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기] TYAN - S2462 #1

양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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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가입한 Calm1004입니다. 이건 제 닉네임이고 본명은 양창권입니다.

제가 2000년에 S2462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삽질한 경험을 연재보려고 합니다.

사실 본 사이트도 2000년에 한번 들어와본 적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많은 정보가 없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5년이 지나 다시 들리게 됐습니다. 지금은 정보도 많고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그래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사실 여기 가입하게 된 것도 제 고행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AMD가 애슬론이라는 놈을 내놓으면서 INTEL의 아성에 도전을 시작하던 때 즈음... 98년 말인가에 처음 K7을 접했고 호환성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그 때 메인보드를 정말 잘못 골랐는데 ASUS K7V라는 놈이었습니다. 제가 조립한 컴퓨터 중에 그런 컴퓨터는 고금을 통털어도 없었습니다.

정말 힘든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매일 뜨는 블루스크린, ADSL 모뎀과의 극악의 호환성.

한번 잘못 꺼지는 날에는 메인보드 파워선을 뽑았다가 다시 꽂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졌던 것은 AMD K7의 멀티 프로세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후에 꼭 듀얼로 써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 드디어 기다리던 제품이 나왔습니다.

제 기억에 Tyan에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AMD 듀얼 제품을 내놨을 것이고 그 첫모델이 2462였을 겁니다.

무진장 비쌌습니다. 지금이면 그 돈이면 본체 하나 조립합니다. 잘하면 LCD 모니터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ㅡㅡ; 그게 고행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습니까? 그 때 용산에 ECC/REG 램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 삼성 것으로 사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구할 수 있는 아무 외산 램을 사버렸습니다. 바로 정말 XXXX Crucial RAM이었습니다. 이 RAM이 하필이면 제 메인보드와 궁합이 최악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환장하겠는 건 그걸 반년 전에야 알았다는 것이죠. 거기에는 또 기구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어째든 그당시 듀얼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운영체제 중에 윈 2000 프로페셔널이 있었는데,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부터 고생문이 활짝 열린 겁니다. 뭐 좀 할라치면 뻑하고 파란 창에 \'나 리부팅한다. 메모리는 알아서 어쩌구 저쩌구...\' 허걱, 이건 무엇이란 말입니까. 처음에는 그냥 윈도우 버그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뭐 하나 설치하기가 힘들고 뭘 카피해와도 깨지기가 일수였습니다. 왜 이러나 왜 이러나...

원인도 모른 채... 그렇게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가버렸습니다.

다음은 2부에... 너무 졸려서 쓰기 시작했는데... 잠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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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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