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던 프로그래머용 작업 컴퓨터 사용기는 못올리고 엄한 램오버기니 키보드 사용기만 올리게 되네요. 오늘 사용기 올릴건 유니콤프라는 회사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올리게 된건 여기 프로그래밍 작업하는 분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미국에서 괜찮은 물건 사는게 이렇게 쉽구나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유니콤프는 버클링 키보드인데, 버클링 방식은 IBM PC 초창기 모델부터(맞죠?) 적용되어온 아주 오리지날한 키보드고, 이 키보드 저작권?을 IBM이 사업 이전을 하면서 최종 이전된 회사가 유니콤프입니다. 버클링 키보드는 국내에는 판매하는 곳이 없고 Ebay에서 신동품,박스 포장품, 사용품, 고장난것등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버클링 키보드라 지만, 키보드는 손때가 묻는거니까, 중고는 싫어서 현존하는 유일한 버클링 키보드 제작회사인 유니콤프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구매는 pckeayboard라는 싸이트를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외환비자카드(일반 비자카드)인데 아주 쉽게 결재가 되고 친절하게 메일이 와서 한글레이 아웃으로 구매했습니다. 두번오는데 두번째 메일에 답변해야됩니다. 첫번째는 야후쇼핑몰관리싸이트에서 그냥 보내는 메일..
종류는 일반 키보드 모델, 트랙볼 달린 모델, 빨콩 달린 모델 등이 있는데.. 가끔가다가 마우스 건드리기 싫을때.. 타자치다가 포커스가 딴데가서 정확한 타자위치가 날라갔을때 같은때... 때문에
트랙 볼 달린놈으로 구매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놈이 모두 PS2단자여서 보드가 요즘 보드라 PS2단자 가 키보드 밖에 없어서 트랙볼은 테스트 못해봤네요..
자자 중요한 키감과 레이아웃 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용은 약2-3주 정도한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합니다.
키감..
원래 쓰던 키보드가 세진 기계식입니다. 좀 만족했는데 키압이 너무 낮아서 손이 피로하거나 졸때 정확하게 눌렀는지가 체크가 않되더군요. 뭐랄까 눌러서 감지는 되긴되는데 좀약하고, 누른다음에 퍼석하고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졸릴때 치면 눌리는감을 잘못느끼는 큰 단점이랑 평소에는 누른다음에의 강도가 약해서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 키압이 높고 구분 감이 명확하고 누른다음에도 압력이 유지되는 키보드"를 찾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체리 흑축?이 그렇고 필코제로라는게 또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제스틱.. 뭐지? 그 구름위를 걷는 키보드같은건 제외 했습니다. 프로그래머라 한자 한자가 정확해야 되기때문에 장타를 칠일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치는게 아마 최고의 장타인거 같네요.
그래서 제로를 살까하다가, 모델엠과 스트롱 셋중에서 평소 신조가 오래된놈이 진국이라는 생각이라서. 모델엠을 먼저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들 모델엠이 튼튼하고 키압이 상당해서 기피 해서 오히려 이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실제 키감은?
타자기를 쳐보신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자기를 치면 밑에서 철로된 막대가 휘익하고 올라오면서 글자가 쳐집니다. 이때 손으로누르면 일정부분이 (약간)올라고오고 더힘을 주면 상당한거리를 글자를 치기위해서 빠른 속도로 올라옵니다. 이러면서 척척척 하는 소리가나는데요.
어릴때 쳐본 타자기와 키감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타자기는 오래치면 손가락이 나가서 옛날에 타자수들이 손가락에 벤드 붙인거 많았죠 근데 이건 그정도는 아니지만 천천히 치다보면 손가락에 자판이 붙는 느낌이 납니다. 타자기는 무게 때문에 어쩔수 없이 손가락에 버튼하나가 밀착되게되는데
딱 그느낌입니다. 키압은 어느정도 있는 편으로 지금도 약간 손이 아픕니다. 처음에 세진 후타바 키보드를 치다가 칠때는 프로그램 하다가도 손이 아플정도로 꽤 압력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냥 별 느낌없이 치고는 있습니다.
