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는 아마퀘스트 6300입니다. vs6300이라고 모델이름이 나온걸로 압니다.
처음 이 물건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서버나 웍스테이션용 케이스란게 생소한 당시였으니까요.
전면 커버를 열었을 때의 사진 입니다.
베이가 6개 내장이 1개의 하드가 더 들어가지요. 스커지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당시에 돈이 좀 들었죠. 아직도 잘 돌아갑니다. 그동안 후지쯔하드 2개가 맛이 갔습니다.
머 그래도 3년을 사용해서 그 정도면 양호한 것이죠?
내장 부품에 신경을 조금 많이 썼습니다. 우선 그래픽카드...
이 물건이 물건이죠. 당시 가독성이나 색감에서 geforce계열중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케노퍼스가 그래픽시장에서 퇴역을 하고 전문 영상장비로 발길을 돌렸지만 당시엔..
그래픽카드도 만만찮은 명성을 가지고 있던 제품입니다. 아웃브레이크가 어딘가 있을 터인데...
같이 찍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이 제품에 아웃브레이크와 digital 단자가 따로 있습니다.
독자규격인거 같았는데 알고보니 요즘 나오는 디지털방식 프로그래시브스캔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규격은 나중에 찾아서 올려드리죠.
그 다음은 편집카드인 dv-raptor입니다. 위의 전면부 사진에 나오는 아웃브레이크는 랩터베이입니다.
아나로그 방식 비디오 소스를 편집하기 위해서 전면부 베이를 장착했는데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이려면
다이렉트로 직접 연결하는게 조금 나을겁니다. 내부의 팬이나 전류들에 의해서 조금이라도 잡음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음은 이 시스템의 보드 부분입니다.
370de6 슈퍼마이크로 제품으로 아시는 분들은 많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서버웍스 he-sl보드로 알려진 물건이죠. i/o 장치의 pci대역을 따로 단독으로 분리시켜 다른 장치들과
상호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를 했다나...(전 시스템의 전문용어에 약합니다.) 그래서 그 물건을 샀습니다.
그리고 스커지 부분입니다. 지금은 퇴역 장성이죠? 아닌가? 아직도 많이들 사용하시나요?
cpu는 펜티엄3 1G*2 입니다. 이 보드에서 지원하는 최대 사양입니다. 당시엔 최고사양이 아닌가 싶네요.
메모리는 133 REG-ECC SDRAM입니다. 원래 4기가 까지 지원한다고 하는데... 음 .. 1기가 사용합니다.
주로 학교에서 편집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방송반을 맡아서 이 물건을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프리미어도 조금 가르치고 편집도 하고 실습겸 작품(?)만드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학교 홍보용 영상을 만들기도 했는데 거의 못 볼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무지 좋아 하더군요. 자신이 찍은 영상이 컴퓨터를 떠나 인터넷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흥미로와 했습니다. 다만 전 이 시스템 때문에 파산이 날 지경이었죠. 학교에 편집
장비를 구매하자고 기안을 넣었더니 당신만 사용할 물건인데 어찌 살 수 있느냐는 식이어서 결국은
맘 급한 내가 그냥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저도 좋아하긴 했죠. 편집하는 것도 재미있고 시스템도 만들
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해서 마누라의 허락하에 사고를 친 물건입니다.
지금은 다른 학교에 와서 이 시스템으로 다른 선생님이 프리미어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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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