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렸던 시스템 때문에 이리저리 엄청나게 고생한 결과 시퓨중 한개가 맛이 갔다는 결론이 나서(동대문운동장에서 저를 도와주셨던 사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시 시퓨에 붙어있던 터미널 지하의 피씨디렉트로 갔습니다.
시퓨때문에 왔다고 하니 묻지도 않고 바로 수리센터는 원효 6동에 있다고 거기로 가라고 하더군요.
일단 갔죠. 그런데... 이쪽에선 인텔만 한다고 AMD쪽은 맥스터 하드 수입사인 윈트로닉스로 가라고 하더군요, 전체적인 점검을 받기위해 시스템을 통째로 들고간 저로썬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그래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더워서 환장하겠는데 말이죠.
윈트로닉스는 선인 4층에 있더군요. 그런데 MP 시퓨는 바로 서비스가 안되고 또한 윈트로닉스가 AMD와 체결한 계약도 오늘로 종료된다고 다음 계약자는 제이씨현이라고 그쪽과 이야기 해보라고 하네요. 벌써 하루동안 몇다리를 거쳐갔는지.... AMD는 정말 무슨 구멍가게인가 봅니다. 사업을 이따위로 하고있으니... 그나마 윈트로닉스측에서 7월 1일자로 제이씨현측으로 대신 택배발송을 해주어서 망정이지 만약 안그랬다면 배로 고생했겠지요. 정말 별것도 아닌걸로 정떨어지게 만드는군요. AMD! 잊지않으마...
제이씨현에 도착한 후에도 사건이 벌어지는데... 윈트로닉스측에선 제이씨현이 7월 1일자로 계약한다고 해서 먼저 물건을 보냈는데 사실 그것이 아니라더군요. 그래서 제이씨현측에서 저희쪽으로 왜 이리로 보냈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어이가 반쪽이 됩니다. 이젠 화도 안나더군요. 냉정하게 대처하기로 결정했죠.
며칠 후 직접 제이씨현을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고생한것이 얼굴로 나타난 탓인지 굉장히 친절히 응대해 주시더군요. 뭐 늘상 서비스 받으러 갈때는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던 관계로 늘 친절히 응대받았기 때문에(거의 과잉친절 비슷...) 별로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화는 조금 누그러지더군요.
제이씨현측도 바로 서비스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최소한 이번달 27일까지 기다려야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단, 시스템 점검은 완벽하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전 다른부분도 아니고 바로 여기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담당자에게 몇번의 전화가 왔습니다. 이것때문에 저녁 10시까지 퇴근도 안하시고 테스트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제이씨현같은 비싸고 서비스 않좋다고 하는 악명 회사에(사실 저도 이곳이나 유니텍같은 회사에서 여러번 서비스를 받아본 기억은 있지만 한번도 불친절하다거나 그런건 느낀적이 없습니다. 제가 인상이 더러워서 그런걸까요? ^^) 이런 인재가 다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분 정말 상 받아야 합니다.
시퓨중 일부가 뻑이 났기 때문에 단종이된 관계로 상위버전으로 받을 경우 동시 사용이 불가능 할 것 같아 싱가폴 아시아 담당부서에 연락을 해서 단종된 시퓨를 찾아준다고까지 하시더군요, 진짜 감동먹었죠.
서비스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아 최종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끝나고 나서 나머지 리포트를 하겠습니다. 제이씨현 서비스 많이 좋아졌군요. 이번엔 좀 오래했음 좋겠는데....
그럼 이만.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2-02 16:55:52 gonan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10:39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