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퓨 2개를 날려먹고...

김대영   
   조회 5013   추천 95    

어제...
전기세의 압박이 뒷통수를 항상 압박하는 터라
2462에 쓰는 써러 2400을 저전압에 저클럭(1.3-1.4v, 1500 정도)으로 사용해보자고 마음먹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선 배수 다운부터 해보려고
시퓨 한 개를
컨덕티브펜으로 핀에 긋고 테스트 했는데
그냥 2400으로 부팅되더군요.

연결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와이어트릭을 하려고
케이스에서 보드를 떼어내, 케이스에 올려놓고.
열심히 와이어트릭을 하고, 부팅을 했는데
포스팅이 안되면서 약간 매케한 냄새...
윽...
쿨러 떼어보니 송송이 피어오르는 연기....
와이어을 제거하고 시퓨를 끼워보니 역시 부팅이 안되더군요.
...........
남은 시퓨를 끼우고 싱글로 부팅을 했습니다.
잠시 한눈을 파는데,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이번엔 자욱한 연기가...
시퓨를 떼어보니 시퓨가 용암 끓어오르듯 부풀어 오르고 그을리고, 장난이 아니더군요.
와이어를 제거했는데...???
이런!!  보드도 이상?
.........
서둘러 용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보드가 워런티는 종료되었지만 유상이라도 받자고 갔지요.
괜히 남 피해주기 싫어 시퓨가 타더라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타이얀 서비스 하는 말,
\"시퓨가 저희도 하나밖에 없는데요, 요즘 mp 안나오자나요.\"
그 분들도 시퓨 태워먹기 싫다는 말이죠.

\"보드가 전기는 들어오고 탄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을 위로삼아
그래도 성의껏 청소해준 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
그간 몇차례 타이얀 서비스 받아봤는데
그곳에서 자체적으로 수리가 된 적은 없다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기간 내면 교체, 기간 지나면 좀 끄적이다...\"안되는데요\"
뭐 그럴수 밖에 없다는게 이해는 가지만...

길을 가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와이어트릭 했다고 보드가 작살날 일은 없을 것 같고(투알부터, 와이어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보드를 케이스 위에 책과 종이를 깔고 작업을 했는데
(평소엔 항상 보드케이스를 놓고 했는데 어제는 뭐가 씌인게 아닌가 싶음)
어딘가 쇼트가 되어서 시퓨에 과전압이 흐르지 않았을까....
(보드 꺼내 작업할 때는 항상 주의.)
그럼 보드는 멀쩡할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보면서...
문제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시퓨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만일 보드 이상이면 시퓨 하나는 또 날라가는 거구...흑...

시퓨 2개는 구입처로 들고 갔더니...
\"이거 안됩니다.\"하는 걸,
사정사정 했더니 한개는 rma 보낸다는데....
교체가 될런지...
그거 올 때까지 기다리든가
중고라도 하나 구해서 희생타를 삼든가 해야겠습니다.
보드라고 살았으면 하는데....휴

괜히 전기요금 좀 아낀다고 하다가
일년 치 넘게 컴퓨터가 잡아먹는 전기요금을 날려먹은 거 같네요.
중전께 몇대나 맞아야 복구를 할런지...막막함...



여담>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고....
         용산주차장에 차를 세워놨다가 다시 와보니 번호판이 사라졌더군요.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구청으로 가서 밀린 자동차세 내고...
         평소 같으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어제는 정말 기분 별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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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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