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PDA사용기

정원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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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얼클럽 회원여러분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실 겁니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못한분들(오토바이도 포함이군요.)은 자주가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지요. 저도 그러니까요. 가까운곳이라도 지하철을 타게되면 오고가고 한 시간은 훌쩍 넘기기 예사입니다. 그 시간에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시간 활용의 방법은 많지만 좀더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큰 맘먹고 PDA를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이 책보기나 기타등등 집중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흔들림이 거의 없으니까요.)

애시당초 PDA의 사용 목적은 동영상감상과 E-Book, 각종 웹문서, 신문이나 각종 기사의 자동업데이트 및 이에 따르는 아침 신문보는 시간 줄이기였습니다. 여기서 아직 못해본 것은 동영상 감상이네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PDA에서 동영상을 보기위해서는 인코딩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동영상의 크기와 음질, 화질을 줄여줘야 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동영상 감상을 위해서 필요한 메모리카드(CF, SD 메모리카드 등)를 구입하지 못한 관계로 이부분은 나중에 사용해 보고 기회가 있으면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가 PDA를 처음 접해본 것은 약 1년 6개월 전입니다. 컴팩의 3800번대 모델을 아는 동생이 들고 다니는걸 봤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노트북을 줄여놓은 듯한 자그마한 컴퓨터처럼 보입니다. 노트북보다도 쓸만해 보였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용도로 쓰는지 궁금하지도 또한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단지 조그만게 화면은 윈도우화면과 거의 똑같고 화면을 꾹꾹 눌러주면 그냥 실행되는게 마냥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얼마전에는 제 친구가 전자사전을 구입했는데 전 무심하게도 “전자사전을 살거면 조금더 보태서 PDA를 사보는게 어때?”라고 넌지시 압력을 넣었습니다. 친구는 과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저는 동영상감상이나 사전은 기본이고(물론 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게임도 많고 mp3도 들을수 있고 등등으로 설득했습니다. 친구가 구입한 소니의 클리에는 저의 생각을 또 한 번 바꿨습니다. 예전에 봤던 컴팩 PDA보다 크기도 작고 이것저것 편리해 보였습니다. 작지만 쓸만한 키보드도 달려있구요.
그리하여 저도 PDA를 구입했습니다. 기종은 H2210. 컴팩인지 HP인지 모를 HP로고가 찍혀있는 PDA 입니다. 중고로 구입했는데 출시된지 얼마 안된 기종이라 모델도 딱 한가지 뿐이고 상태도 거의 새것이라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PDA용 불량화소 체크 프로그램을 돌려보고 박스 내용물과 CD등등 체크하고 곧바로 들고 왔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동영상 감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용하고 있고 거의 매일 들고다니며 보고 있습니다. 우선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크래들이라는 충전과 업데이트용 기기에 PDA를 꼽습니다. 당연히 크래들은 데스크탑과 연결되어 있지요. 데스크탑에서는 아웃룩을 사용하여 PDA의 일정관리와 각종 업데이트를 합니다. 싱크 프로그램으로 옮길 파일은 PDA로 직접 옮기기도 합니다. 메모할것이나 날짜별로 스케줄을 적어놓거나 합니다. 아웃룩에서 각종 자잘한 일정을 입력하고 나면 더 이상 건드리지 않고 잡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자 마자 컴퓨터를 키고 ‘핸드 스토리’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업데이트를 합니다. 처음 ‘핸드 스토리’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할때에 보고싶은 기사가 있는 웹사이트를 지정해 놓습니다.(물론 모든 웹사이트가 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종류가 아쉽지 않을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신문.) 그러면 거의 1분내에 각종 사이트에서 바뀐 내용이 있으면 PDA에 자동으로 덮어씌우면서 업데이트가 됩니다. E-Book은 구하는대로 그냥 PDA에 넣어두면 되고 각종 웹사이트 클립(저장해놓은 파일을 클립이라고 하더군요.)도 그때그때 보지 않고 클립으로 만들어 PDA에 넣습니다. 업데이트 되는동안 저는 씻고 밥먹고 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앉거나 혹은 서서 열심히 봅니다. 조선일보나 날씨 기사들, 경제신문이나 등등. 그날을 읽을꺼리를 다보고나면 E-Book을 읽거나 mp3를 듣습니다. 요즘 플래시 메모리가 구하기 어려워서 그렇지만 조만간 256MB정도의 메모리카드를 사서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볼 예정입니다. 아직 인코딩은 초보지만 하다보면 요령이 생길 것 같네요. 참고로 256MB정도의 외부저장공간이면 PDA에서 영화 한편정도 넉넉하게 넣어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NEC의 ‘모디아’라는 PDA가 다른 사이트의 공동구매에 대량으로 올라온적이 있습니다. 그때 듀얼클럽 게시판에 궁금한 것을 물어봤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글은 ‘잘 사용하면 유용하다.’ 정도입니다. 정말 맞는말 같습니다. 듀얼컴퓨터에 들어가는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같은 가격이지만 PDA를 살 정도면 대학생 약2달치 생활비는 될 것 같은데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제 친구는 전자사전에서 PDA로 바꿨기 때문에 키보드가 있는 PDA를 잘 사용하고 있고 저는 주로 보는 용도이기 때문에 키보드가 없지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PDA를 보는 시각도 주변에서 각양각색입니다. 비싸다라든가 이런걸 왜 샀냐서부터 PDA구입을 고려하는등등. 용도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 언급하지 않은 용도라면 자동차에서 지도를 볼 수 있는 네비게이션 용도정도일 것 같습니다.(이건 가격이 정말 비싸더군요.) 그밖에 무선 인터넷이나 핸드폰의 용도도 있지만 이것은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그다지 추천하지 않아서 저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시간활용면이나 대중교통 이용시간이 많은분들, 다이어리가 빽빽해서 모자랄 정도의 분들은 PDA를 사용할만한 것 같습니다. 듀얼클럽에서는 노트북이나 PDA쪽은 그다지 인기가 없어보입니다. 그럴만한 것이 고성능 CPU가 두 개 이상씩 달리고 스카시하드에 레이드로 무장한 컴퓨터에 비해서 그 성능은 형편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옛말에도 있듯이 ‘작은 고추가 맵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용하기 시작한지 10일이 채 안되었지만 정말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불편한점은 mp3화일로 음악을 듣기에는 리모컨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정도 입니다.(적어도 아직까지는요.) 주로 음악을 듣는 용도라면 예쁜 리모컨이 달려있는 소니의 클리에 기종이 적당해 보입니다.


ps. 후... 처음 사용해보는 PDA라서 한참 헤메다가 제대로 쓰기 시작한지 이삼일 정도 됩니다. 나름대로 기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서 사용하면서 좋은점들을 써봤습니다. 참고로 ‘핸드스토리’는 돈주고 사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그 값어치를 하는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클립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각종 뷰어와 에디터도 통합되어 있어 다른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네요.

ps. 인코딩을 거쳐서 용량을 줄이고 자막도 입혀서 PDA에서 동영상 보는 것을 직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화질에서 잘 돌아가는지는 PDA구입전에 용산에서 많이 보고 또 물어보고 해서 별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ps. 그런데 PDA 쓰시는분 듀얼클럽에 많이 계시나요? 좋은 프로그램이나 사용방법등등 있으면 제게 가르쳐 주세요. 정보공유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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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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