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순현거의 24시간 켜져있는 PC가 있었습니다. 매장 카운더용입니다.
어느날... 전원On하니 모니터에 신호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메인보드를 살펴보니 콘덴서 8개중 6개가 볼록하고 그중에서 2개는 약간 터졌더군요.
일단 급히 세컨PC로 자료이관해서 처리하고...
원래는 메인보드 중고 같은거 구입하는게 더 나은데,
삼성PC라 케이스와 메인보드 연결핀들이 규격화되어 있고...
그거 귀찮으면 메인보드와 케이스도 갈아야하는지라...
그냥 메인보드 수리업자에게 맡겼습니다.
택배 왕복 7000원, 수리비 10,000원으로 원상복귀되었습니다.
아참, 메인보드 수리전에 임신한 콘덴서를 보니 6.3V 1800uf였는데
수리되어 온 메인보드에는 6.3V 1500uf이더군요.
전화해서 한 소리할려다가 그냥 관뒀습니다.
담에 고장날 시기가 아마... 이 PC사양정도는 버려도 될정도의 시기가 될것같아서요.
2. 직접 콘덴서 교체하기
어느날 우연히 PC케이스가 생겼습니다. 누가 주더군요.
근데 그 PC케이스도 위의 삼성PC처럼 메인보드와 스위치연결부분이 규격화되어 있더군요.
또한 케이스안에 m-ATX보드도 있고해서... 전원On해보니 역시나 부팅불가...
살펴보니 콘덴서 3개가 임신... 2개는 6.3v 3300uf 2개, 1개는 25v 330uf 이더군요.
옥이네에서 같은거 주문했습니다. 옥이네 무료배송티켓과 있던 포인트처리해서 800원으로 구매.
(1) 일단 임신한 콘덴서를 롱노우즈로 잡아 땡깁니다.
그러면 콘덴서안에 박혀있던 5mm정도의 철심 2개만 남고 콘덴서가 지직~ 소리나면서 빠집니다.
(2) 메인보드 뒷면에서 해당 콘덴서 납땜부분을 니퍼(커터)로 최대한 모두 다 자릅니다.
그래도 완전히 안 잘리니까.. 저는 칼로 종이를 덧데어서... 여하튼 메인보드뒤 해당 콘덴서 납땜된 부분을
손으로 만지만 매끈할 정도로 처리했습니다.
(3) 이제 롱노우즈로 보드 앞면에 나와있는 철심 2개중 1개를 잡고, 인두를 달궈서 매끈한 구멍 2곳중
롱노우즈로 잡고 있는 그 철심이 있는 구멍에 갖다됩니다. 구멍 조절만 잘하면 한 2초만에서 철심이 쑥~ 빠집니다.
(3) 철심을 빼고 나더라도 새로 구입한 콘덴서가 잘 안 들어갑니다. 납땜들이 때문이죠.
그래서 뾰쪽한 핀으로 구멍을 좀 넓혔습니다. 새 콘덴서가 빡빡히 들어가더군요. 롱노우즈로 새 콘덴서의 다리를
잡고 빡빡히 끼워넣으면 됩니다.
(4) 이제 메인보드 뒷면에는 새 콘덴서 다리 2개가 길죽히 나와있습니다. 니퍼로 2mm정도 두고 자릅니다.
(5) 인두로 납을 녹여 잘 지집니다. 처음하는 납땜이라 납이 동글 동글... 그래서 인두기로 딱딱치면서
옆으로 퍼지도록했습니다. 콘덴서 2개째부터는 쉽더군요. 비록 자동삽입으로 기계적으로 공장에서 납땜된 다른
콘덴서보다는 약간 약하게 납땜되었지만 나름 괜찮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6) 모두 교체후... 전원On하니... 앗사루비야 부팅됩니다. 바이오스도 들어가지고...
800원의 돈과 약 1시간의 노고로... 이렇게 기쁠줄이야..
이제는 콘덴서 교체 한 30분미만으로 할 수 있을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 미니저항, 다이오드 같은거는 몰라서... 다음에 기회있으면 해볼 요량입니다.
이제 콘덴서 직접 교체해 보십시요. 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09:56 review에서 이동 됨]
새 거 끼우는 건 별 거 아닌데 임신한 거 제거하는게 참 힘들죠.
그래서 납 제거 팁을 알려드리면...
먼저 인두에 미리 새 납을 발라놓으면 굳어있던 납이 쉽게 녹습니다.
그리고 납 제거할 때 뾱뾱이로 깔끔하게 잘 빨아지면 다행인데
그게 잘 안되면 솔더윅이라는 걸 사용하면 편합니다.
