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워낙 소양이 없어서 오밤중에 후레쉬 터트리며 찍었더니 좀 거시기하네요.
얼마전에 아키하바라를 정처없이 헤메이다가 허름한 중고품가게에 정크보드가 하나 눈에 띄더군요.
자세히 보니깐 370듀얼소켓에 서버웍스 칩셋인데, 정크치고는 참 깨끗했습니다.
정크뽑기에 높은 승률을 갖고있는 저에게 그순간 지름신이 내렸습니다.
건프라 하나 사는셈 치고 듀얼을 한데 만들어보고자 그때부터 반나절을 아키바 구석구석을 헤메이면서 부품을 사들이기 시작했죠.
대충 구성한 사양은 이렇습니다.
M/B: 묻지마 서버웍스 보드 정크 1,500엔.(집에서 기동시켜보니 도시바 oem이더군요)
CPU: 펜3 866EB *2 정크 600엔*2
RAM: REG/ECC PC133 1GB 중고 5,000엔
HDD: IBM 18G 10K(소장품), 맥스터120GB IDE(정크 1,000엔)
SCSI: Dell PERC 2/SC U160 정크 300엔
IDE: Promise tx2 100 정크 1,000엔
SOUND: CMI8738 5.1채널 정크100엔
VGA: Matrox Millennium PCI 2MB 정크 100엔
SCSI케이블: 묻지마 정크 500엔
LAN: Intel i82559NIC 중고 500엔
CPU쿨러: 묻지마 정크 100엔 *2
그외에 케이스및 파워는 기존에 갖고있던 것들로 꾸몄습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건 CPU쿨러입니다. 하도 물건이 없어서 1,200엔짜리 신품을 사려고 맘먹는 순간, 워디 70년대 복덕방 분위기의 허름한 상점에서 우연히 발견했으니말입니다.
그래도 다 합해보니 만엔이 살짝 넘었군요. 후덜덜.......
일단은 열흘정도 끄지않고 당나귀 돌려봤는데 끄떡없습니다. 정크치고는 참 대견하군요.
한동안 당나귀용으로 사용하다가 적당한 용도는 나중에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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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