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전에 구부러 진 시피유 핀을 펴서 넣은 점이 맘에 걸리더군요. 그 때 바꿔 주신다는 걸 빨리 써보고 싶은 맘에 펴서 써보고 이상없으면 쓴다고 했던게 무지하게 후회됐습니다. 거기다 그레이 제품이라 A/S는 당연 안되는 것이구요. 램 문제일까? 하고 이것 저것 위치 바꾸고 빼보고 해 봤지만 증세는 같아서 램 이상은 아닌 듯 했습니다. 4개의 램이 모두 고장 날 확률은 없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또 스카시카드와 궁합이 걸리기도 했습니다만 카드는 분명 모든게 정상 작동했고 또 설치도 잘 됐으니 그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 됐죠. 그치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지고 있는 여분의 sata하드에 설치해 봅니다. 역시 안되더군요. 그렇담 최종적으로 마더보드나 파워의 문제일거라 생각 했습니다. 보드는 a/s가야 확인 가능하니 파워부터 했죠. 증세는 같았습니다. 파워문제는 아니더군요. 그렇게 머리 싸매고 고민하다가 결국 시피유와 보드의 a/s를 위해 용산으로 돌격합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시피유는 절대 a/s 안해주더군요. 물론 고장 유무의 테스트도 말이죠. 용산의 모든 amd 센터를 다 가봤지만 모두 똑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메인보드 a/s센터로 갑니다. ds&g제품인데 친절하시더군요. 일단 증세가 윈도우즈 다 설치 된 후 첫 부팅시 다운이기 때문에 준비된 OS가 없어서 현장에서 직접 설치를 했습니다. 좀 지겨워도 기다렸지요. 수 십분 정도 지난 후 윈도우가 모두 설치되고 드디어 첫 화면이 뜨는데...
잘됩니다. 에러 하나 없이 잘 되더군요. 물론 잘 되서 기뻤지만 마음 한 편으론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게 아무 이상없이 서비스 잘 받고 회사로 돌아옵니다.
'그래 다 잘 될거야!' 하고 큰 맘 먹고 다시 조립합니다. 완성 된 후 컴퓨터 스윗치 온!
오오~~ 컴퓨터가 열심히 돌면서 윈도우에 진입! 이상 없이 잘 될 것인가? 두둥~~
안됩니다. 이런~~
뭐가 문제지? 하고 막 머리 쥐뜯고 있는데 문득 떠오르는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처분하기 아까운 우리의 G400 든든한 지사백, 이녀석 버리기 아까워 묵혀두고 있는데, 오늘 출동 한 번 해라.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한 번 꽂아 본 g400이 너무 잘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드뎌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비디오카드 충돌인 것을 인지한 것이죠.
다른 비디오카드(라데온9700프로)를 꽂아 봅니다. 그런데...
또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쯤 되니 사람 환장하겠더군요.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다른 카드(라데온7500) 꽂아 봅니다. 아~~ 역시 안 됩니다. 계속 다른 거(전부 ATI) 바꿔 보지만 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죽겠더군요. 후~~~
잠시 머리를 식히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대체 될 이전 서버용(지포스6800인데, 왜 하필 끄지도 못하는 놈한테만 지포스가 달렸냐고요~~~)을 할 수 없이 셧다운하고 갈아 끼웁니다.
젠장 잘 됩니다. ^^ <-- 실제론 울고 싶은 표현을 쓰고 싶은데, 이 것 밖에 없어서 이 것 씁니다.
싸게 한 번 중고로 전부 맞춰 볼려고 하다가 산전수전 다 겪고 있습니다. 비록 이 번 비디오 충돌은 고장이 아니어서 그나마 이정도로 넘어가게 된 것이 여간 다행이 아니지만, 앞으로 불어닥칠 그 어떤 태풍이 심히 걱정입니다. 슬슬 스카시 레이드도 묶어야 하고 편집보드도 달아야 하는데.... 아무쪼록 별 탈이 없기를 비는 수 밖에요^^
이상 ATI와의 궁합전선이었습니다. 제가 ATI를 더 선호했는데, 곤란한 상황입니다.
근데, 솔직히 요 앞에 고장아니라고 써 놨는데, 모든 ATI카드가 안 붙는데 이거 고장 아닌가요? a/s 맡겨야 될 것 같기도 하고....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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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