세진때 느낄수 없었던 명확한 구분감과, 이어지고 약간 높아지는듯한 키압력등이 전체적으로 쫀득?한 키감인거 같습니다. 쫀득하다는 표현 엄청싫어하는데.. 쩝.. 아이비엠 노트북t42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키감 싫어합니다. 삼성노트북이 좋지 왜 허접한데 좋다는건지... t42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아마도 타자기 스타일이 그대로 베어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정도의 키감과는 비교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구분감및 탄성은 상당수준이상인거 같습니다.
소리..
가장 마음에 않드는 부분이 키보드랑 스프링의 소리입니다. 약하게 텅하는 느낌?이 나고 일반 키보드인데 좀더 센소리 플라스틱과 플라스틱이 마주치는소리가 시끄럽게 납니다. 소리가 맑게 나면 참 좋으련만 세진 키보드도 비슷하긴 했지만 소리가 약했고 이렇게 듣기 싫은 소리는 아니었는데.. 양키놈들의 물건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키배열..
키배열은 상당히 좋습니다. 컨트롤 alt 윈도우 메뉴 키가 적절히 분배 되어 있고 스페이스바 크기도 적당히 작습니다. 저는 세진식 전통형의 스페이스바는 불필요하게 커서 키의 발란스가 잘않맞기 쉽다고 생각해서요.. 손가락 위치도 이상해지고. 이배치에 상당히 만족입니다.
키의 눕힘 정도 등도 꽤 만족하는 편입니다. 옆에서본 키의 곡선이 일반키보다 더 곡선입니다.특히 펑션키 같은 경우
외관및 크기
싸구려틱합니다. 11만원짜리인데, 글자판에 잘않보이는 빤짝이나 넣고 재질도 고급스러운 재질이 아닙니다. 이래서 소리가 시끄러운거 같은데.. 세진 기계식은 질감이나 재질이 이것보다는 고급스러웠던거 같습니다. 싸구려?부억에서 쓰는 용기 비슷해보이는 재질입니다. 하지만 소리빼곤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싸구려 분위기에 키캡에 주형자국도 있고 싸구려틱하지만, 튼튼한 전형적인 미국 제품(마무리는 엉성해도 상당히 튼튼하고 힘좋은)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크기는 큽니다. 세진과 비교 사진을 올립니다. 엔터키가 제가 좋아하는 ㄴ 자나 ㄱ 자가 아니라서 못올리지만, 그외에는 만족합니다. 다만 키보드 오른쪽이 커서 치다보면 오른팔이 배를 자꾸 칩니다. 이건 쳐보시면 실감 날꺼 갔네요. 아마 이렇케 좀 큼직해서 오른쪽 위에 트랙볼 달린 모델이나 빨콩 달린 모델이 잘 팔리나 봅니다. (물론 작은 놈도 팝니다.)
무게는 운송할때 3키로라서. 세관 아가씨가 키보든데 3키로넘네요. 1개 맞나요? 그래서 네에 라고 말할정도로 무겁습니다.-세진꺼 써서 그것보다 좀 무겁다정도이지 엄청 무거워는 잘모르겠네요.- DHL 싼놈으로 5만원 줬습니다. 좀 들죠..
무게가 있어서 더 안정하다는 잘모르겠네요.. 근데 좀 그런게 있긴있겠죠.
총평...
너무 길게 쓴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모델 M 계열의 신품 키보드인 유니콤프 사의 키보드의 사용기가 적고, 자세한 비교기도 많지 않은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른 필코제로등을 않산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5만원이라는 다소 비싼 금액을 지출했지만.. 이게 밥벌이 도구라서.. 비싸다는 생각은 전혀 않드네요. 충분한 가치가 있고, 다른분들이 선호하는 마제스터치?나 해피해킹 같은 키보드 보다 저에게는 이런 키압이 높고 구분감이 큰 키보드가 아주 필요한 키보드입니다. 사실 좀더 강하다는 오리지널 M을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익숙해 졌습니다. 자꾸 배를 때리는 증상이 아쉬운데.. 세이버로 사야될라나? 숫자패드도 절실한데, 모니터 해상도가 7000이 넘어서 G9대신 트랙볼을 쓸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보드를 빨리 바꿔야겠죠? 아님 젠더를 사던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09:56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