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와의 악연 +2

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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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정말 내 손을 거치면 멀쩡한것도 죽어나가는지

아이윌때는 잦은 부팅불가(총 6회)로 센터를 제집 드나들듯이...
아이윌때 최초 불량이 구입한지 보름 정도 지나서였나

이번에는 슈퍼마이크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내장 스카시 1채널이 죽어버렸습니다.

지난번 12V PCI-EX용 VGA 추가전원을 의심해 봤습니다만, 그걸 물려서 죽어나간 하드는 39320의 A채널에 물린것이거든요.
사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내장 B채널이 스캔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단지 불나는 하드에 정신 팔려서 그게 안된다라는 생각을 미처 못한 듯.
아니, 그때는 그 하드들이 죄다 불량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거지요. 그게 지난주 수요일 밤인가 그랬습니다.

문제 발생은 어제.
난데없이 B채널이 컨트롤러 설정 실패 메세지를 띄우는 겁니다.
A채널은 정상 스캔.
리셋하고 옵션을 조작하려고 들어갔더니 스캔 자체를 하질 못하는군요.

또 다르게는 B채널만 죽어라 스캔하더니, A채널부터 리스캔을 3회 정도 합니다.
그렇게 총 4회를 시도후 바이오스 로드 실패라면서, A채널까지 같이 못쓰게 만드네요.
이런 경우는 부팅불가이므로 당연히 재붓(...)

또 다르게는 B채널 스캔시 랙 걸린듯이 ID하나당 시간을 왕창 집어먹고는 B채널에서 장비를 하나도 찾지 못한채 넘어가는 경우.


정말이지, DH800도 다시 받아서는 OS까는데만 한참 걸렸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듀얼보드 고마사고 싱글로 살아라는 계시일까요(...)


+1

일단 센터로 보내기로 하고, 택배 예약을 한 뒤, 또 사흘씩이나 못 쓰는구나 하고 혼자 씩씩거리다가, 에라이 개발 빅장을 외치고 새벽 2시에 정신나간 짓을 단행하기로 결심.
그리고 새벽 4시에 일어나기로 작정을 했는데...

늦어서 8시 기상(...)
9시 반차를 타고 출발.

여의도 가니 죄다 용산매장 갔댑니다.
이런 덴장.
뭐 별 수 있습니까.
센터에 한분 덜름 계셔서 휑... 하더군요.
뭔 날이었나?
여하간 그분 말씀대로 버스를 타고(오오. 버스 차비가 대구보다 싸!!! 이런 말아먹을 대구. 땅도 좁은 주제에) 용산으로.
참 오랫만에 오는군요 용산도.
여기는 오면 맨정신으로 못가기 때문에, 현금을 잔뜩 안 쥐고 오긴 했습니다만.

일단 4층으로.
매장 찾아가니 잠깐 테스트를 하는데, 거기 깔린거 보니 맨정신으로 못있겠더군요.
... 뭐 일단 고난기니 이 이야기는 미루도록 하고, 테스트 후 이상 확인하고 교체하고 집으로.

이게 첨에 붙일때 뭔가 운지 좋았던건지, 이번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건지 윈도 설치에서부터 자꾸 실패하네요.
블루스크린도 몇차례 봤는지 기억도 안나려 합니다.
램을 몇번 뺐다 끼워서 조금씩 나아가고는 있는데, 왠지 DH800 꼬락서니를 닮아가는 듯하야 심히 기분이 안좋네요.
... 아니 안 좋다기 보다 심히 불안합니다.
제발 저런 쓸데없는건 좀 닮지 말아줘!

그나저나 온보드 SATA를 죽이고 윈도 설치후에 SATA를 켜주니 블루스크린이 뜨는 환장할 경험을 맛본 후, 결국 포기하고 재설치 하려했더니 또 도중 블루스크린과 파일 복사 실패를 맞이.
정말 이번 보드도 맘편히 넘어갈 일이 없습니다...

일단 포기하고 자고 일어나 설치중...


+2

수~토까지 블루스크린을 몇 번 봤는지, 카운트가 안됩니다.
목요일, 다시 포기하고 DS&G 홈에 글을 썼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고 노코나때 기억을 떠올리며 두 CPU의 자리를 교환.(번호 느린넘이 0번인 상황에서)
단지 이것만으로 윈도 설치까지 완료.
오오오!!!
그래 이거야. 하면서 썼던 글을 삭제.

