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 구입기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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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ebay에 있는 많은 부품들을 그림에 떡인양 쳐다만 보다가 우연히 입찰한 물건이 낙찰이 되어 경험한 몇 가지의 일들을 저 같은 분들이 더 있으리라 믿고 부족한 구입기를 적어봅니다.

 낙찰이 된 것이 지난 7월 20일 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제 방법을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고심하며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전 paypal을 이용해서 카드로 결제를 하고자 계속해서 등록을 시도 했지만 번번히 마지막 인증 절차에서 방법을 몰라 고심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인증절차를 마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려운 것도 아닌데 정말 내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보통의 회원가입처럼 가입절차를 마치 후 메일 인증을 받습니다.
그 다음 카드를 등록하면 되는 데 이 과정에서 1.95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카드 번호및 유효기간을 넣고 결제하면 금방 끝납니다.
문제는 이 다음과정인데 4자리의 인증번호를 넣으라고 이해를 한 전 메일 체크도 해보고 카드사 홈페이지에 가서도 찾아보고....여러분은 이렇게 조급하게 하지 마세요
 3일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카드 승인이 난 후 3일정도 지나면 카드사 홈페이지 사용내역이 있는데 거기에 4자리의 숫자가 있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카드를 4개나 등록하는 과정에서 아까운 돈만 날렸습니다.
이런 실 수 하지 마세요.

 이제 카드 등록을 끝냈으니 보물찾으로 ebay 로....
전 낙찰을 먼저 받고 paypal 등록을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자꾸 흘러서 카드등록까지 끝낸 전 결제를 위해 ebay로 갔지만 낙찰이 된 물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휴~ 결제를 안해서 틀렸나보다 하고 포기를 했는데 이틀 쯤 지난 후 메일이 왔더군요. 물건값 언제 결제 할 꺼냐라는 짧은 메일이었습니다. (- 제가 영어를 잘해서 이렇게 쓰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아랫쪽에 링크가 걸려있더군요 제가 낙찰 받은 물건이었고 그것으로 전 결제를 했습니다. 역시 결제과정은 1분 걸리지 않았습니다.
돈 쓰는일은 정말 쉽네요.....
 이쯤에서 경매 입찰에 관한 얘기를 좀 써보면 ....
역시 위험도는 높다고 생각됩니다. 물건을 보내는 쪽에서 딴 맘 먹으면 정말 골치 아프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의 신청이라든지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시간적 정신적 피해는 정말 ....끔찍합니다. 다행히도 아직은 그런 사람보다는 신용을 지키는 사람이 더 많아서 생초보인 저도 무사히 물건을 받았지만 운으로만 돌리기에 피해가 좀 크죠...

 우선 신용판단의 첫 번째는 Seller information 아랫쪽에 있는 별표에 적혀 있는 숫자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 옥션에서 처럼 가장 중요한 신용 포인트 입니다. 제가 거래한 분의 포인트는 45점 정도였는데 이정도 포인트도 그리 낮은 포인트는 아니더군요.
거래를 위해서는 40점 이하인 경우 좀더 신중을 기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포인트를 눌러보면...좀 더 자세한 리플(물건을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겠죠)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주의 점은 Shipping and payment details 이라는 항목을 주의깊에 보셔야 합니다. 이 항목에서 worldwide 단어를 찾을 수 없다면 물건을 받기 어렵습니다.
 좀더 많은 신용판단 기준이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아는 것은 이것이 전부네요.
하지만 너무 걱정 마십시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세상에는 아직 사기꾼 보다는 선한 사람디 더 많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제도 했고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잠이 안오더군요 과연 물건을 무사히 받을 수 있을까,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엉뚱한 물건이 오면 어쩌나, 고장나 있으면 어쩌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영어라도 잘 하면 몇 자 적어서 보내보고 싶은데 .... 역시 공부는 열심히 해 두는 것이었는데...나중에는 결제를 취소 할 생각까지 들어서 카드사에 전화를 했더니 그것도 맘대로 안되더군요 paypal 쪽에 먼저 문의를 해야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해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그 친구의 친구의 도움으로(고맙다 친구야!) 메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답장을 받고서야 전 안도의 한 숨을 쉴 수가 있었습니다.
\"물건은 오늘 보냈다\" 역시 짧은 문장의 답장이었으면 이 번에도 링크가 있었는데 화물 번호 였습니다. 그 번호를 물건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 지난후 또 한 장의 메일을 받았는데 역시 의미 파악이 잘 안되어서 친구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내용인즉 물건 가격을 낮게 책정해서 invoce를 작성했으니 그렇게 알 고 있어라...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상당히 여러번 거래를 한 듯 미리미리 신경써 주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지난 6일 그러니깐 물건을 보냈다는 멜을 받고 1주일 수 세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물건에 대한 확인 전화였습니다. 그 다음날 물건을 받았고 저의 여름 소동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당시 물건은 영국에서 오는 것이었는데 8일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받은 물건은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으며...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세금관련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며 제가 잘 모르기도 해서 적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군침만 흘리며 망설이고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며 신용포인트와 국제 배송이 가능하지 여부에 신경쓰셔서 입찰 하신다면 큰 문제 없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10:39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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