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직접 해보니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긴장되는 부분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먼저 xp를 mp로 개조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 별로 어렵지 않더군요. 하시기 전에 태워먹은 씨퓨같은 걸로 충분히 연습하고
하면 간단히 끝낼 수 있겠습니다.
mp 개조에 사용한 도구는..
프라모델할때 사뒀던 타미야 퍼티, 타미야 세필, 매니큐어, 컨덕티브펜.. 아세톤, 루뻬
(필름 확인할 때 쓰는..)..
먼저 아세톤으로 xp 표면을 말끔하게 닦아낸 뒤, 타미야 퍼티를 손가락끝에 살짝 발라서 l5 브릿지를 슬슬슬 문지르고 아세톤을 휴지에 묻혀 닦아내니 홈에 퍼티만 남더군요.
이렇게 하고 다시 한번 매니큐어를 이쑤시개에 묻혀 브릿지 사이 홈에 살짝
문질러주고.. 컨덕티브팬을 쭉짜낸다음 타미야 세필에 묻혀서 세필 끝으로 l5 브릿지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세번 덧칠했죠..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 다음,
실리콘을 콩알만하게 만들어서 연결한 브릿지위에 덧씌웠습니다.
그리고 절연테이프로 마무리.. 그리고 근처 브릿지도 전부 절연테이프로 덮어버렸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조립만 하고 테스트해보니 mp라고 뜹니다.
근데... 2000+라고 뜨더군요.
왜 그럴까.. 바이오스 클리어도 해보고..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
나중에 곰곰 생각해보니.. 보드는 266까지만 지원하는데 이 2600+ 써러 씨피유는
333짜리더군요. 166x12.5인데 이 보드가 133x12.5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또 고민.. 이걸 그냥 써 말어..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서 결국 와이어 트릭하기로 결정..
실클럭을 생각하면 15.5배수 정도 줘야겠지만 그냥 16배수 주기로 했습니다.
몇십 메가헤르츠 정도는 기본전압에서 그냥 오버되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못쓰는 파워 케이블 잘라다가 또 코딱지만하게 잘라서
핀셋으로 구부린다음 살살 소켓 구멍에 밀어넣었습니다.
핀셋으로 위치잡고 이쑤시개로 눌러서 안착..
그러다가 와이어 하나 행방불명됐는데 이거 소켓 구멍에 빠진건 아닌지 흑흑..
어쨌든 이렇게 와이어트릭하고 1씨피유로 부팅해보니 mp 2600+라고 뜨더군요.
그래서 마저 두번째 씨피유도 와이어트릭.. 역시나 mp 2600+에 실클럭 2.13ghz입니다.
근데 이번에 조립을 하는데.. 용산의 유명 쇼핑몰에서 구입했는데
보드 고정 홀 주위에 나사 자국이 선명하더군요..
개봉해서 사용했었다는거죠..
교환해달라고 그럴까 생각하다가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아이윌 보드는 구하기도 어렵고 타이얀 보드도 다나와에서 판다는 곳에
가봐도 안파는데가 많더군요.
그냥 최저가에 구입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보드가 절연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보드의 전원 케이블에 뺐다가 다시 끼우면 저절로 부팅이 되는데 절연문제겠죠?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릴께요.. 그것외에는 아직 큰문제는 없습니다.
(수정.. 정상이라는군요.. 보드 설정이 그렇답니다)
테스트할때 본체에 꽂혀있는 시소닉 300와트 뽑기도 귀찮고해서 150와트 세븐팀
슬림 파워로 테스트했는데.. 용케도 잘 돌더군요. 물론 cdrom, vga, 램 세개,
씨피유 두개, 하드 하나, 80미리 팬 두개.. 이렇게만 돌렸지만..
지금은 시소닉 300와트에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150와트와 듀얼로 연결해서
물려놓고 테스트중입니다. 하나 더 달면 좀 다른 구석이 있나 싶어서..
해놓고 보니까 바톤으로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내가 왜 써러로 골랐지..
근데 써러가 낮은 전압에서 고클럭을 잘내줘서.. 그래서 선택했죠.
1.7볼트에 2.3기가 정도는 내줄것 같은데.. 나중에 한번 테스트해보렵니다.
체감 성능은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막히는 구석없이 잘 돌아가네요.
보드도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싱글때 사용하던 8RDA+나 8KHA+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FSB 지원이 미흡하고 좀 다양한 기능이 없어서 그렇지..
불만인 점이 있다면 소켓과 칩셋 주위에 쿨러를 달만한 홀이 없다는 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10:39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