... 허나 이게 실책이었을 줄은.

IRQ, 페이지 실패, 메모리 관련 등등의 온갖 잡다한 블루스크린 메세지를 보아가며, 급기야는 39320이 사망하는 작태까지 빚어짐.
이게 무슨...
허나 39320은 천천히 해도 되니, 당장 급한 보드부터 우째 해보자는 생각에 홀라당 까고 누드테스트 시작.
케이스가 넷서버에, 파워 선이 좀 짧은 관계로 비비적대며 전선 넘기느라 쇼 좀 했습니다.
일단 넘어가야 반대편에서 선을 쓸테니까 말이죠(...)

여하간 해본 결론. 에라 모르겠다.

정말 간만에 눈에 띄는, 프라임을 돌려봤습니다.
메모리 테스트만 집어넣으면 10초를 넘기지 못하네요.
... 설마 램불량?
CPU만 테스트할때는 10분도 잘 넘어가길래, 그래 잡았다. 램 불량! 이러고, 당장 멤테를 돌려 봤습니다.
... 가 아니고 금요일 아침, 자다깨서 바로 돌렸습니다.
2시간을 끈덕지게 기다린 끝에 에러 메세지와 조우.

... 그래. 니넘이 원인이구나.
이런저런 상황을 정리하고 에러 사진을 한장 얻은뒤 바로 이오메모리측에 연락을.
선출고를 해주더군요.
그렇게 하루 허무하게 보내고 토요일 오후.
램을 받아서 교체.
넣자마자 바로 멤테.
... 엥? 이번엔 30분도 안되서 에러.

야!!!!

...... 아무래도 보드 문제인가보다 확신.
목요일 글을 지운것을 후회하며 토요일 밤에 DS&G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주말을 정신없는 레포트러쉬로 보낸 후 월요일.
글을 확인해보니 연락을 준다길래, 적당히 수업, 적당히 삐댐, 적절한 점심타이밍을 넘기며 기다렸습니다만, 얼래. 전화온건 점심시간의 이오메모리 한통화.(솔직히 되게 미안하더만요. 멀쩡한 램을 교체해보냈으니...)

결국 그날 전화는 오지 않고, 다시 상경할라다가 혹시나 싶은 맘에 깽판성글을 하나 올려두고 취침.

화요일 오전중에 전화가 와서, 출장땜시 까먹었다며 선출고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이게 어제의 이야기.

그리고 보드 교체.
멀쩡한 보드니 부팅이 잘 되야 할텐데, 이번에는 아싸리 부팅조차 안 되는 보드.
... 그래... 내 운명은 DH800때부터 부팅불가와 동고동락이구나...
스스로의 재수를 한탄(?)하며 다시 낑낑대며 케이스 반대편으로 가서 누드테스트.
... 얼래. 부팅됩니다.

???
다시.
매번 강조하는 거지만, 침대와 기타 사물의 오묘한 조합으로 인해 케이스 옆구리를 들여다볼때는 자연스레 요가풍의 짜세가 나옵니다.
땀을 삘삘 흘리며, 소매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창문을 활짝열고 보드를 도로 집어넣은 후 전원.
... 역시 무응답.

I/O 실드탓일까도 시도해보고, 이것저것 들어냈다가 마침 생각나는 한가지.
전에 리셋버튼이 들어간채로 안 나온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리셋스위치를 연결하지 않고 부팅.

...
뭐 그렇지...
살다보면 이럴수도 있지... 가 아니지요 이건.
뭣때메 요가자세를 취한건지 나 원.
덤으로 두 채널 다 설정에러를 띄워서 A/S를 생각하고 있던 39320까지 정상동작.
... 전의 그 보드는 완전히 종합병원일세?

여하간 일단 무사히 사용중.
아직 좀 더 해봐야겠지만, 이대로 6시간이내에 블루스크린을 맛보지 않으면 정상이라고 생각하렵니다.
보드 A/S 두번만 더 보내면 통상 두자리수를 넘깁니다. 와아~
... 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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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09:56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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