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SC1420에 대한 후회 그리고 닥쳐온 고난시작.

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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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얼마전 고객의 요구로 회사용 서버를 구입하게 되었고, 그게 저의 고난기의 시작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실 전 DELL의 정책이 너무나 싼 정책이고 서버도 무지 싼 녀석인지라, 의문이 많이 들었지만, 조립가격을 대충 뽑아본 결과, 역시 델의 가격엔 KO, 원래 예산도 잡혀 있고 또 그 예산에서 진행 해야 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DELL로 만족하고 구매를 진행 하였습니다.
근데 이게 화근 이었습니다.
일단 서버 설정할때, 2.8 x 2, 4GB에 Cerc 1.5/6channel의 Sata카드를 옵션으로 구매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cerc가격이 싸더군요, 옵션으로 200유로, 머 싸게 제공하는 녀석인가보다 하고 옵션을 정한후 주문후 물건을 받았습니다.
물건 받고 나서 이녀석 참 무식하게 생겼네가 처음 인상이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본후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드 베이가 3개만 가능 하고 5.25가 3개 그리고 플로피,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케이스에 모두 7개의 장치만 집어 넣게 설계를 했을까 하는 충격, 그리고 또 다가온 충격은 제가 intel의 Teaming을 생각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옵션에서 기가 바이트 랜카드를 하나 더 달아서, 주문을 했는데 글쎄 teaming구성 할려고 하니까 on board nic에선 티밍을 지원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dell로 전화 해서 따지니까, intel정책이라 어쩔 수 없다란 답을 듣고 나서, 참 황당 하더군요.
요즘 소프트 시장은 오픈소스의 영향으로 많은 정책에 있어 참 유연한 편인데, 하드 시장은 아직도 이런 폐쇠적인 정책을 펴고 있군 하는 한숨과 함께 좀더 알아 볼껄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서버가 들어오고, dell의 하드 가격이 mb당 1유로정도 이어서 구입할때 시스템용 80Go하드만 구입한 상태에서, 서버를 가지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다가, 드뎌 하드를 구매 할 수 있게 되어, 하드를 4개 구매 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Cerc에다가 4개 물려서, raid 5로 만들어서 테스트 해보고 raid 0으로 만들어서 테스트 해보고, 근데 신기한건, 어떻게 하더라도, 읽고 쓰기가, 60메가를 넘을 수 없었습니다.
엥? raid 0에서도 70메가를 넘기는 커녕 반응 속도도 엄청 느린 결과를 보여 주는 신기한 나라에 빠져 들게 됩니다.
또 신나게 델에다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속도가 이렇게 느릴 수 있어요? 네 원래 그 카드가 저렴하게 나온거라 그렇게 느립니다. 이해하고 쓰세요, 원래 싼게 비지떡이죠, 란 대답을 얻을 수 밖엔 없었습니다. 황당 그자체 에서 몰려오는 짜증남. 그바로 전화를 끊고 나서, 그래 싼게 비지떡이래 하고 열심히 서버를 구성하고 설치가 마친후 (사실 DNS설정 때문에 메일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기타 groupware설정은 마쳤으므로) 집에 돌아와 2틀이 지났을까? raid level이 깨지면, 이 cerc에서 비프 음이 나게 설계가 되어 있는데, 그 소음이 고음에 가까운 아주 신경질 나는 소음이거든요, 근데 회사에서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상한 소음이 들리는데, 하면서, 그래서 회사로 가보니, raid 5 level이 깨졌더군요, 세상에나, 서버를 다시 재부팅하고 나서 raid bios로 들어가보니 다시 channel2를 제대로 인식한걸 확인하고, 리빌드를 시작 하더군요, 그거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와 평상시 처럼 제일을 하는데 또 회사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또 소음이 원인이라 하면서, 와달라고 하더군요. 죽고 싶었습니다. 또 raid level이 깨졌단 소리인데, 회사로 갔습니다. 이번엔 channel 3번이 깨졌더군요, 아주 돌아가면서 저를 화나게 합니다.
dell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 이러한데 외이러냐? 이래 저래 애기를 하다 보니 40분이란 시간이 흘러 가고 이상하니까 이벤트 로그를 보내 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장해서 보냈더니, 답변이 sc1420에 달린 파워가, 600W 용량인데 이게 하드 6개를 지탱을 못해서 그러니 하드 두개를 빼버리고 시스템을 다시 설치하란 소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서버 구입전에 sale department에 전화해서 이게 이러니 저러니 많이 물어봤지만, 서버에 하드 4개만 설치하란 애기도 없었고, 또 raid 5로 하드 6개 사용할거라 했더니 그렇게 사용 해도 된단 소리를 듣고 부품이나 기타 등등을 구매 한거였거든요. 근데 이게 무슨 조화인지 파워가 부족해 raid레벨이 깨진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들은 한마디 클리오(클리오는 프랑스 르노 자동차에서 만드는 소형차 입니다.)는 320키로로 달릴수 없어 320으로 달릴려면 페라리가 필요해란 한마디를 남긴 델의 support.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사실 처음 조립 서버를 생각하고 이리 저리 견적서를 받았을때 2000유로란 가격이 턱에도 미치지 못했던 이유를 이제 조금씩 알거 같습니다. 사실 요즘 dell에서 시행하는 leasing정책이라던가, financial서비스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한 서버가 절 이렇게 힘들게 할줄은 정말 몰랐던 거죠.

지금은 420w 파워를 하나 더 달아 추하긴 하지만, 외부에서 라인이 이리 저리 흐트려져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파워의 부족을 해결 하였고, sata카드도 물색중입니다. 근데 시스템 다시 설치 할꺼 생각 하니까 까마득 하네요, 벌써 이 서버에 이런 저런 자료 넣고 사용중인데.

정말 dell 싸기만 했지, 속도도 안정성도 절 너무 고생시킨 녀석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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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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