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x86 계열의 제품이 주종을 이룬 가운데, 대다수의 평가 기준이
그런 제품들에 맞춰져 있기때문에 어떠한 비교를 하고자 하더라도
그 객관성을 얘기하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할 뿐더러 여러 환경에서 제약조건이
많이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적절한 설명을 하지 못했을 경우 제품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나
기존 제품을 사용해 오던 분들에게 오해를 줄수 있을 가능성도 많이 있지요.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조금 부족한 면이 많기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것을 가만해서 읽어주시고 적절하게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스펙 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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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Dual 867MHz PowerPC G4
L3 캐시 (DDR SRAM) 프로세서 당 1MB DDR SRAM
시스템 버스 133MHz
메모리 (최대 2 GB)??256MB PC2100 DDR SDRAM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60GB Ultra ATA/100; 7200 rpm
드라이브 DVD-Rom ComBo(CD-RW)
그래픽 지원 32MB DDR SDRAM을 장착한 NVIDIA GeForce4 MX
확장 4 개의 개방 64 비트 33MHz 슬롯,
그래픽 카드가 설치된 AGP 4X 슬롯;
포트 2 개의 FireWire, 4 개의 USB
네트워크 내장 100/100/1000BASE-T 이더넷;
시스템 소프트웨어 Mac OS X v10.2, Mac OS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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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램 업그레이드를 512M 추가했으며 운영체제는 OS X v10.2.4 를 사용중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제품 구입동기는 듀얼이라는 점과 UNIX based OS 라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듀얼 제온+리눅스를 고려했습니다만, 예산이 부족했었고, 리눅스라는
운영체제를 선택한다면 많은 소프트웨어적인 활용도를 포기해야 하는 면이 크게
작용했지요.
\"돈\"문제에서 애플제품이 비싸지 않나 하는 선입관이 있으실것 같은데, 사실 듀얼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보급형 기종이나 노트북 역시 가격 경쟁력이
훌륭하고 다만 싱글 파워맥 제품은 다소 가격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요.
(듀얼과 싱글 제품의 가격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죠.)
867 듀얼 제품은 여러가지 고려하고도 현재 180만원대에서 구입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1.25 듀얼은 새제품으로 250만원대에서 구입하실수 있는데, 제가 견적 뽑아본 제온 듀얼은
최소한 200만원대 중반은 되어야 쓸만하지 않았나 기억됩니다.
두번째 문제였던 운영체제....
정확히 따지자면 사실 비싼 애플제품에는 많은 소프트웨어 가격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 mac os x ( 맥 오에스 텐 )은 freeBSD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UNIX based 운영체제입니다.
os x는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쉽게 사용하는 유저층을 위한 애플의 전통적인 \"아름다운 GUI\"의 얼굴이 하나 있고,
파워 유저들의 다양한 작업을 가능케 하는 UNIX의 얼굴이 있지요.
제가 가장 크게 끌렸던 부분이 이 두가지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인듯 싶네요.
여기 많은 분들이 UNIX & Linux 작업을 하고 계실테니 그에 대한 설명은 \"동일하다\"라고
간단히 마치고 다른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윈도우 XP가 내장하고 있는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을 mac os x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사용법 역시 유사합니다.
단지, GUI의 원조 답게 ms 윈도 쪽보다는 좀더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인용 ;-) ) 사실 애플은 많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오에스에 담아내었지만 언제나
그것을 경제적으로 성공시킨 쪽은 MS라고 생각되어 지는군요. ( ex; drag & drop, plug & play ..)
그에 관련된 보다 전문적인 얘기들은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쇼킹하게 받아들인 것은 이런 것보다는 Linux의 오픈소스들을 mac os x로
그대로 포팅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리눅스에서 컴파일해서 쓰던 많은 gnu 소스들을
사용할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 역시 많은 리눅스 프로그램들을 현재 os x에서 사용중입니다.
이상의 소프트웨어 얘기는 마칩니다.
2cpu의 성격에 맞게 하드웨어 측면의 얘기도 해야 할것 같군요.
사실 하드웨어적인 두드러진 특성은 별로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평범하기 이를데 없지요. 그러나 케이스의 구조나 키보드 등등 여러가지가 유저에게
편리하도록 만들어져서 그런 부분은 애플의 독창성에 감탄할만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결정적인 문제가 바로 cpu의 속도라는 것입니다.
애플측과 모토로라 측에서 내놓은 벤치마크에 의하면 인텔과 비교시 클럭속도 두배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습니다만, 제가 계산해본바 클럭속도에서 10-20% 정도 밖에 안되어
보입니다. 물론 지극히 객관성이 결여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얘기를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제가 현재 계속 사용중인 제품은 두가지였습니다.
Pentium3 800 MHz Dual, 1 GB SDRAM, via 6xxx M/B
Zeon 2.0 GHz Dual, 2 GB DDR, intel E7500 M/B
이 제품들에서 동일한 컴파일러(gcc 2.96)를 사용하여 제가 만들고 사용중인 수치해석용
코드(90%는 실수연산)를 돌려보았습니다.
P3 800 Zeon 2.0 PowerG4 867
user
time(s) 26.07 11.12 23.xx
여러 번 돌려서 평균적인 값 한개를 취한 것이죠.
cpu 한개만 사용하도록 하고 돌린 결과 입니다. 어차피 모두 듀얼이니 조건은 같겠죠.
좀더 해석 시간이 긴 모델을 해보려 했습니다만, 밤늦게 테스트해보느라 짧은것으로
여러 번 계산해보는 것으로 대체 했습니다.
거의 클럭속도에 비례한 결과라는데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제가 객관성이 결여되었다고 말한것은 여러가지 이유입니다.
gcc라는 컴파일러 자체가 최근에 거의 인텔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간다는 소문을
언뜻 들은적이 있고, 코드내에 일부 포트란 소스가 g77로 컴파일되었는데, 이는
애플측에서 지원한 컴파일러가 아닌 리눅스용 g77을 포팅해서 사용한 것이죠.
기타 여러 환경들이 파워맥과 os X에 최적화된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애플과 모토로라가 주장했던 AltiVec엔진을 이용한 계산 결과시
동클럭의 인텔제품보다 두어배 빠른 결과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하는겁니다.
아마도 AltiVec을 이용하여 소스가 만들어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맥에서 훨씬 빠른 속도를 내는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들이 있지요.
그런 제품들은 분명히 altivec 엔진에 최적화되어서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하는 일때문에 altivec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네요)
예전에 나왔던 벤치마크 결과로 power G4 1.25 dual이 11GFlops를 내었다는 것은
( cpu 1개가 5.5 Gflops이고 이것은 제온 2.0의 4 Gflops 보다 더 빠른 것이었죠)
조금 일반성이 결여된게 아닌가 싶네요. (모든 프로그램이 맥용 f95 컴파일러로
altivec을 이용하여 만들어질리가 없으니깐요.)
따라서, 제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이렇습니다.
mac os 를 기반으로 하는 그래픽 작업용 프로그램들은 충분한 속도를 검증받았기에
아마도 그런 분야에 계신 분들은 여러 면에서 맥은 훌륭한 선택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그외의 속도에 민감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서버나 웍스용도로
맥 듀얼은 거의 매력이 없어보입니다.
반면, 단순 유저들에게 보급형이나 노트북의 맥제품군은 아름다운
GUI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한 장점도 있지요.
그리고 저처럼 pc 대용으로 듀얼과 멋진 UNIX가 필요하신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이상 허접한 맥 듀얼 사용기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10:39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