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중인 보드가 Tyan S2603입니다.
이곳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시스템을 구축할 수가 있었죠.
정말 좋은 보드고 어디 한군데 크게 단점이라고는 없는 녀석입니다만, 문제는 전용 파워에 있었습니다.
조잡하다고 해야할지...
어쨌든 430W짜리 파워 임에는 분명하지만, 12V짜리(맞나?) HDD용 파워가 딸랑 4개에 불과합니다.
결국 Y케이블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연결이 어렵게 되버리죠.
특히나 이곳의 듀얼 광신도(?)여러분들의 상상 불허의 사양을 보건데 절대로 5.25인치 전원 커넥터가 부족합니다.
EIDE의 채널 수대로만 전원 커넥터를 만들어 놓은 것인지도 모를 이 황당한 파워 때문에 Y케이블로 HDD 6개, ODD2개, 전면 후맨 냉각팬 커넥터 2개, DigiDOC5, LCD 인디게이트 까지 총12개를 연결해 버렸습니다.
물론 이 중에 HDD와 ODD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은 Y케이블로 연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뭐 당연한 결과지만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하고야 말았죠.
DigiDOC5의 전원 부족시 발생하는 비프음이 끊임없이 울리더군요.
430W라도 안되는건 안되는군요.
결국, 스카시 하드를 하나씩 떼어보니 4개일 경우 굉장히 시스템이 불안해 지는걸 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EIDE2개 SCSI 1개로만 버텼습니다.
SCSI RAID도 포기한채 그렇게 근 2달을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그깟 파워 하나때문에 RAID를 포기한다는건 제가 생각해도 너무 우습더군요.
여기 저기 알아본 결과 제온용 파워로는 전용 파워와 세븐팀의 ST522HLP(520W)라는 제품외에는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
세븐팀 제품은 25만원 정도였는데, 파워 커넥터도 8개가 되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드라이브 하나에 파워 커넥터 하나라는 목표로 수소문 해봤지만 허사 였습니다.
남은 방법은 듀얼 파워 뿐이더군요.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파워 커넥터의 녹색과 검정색 선만 서로 연결해주면 된다라고는 하지만 납땜기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손재주도 없을 뿐더러 궁극적으로 극단의 게으름이 최대의 장점인(?) 저에겐 귀찮을 뿐이었죠.
모 사이트에 어떤 분이 올려 주신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 위태 위태 였습니다만...
위의 사진을 보고 당장에 신청해서 오늘 받아서 설치를 끝냈습니다.
케이스는 Lian-Li PC71이고 메인 파워 서플라이는 S2603 전용 파워, 서브 파워 서플라이는 에너맥스 350W(FMA)입니다.
에너맥스 파워는 전에 듀얼 애슬론 시스템을 구동 시키던 녀석이었는데 듀얼팬에 팬 속도를 조절하는 다이얼도 있고, 궁극적으로 엄청난 선길이와 함께 다량의 전원 커넥터를 갖고 있어서 저에겐 딱이었죠.
설치방법은 너무 단순합니다.
서브가 될 파워의 녹색과 검정색 선에 해당하는 부분과 듀얼 ATX의 2핀 커넥터를 연결하고, 이를 메인 파워의 5.25인치 전원 커넥터와 연결하기만 하면 모든 것은 끝납니다.
부품에 비해 5000원이라는 가격이 좀 고가인듯 싶지만...
물론 케이스의 파워 장착 부분의 베젤을 바꾸어야 하지만...
제 경우엔 Lian-Li 매장에서 듀얼 파워용 베젤을 직접 구해서(무료) 사용했지만 아무래도 그냥 알루미늄에 나사 구멍만 있는 초허접한 형태라서 파워 두개를 장착하는데 애를 좀 먹긴했습니다만 그런데로 성공했습니다.
더구나 듀얼용 베젤에서 파워와 나사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오직 한 곳 뿐이라는 점도 문제긴 했지만 어쨌던 간신히 되긴 되더군요...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럽 습니다.
모든 드라이버에 파워 커넥터 하나씩 연결해도 커넥터가 남아 돕니다.
오히려 전용파워는 메인보드와 DigiDOC5와 연결만 했을뿐 모든것은 에너맥스 파워에 연결 시켰습니다.
혹시 파워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남는 ATX 파워 하나로 듀얼 구성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그나저나 전기세는...
이상 초허접 사용기였습니다...
그럼 꾸벅~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10:39 review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