미세한 구리가닥을 꼬아서 테이프처럼 감아놓은 건데
전자부품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인두로 납 녹여놓고 솔더윅을 갖다대면 납이 쪽쪽 빨려나갑니다.
한 번에 깔끔하게 제거되지는 않으니까 잔류납에 두세번 정도 더 해주면 되고
어차피 소모성 부품이니까 납 묻은 곳은 니퍼나 가위로 잘라내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납 제거가 쉽다는 것 말고도
뾱뾱이 쓰거나, 잔류납 때문에 콘덴서 제거가 잘 안되서 인두로 계속 지지다보면
납 붙는 랜드 부위가 떨어져나가서 낭패볼 수가 있는데
솔더윅으로 빨아내면 그런 위험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 외에 마더보드는 패턴 지나가는 곳이 많아서 다른 기판들보다 좀 어려울 수 있으니까
작업할 때 패턴 손상안가게 조심해야한다는 것 정도가 주의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가장 간편한 방법은 0.8mm 드릴날과 핸드피이스로 그냥 구멍을 다시 뚫는 거죠.
납은 무르기 때문에 손으로 돌려도 쉽게 뚫립니다. 열로 제거 하려고 하면 녹은 납이 다시 구멍을 막아 버리는 수가 많고, 솔더윅은 납이 아주 깨끗이 제거 되지 않는 데다가, 40W 인두로는 열이 좀 모자라서 오래 가열해야 되서 열로 인해 주위 부품이나 기판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저도 구입좀 해볼려고 합니다...
ic114.com eleparts.co.kr 에서 용량 규격 맞춰서 사도 됩니다.
비싼 인두기가필요한가 봅니다.
고주파 인두같은 것들이죠.
물론 60W급 이상의 인두라면 어려움없이 작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뽁뽁이보단 솔더윅을 추천하는데 작업을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도로 가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플럭스가 없어져서 납은 잘 흐르지 않게 되고 구멍을 막고 버티는 경우가 많죠.
그럴때 납을 좀 더 녹여주고 솔더윅으로 덮은다음 인두로 지지면 깔끔하게 구멍이 만들어집니다.
관건은 커패시터의 다리를 잘 빼주는 것입니다.
납의 상태엔 연연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빼는게 좋습니다.
이때 메인보드를 지지해주는 장비 같은 것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메인보드의 CPU전원부는 고주파회로입니다.
PWM방식의 스위칭레귤레이터 회로이기 때문에 고주파특성이 좋은 커패시터가 어울리는 곳이죠.
MLCC나 유기커패시터등이 추천되는 이유입니다.
디바이스마트 같은 온라인 매장을 보면 유기전해커패시터를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용량과 전압 및 사이즈를 잘 보고 대체품을 찾아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일반적인 전해커패시터가 사용된 곳에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도가 높은 부분은 105도 제품이 어울리는데 바로 이런곳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 유기전해커패시터죠.
인두로 지진다음에 주사기 처럼 생긴거로 녹은 납을 주사기 같은거로 빨으들이는걸
본적이 있는게 그게 뽁뽁이라고 하는건가요?
납을 녹여서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공구 입니다.
가격은 오천원 이상 부터 구천원 내외까지 다양 합니다
8핀 SOIC 롬칩이 메인보드에 SMD로 남땝된걸 뜯어내서 8핀 DIP 어댑터에 옮겨서 납땜하고,
다른 메인보드에서 핫플래슁... 이거 하느라고 리눅스 한번 깔았읍니다.
이번에 확실히 배웠지요. 예전엔 잘 안 쓰던 플럭스하고 솔더윅이 미세납땜엔 필수더군요.
해외 포럼에서 가장 추천하는 것이 스테인리스로 된 치과의사용 송곳이더군요.
스테인리스에는 납이 달라붙지 않기에 막힌 곳을 가열하고 송곳으로 살살 밀어 넣어 구멍을 내면 됩니다.
식은 후에는 잘 빠집니다.
저는 전자용품 파는 곳에서 호잔 프로브란 걸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송곳을 쓰면 뽑을 때도 한쪽씩 교대로 인두 대고 살살 밀어내면서 뽑으면 간단합니다.
구멍이 막히는 걸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는 것은 비추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기판같은 단순한 기판은 모르지만 마더보드는 최소 4층기판 이상이라 구멍 내부가 Via hole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게 날아가면 복구는 거의 불가능하죠.
인두랑 납 흡입하는걸로 노가다 했는데 디숄더라는놈 한번 검색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