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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
2004-10-01 06: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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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글을 시작할지 초난감 입니다.
제가 몇 일전에 Q/A란에 메인보드가 타 버렸다고 글을 올렸었죠... 기억 하실런지???
제가 386 시절부터 컴퓨터를 스스로 조립해서 써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겪었고 황당해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용 랜더링용 듀얼 머신을 여럿 만들다가 작년 부터인가 비교적 저렴한 875P 기반의 듀얼 보드들이 출시 되길레 ASUS 의 PC-DL 을 비롯한 Iwill DH800 등으로 셋팅후 잘 사용해 왔고 지금까지 아무 이상없이 잘 돌아 갑니다.
그러던중 하나 더 만들 일이 생겨서 보름전쯤에 875P + 6300ESB ICH 기반의 새로운 제품인 ASUS NCCH-DL 을 구입 했습니다.
조립을 하다보니 처음부터 조금 이상 했습니다. 바이오스가 베타 바이오스가 들어가 있더군요. 메뉴얼상의 몇몇 기능들이 빠져 있어서 뭐야 이거 하고 ASUS 홈피에 들어가 보니 바이오스가 있어서 바이오스 업을하니 정식 바이오스 더군요. 이런 경우도 처음 입니다... 아무리 신제품 이지만 판매용 제품에 베타바이오스라니...
파워는 안텍 TRUE 550W 짜리를 연결 했으나 바이오스상에서 전원이 말도 않되게 측정이 되더군요.
12V 가 9V 로 뜨지를 않나 5V 가 7V 로 뜨고나... 급히 전원을 뽑고 안텍 파워 A/S 받으러 부천까지 갔다 왔습니다.
지극히 정상!!!
컴스컴 이라는 업체의 관계자께서 너무도 친절히 점검을 해 주시고 테스트 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무안 하더라구요,,, 사실 파워가 왜 이러냐고 따지러 갔었는데 테스터기에서 안정적인 전원이 공급 되는걸 보고 안텍파워의 이름값? 을 새삼 느끼고 왔습니다.
그 후 윈바운드 바이오스가 멍청해서 겠지 하고 그냥 사용 했습니다... 아무 이상 없이 잘 돌아 가더군요.
875P 기반의 듀얼 보드는 다 써 보았기 때문에 비교를 해 보니 전반적인 퍼포먼스도 괜챦고 PCI-X 성능은 경쟁 제품인 아이윌의 DH800에 비해서 좋은것 같고 꽤 인상적인 보드 였습니다... 단, 일주일 동안만 !!!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부팅 도중에 스스템 내부에서 검은 연기가 나더군요... 으앗! 놀란 마음에 전원을 황급히 뽑고 두껑을 열었습니다. 백업용으로 연결해 두었던 하드(SATA) 커넥터가 녹아 내렸습니다. SATA 커넥터가 녹아 붙어 버렸기 때문에 케이블이 분리가 되지도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
(이 글에 포함된 사진은 마우스로 클릭 하시면 1024x768 싸이즈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이런 경험들이 있기나 하신지요???
ASUS NCCH-DL 보드에는 SATA 커넥터가 6개 있습니다. Promise 칩을 통해 RAID를 구성하는 커네터 4개와 6300ESB ICH 사우스브릿지를 이용하는 커넥터 2 개 입니다. 타 버린 커넥터는 사우스브릿지와 연결된 SATA 커넥터 2개중에 하나 입니다.
다음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타 버린 SATA 커넥터를 컨트롤 하는 사우스브릿지에도 이상이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FWE6300ESB 라고 적혀 있는 부분을 보시면 역시 칩 자체가 탄것 같습니다.
사우스브릿지 뒷쪽은 멀쩡 합니다.
제가 추측컨데 사우스브릿지인 6300ESB ICH 의 불량으로 인한 누전으로 SATA 커넥터로의 전기 공급이 되어 타 버린게 아닐까 싶은데 어디까지나 제 추측 입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연결된 백업용 하드의 자료와 기타 다른 부품의 이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래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연결 되었던 하드 디스크의 SATA 커넥터 부분도 약간의 전기가 흘렀었는지 가운데 핀의 색이 변했습니다... 하드는 현제 다른 시스템에서 잘 돌아 가고 있습니다.
훗, 히다찌(구IBM) 250G 하드인데 튼튼 하다고 칭찬 이라도 해야 할지...
문제는 지금 부터 입니다.
국내에 ASUS 제품을 유통 시키는 업체는 3개 정도 이고, 그 중 한 업체가 유통 시킨 제품 입니다. 젠장 밝힐까요?
아뭏든 고객센타에 갔더니 보드가 타 버렸을 경우에는 대만의 ASUS 에서 RMA 해 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쩌라는 겁니까? 버려요? 50만원 가까운 제품을 일주일 쓰고?
국내 공식 유통업체가 맞는지... 구입 대행업체와 다를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만에서 RMA 를 해 주고 않 해주고는 공식 디스트리뷰터라고 떠드는 수입업체와 ASUS 사이에 관계이지 저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구입대행사를 통하거나 직접 대만서 구입해 왔다면야 RMA를 보낸다지만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OOOO 로 부터 구입을 했는데 왜 RMA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웃긴일은 사용자 부주위 어쩌고 하면서 쇼트 난게 아닌가??? 이러더군요... 하하하!!! 한참을 웃었네요.
386 때부터 조립한 PC만 200여대는 될 겁니다,,, PC방 작업해 준것들 까지 포함 한다면....
완전 바보 취급 하더군요. 한술 더 떠서 제가 그 쪽 관계자와 말 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 하나가 지나 가면서 어? 새제품 같은데 탓네요... 아까워서 어떻해요??? 하면서 지나가는데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하드랑 연결되는 파워 커넥터가 탓다면 이해가 간다지만 전원이 들어 가지도 않는 SATA DATA 케이블 커넥터가 타 버렸는데 사용자 과실 이라는게....... 여러분들은 이해가 가시는지요?
자료 입출력이 빈번해서 케이블에 열이라도 났다는 말? 개그를 해라...!
더 웃긴건 제가 말 하지도 않은 소비자보호원 얘기를 먼저 꺼내면서 거기서도 소비자가 패소한 선례가 있다고 하더군요. 누가 물어봤는지? 고발 할테면 해 보라는식으로 들렸습니다.
누군가가 싱글보드를 추천해 달라거나 제가 조립할때는 무조건 ASUS 제품을 선호했었지만 이제는 그럴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싸워야 할지 머리 굴리는 중 입니다. 앞으로 苦難記 가 되겠죠?
*** 우리나라에 굴러 다니는 오토바이는 100% 수입 판매 입니다. 물론 국내 제조도 있기는 하지만...
오토바이로 생업을 하는 분께서 새제품 구입후 개조나 넘어 지지도 않구 잘 타고만 다니다가 한달도 되지 않아서 고장이 발생 했습니다.
수리 할려고 대림이나 효성에 가져 갔더니 기다려 보세요 일본 본사에 연락 해 보고 A/S 해 주라고 승낙 떨어지면 그 때 교환 해 주겠습니다. RMA로 보내면 한 두어달 걸리겠네요.
그럼 그 동안은 뭐 타고 다니죠?........ 그냥 기다리세욧 !!! 그건,,, 저희 권한 밖의 문제 입니다.
구입한 NCCH-DL 보드의 박스에는 이런 문구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3년 보증서비스, ASUS 한국대리점 OOOO"
ASUS 대리점이 아니라 "구입 대행사"로 간판을 바꿔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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