있어, 여러 제품군을 모두 따로 만들기보다는 기본이 되는 보드를 만들고, 옵션을 달리하는 방식을 취해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스카시가 포함되어 있고, 원래는 980xgl이 달린 제법 고사양의 모델이지만 980은 구매가격의 압박으로 포기하고 NVS280으로 바꾸었습니다.
아이비엠 웤의 경우 레노버로 흡수되지 않고, 아이비엠에서 직접하고 있습니다.
아이비엠가격과 신품으로 조립하는 웤가격의 차이가 근래에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같은 개인도 구매가 가능케 되었죠. 예전에 학교에서 카티아를 배울무렵의 웤들의 가격은 정말 헉~소리 나왔습니다. 요즘 특판이다 리스다 해서 나오는 제품들 가격이 백 안되는 모델도 있는 것도 보면 세상 참...
무엇보다 케이스가 참 맘에 드는데 블랙, 높은 완성도, 단단해 보이는 이미지와 아이비엠 로고가 주는 든든함이 수십만원을 넘는 케이스보다 더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아이비엠 설계의 메인보드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믿고,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3년동안 호출하면 당일 부품이 먼저 따로 오고, 엔지니어가 친절하게 고쳐주는 A/S가 안정성의 마지노선을 보장해 주겠지요. OS가 포함되어 있어, 업데이트가 피로치 않은 점 또한 메이커를 써보면서 제법 만족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단점도 있습니다. 옵션의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점.
덕분에 매일 아이비엠 부품이 중고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 모델중 6850이 가장 뽀대가 남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위치가 되어버렸네요. 저의 용도 보다는 "장비"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에구 또 글이 길어 지네요.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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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