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같은 회사에서 조이라는 신형 마우스를 개발해서 또 구입하였습니다.
저처럼 컴작업으로 먹고사는 분들은 정말이지 손에 딱맞고 무엇보다 장기간 작업해도 손과 팔이 아프지않는 모델을 정말 간절하게 원하기 마련이지만 사실 그다지 마땅한 제품이 없더군요.
그동안 마소 옵티컬과 에코를 번갈아 써가며 에코쓰다 결리면 마소, 마소쓰다 또 한부위가 결리면 에코를 번갈아 써왔지만 그래도 무언가 만족할수 없는 그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조이를 사려고 한것은 아니고 몇가지 인체공학적인 후보를 보았습니다.
첫째 펀샵에서 독점 수입하는 버티컬 마우스
둘째 버티컬이 인기를 얻자 급조해서 성급히 만든듯한 안아파~
셋째 조이
일단 버티컬은 사용기가 비교적 긍정적이었고 편하다ㅡㄴ 글이 다소 보였습니다만 디자인이 거의 뭐...신경 안쓴듯한 모양이고 가격이 품질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글이 자꾸ㅡ만 신경이 쓰이더군요.
가격이 안아깝다는 글만 좀 보였어도 7만원이란 가격은 건강을 위해 아까운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 짝퉁은 버티컬보다는 좀 후지다는 글이 비교적 많더군요..그래서 패스~
조이는 특별히 사용기는 없었는데 일단 디자인이 세 후보중에는 가장 좋았고 짱깨들 것이 아니라는점도 맘에들고..
가격도 저렴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게시판볼때 백스페이스나 앞으로 가기 버튼이 엄지 손가락 부분에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물건을 사와서 보니 디자인은 역시 버티컬의 그 황당함에 비하면 정말 좋았고...
에코때도 그랬지만 좀 적응기간은 필요한것 같습니다.
지금 며칠간 써보았는데 이젠 거의 적응이되서 거의 요것으로 씁니다.
근데 이것이 손으로 감싸쥐고 쓰는 방식이므로 정밀하게 움직이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정밀한 작업은[특히 그래픽 프로그램 등 ]옵티컬로 하고 웹서핑처럼 정밀한 작업이 아닐시는 이걸 쓰는데 쓸만합니다.
언급했듯이 정밀하지못하므로 마우스 포인터 속도를 좀많이 낮추어야 됩니다.
안그럼 포인트 주체못합니다...기름 바른 돼지처럼...
단점은 휠코무 재질이 볼펜 그립용으로 들어가는 뻑뻑한 느낌의 고무를 사용하는데 이런 느낌 싫어하는 사람 의외로 많은데 하필 그런 고무를 ㅆㅓㅅ더군요.
제가 여러 마우스를 써봤지만 어느정도 미끌림이 있는 플라스틱정도의 재질이였는데 이런 마우스는 처음이네요...솔직히 좀 짜증나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타블렛 펜에도 그립부분에 그런 고무를 써서 테이프 한번 감고 사용하거든요.
두번째 불편한점은 엄지손가락 부분에 백스페이스와 앞으로 가기 버튼이 있는데 엄지손가락 바로 밑부분에 백스페이스가 있어야 더 편할것 같은데 그반대더군요.
저만그런지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게시판 이용할때 앞으로가기는 잘 사용안하고 뒤로가기를 훨신 많이 사용하거든요.
읽은 글을 또읽는 경우는 좀 드무니까요.
2시퓨처럼 제로보드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시판은 글밑에 목록이 나와서 백스페이스 사용할일은 별로 없지만 자체 운영하는 게시판들은 이런 목록이 밑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백스페이스를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엄지손가락 부분이 아니고 벗어나 있으면 백스페이스 누를때 마다 감싸쥐은 손을 풀어줘애합니다.
일반마우스처럼 손을 얹는 방식이 아니기때문에 이점이 좀 불편해서 본사에 전화를 해서 개조를 요청 했습니다.
휠부분은 손볼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버튼의 위치는 바꾸어준다는 제의를 받아들여서 개선되서 엊그제 받아서 사용중인데 이젠 넘 편하네요..
고무부분은 아쉽지만 다음에 제품 개발할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서비스도 만족할만 하였습니다.[서비스는 아니고 개조라 안해줘도 어쩔수 없는일이죠]
일단은 이렇게라도 회사차원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고 이젠 조이와 옵티컬로 사용하고 에코는 찬밥신세로 전락 하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불편한점이 개인차일수도 있습니다...전 불편했거든요.
작지만 열심히 하는 와우테크가 더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09:56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