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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신공 실패기가 많아서 성공담 한번 올려봅니다.

참...사용기에 올릴려니 카테고리 항목을 보고나서 애매모호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혹시 잘못됬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히는 베란다가 아니라 베란다 창고가 되겠습니다.

서버를 운영하고픈 마음에 중고를 들였는데 회사에서 돌아가는 서버를 보면 그저 그런가보다 했는데, 집에서 서버를 돌려보니 그 소음에 경악(?)해서 무슨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돌"맞을꺼 같아서 나름대로 수단을 강구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혹시 저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글을 검색해 보니 대부분 소음문제로 베란다에 두려고 노력들은 하신듯 합니다만, 실패(?)했다는 얘기들이어서 저 나름대로 사용하고 있는걸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실패한 주된 이유들이 온도차가 심하거나 습기 문제였던거 같은데 저같은 경우,



1.6개월 정도(한여름) 무정지로 운영했을때 하드디스크 하나가 고장났는데 이건 순전히 "오래된 하드디스크"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 역시 출처불명의 스카시하드는 불안합니다. 다른건 중고라도 상관없지만 하드디스크 만큼은 새걸 써야 한다는... )

2.하루이틀 간격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했을때 부팅이 안된다던가 "원인모를" 에러등이 난적은 없습니다.

3.발열문제가 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창고안에 햇빛이 전혀 들지않고, 패쇄되어 있어서 여름엔 바깥온도보다 서늘하고, 겨울엔 24시간 돌아가는 서버로 인해 적당히 훈훈한 정도입니다.

4.운좋은 조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창고안에는 습기같은게 그리 차거나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창고안에서 서버가 돌아가든 꺼놓든간에 창고 밖에서는 매일 빨래가 널리고, 세탁기 돌아가고 해도 이상하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더군요.

5.6개월 운영, 3달 그냥 놀림, 2-3달 매일 껏다 켰다를 반복, 지금은 3개월째 운영중.



등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게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 몇장 찍어봤는데 밤에 몰래 찍은터라 좀 이상해도 이해바랍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광고 한번 보시겠습니다.







- VSDL라인







VDSL라인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아는 분(통신기사)의 도움으로 전화선 들어오는 곳 이후부터는 집안 통신망을 모조리 UTP케이블로 교체했습니다. 좌측 첫번째에 연결된 것은 음성라인이고, 좌측 아래 라인은 데이터 라인입니다. 우측 상단은 좌측 하단에서 나온 데이타 라인에서 VDSL모뎀과 공유기를 거친 내부망을 작은방 허브스위치로 쏴줍니다.



- VDSL모뎀 및 공유기







VDSL라인 바로 옆에 소파가 있고, 그 아래에 보이지 않게 VDSL모뎀과 공유기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여기서 라인 하나는 작은방의 허브스위치로 보내기 위해서 위 그림의 우측 상단 잭으로 연결해 놓았고, 다른 라인 하나는 베란다로 가도록 했습니다.



- 허브스위치







서버만 공유기에 직접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는 작은방의 책상 아래에 있는 허브스위치를 통해서 나갑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싼값의 공유기나 허브스위치는 적절한 트래픽 확보를 해주질 못하고, 트래픽 요청이 들어오면 무조건 반토막 내기 때문에 공유기에는 두개의 라인만 물림으로서 서버에 대한 트래픽이 최소한 반 이상 확보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 허브스위치에서 중간방으로 가는 선도 연결되어 있고, 무선 AP도 연결되어 있고, 제 컴퓨터 및 테스트 컴퓨터 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무선AP







허브스위치에서 연결된 무선AP입니다. 이 역시 아는 분(통신기사)가 KT의 넷스팟용 AP를 강탈한 것을 제가 다시 강탈해서 내부 설정을 바꿔서 AP로 쓰고 있습니다. 다이폴안테나 포함이라서 어찌나 강력한지 동네 놀이터에서 노트북으로 무선랜이 됩니다. 보기 좋으라고 책상 아래 있는걸 올려서 찍어봤습니다.



- 중간방 데이타라인







사실 허브스위치가 있는 방에서 전화선을 연결하면 전화가 되고, 랜선을 연결하면 랜이 됩니다. 나중에 아이들을 위한 용도로 비워놓았습니다.



- 거실 멀티미디어용 컴퓨터, PS2







무선랜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PS2는 그리 자주 하는게 아니라서 이것만 사실 공유기에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PS2는 무선랜이 없어서...



자...집안내 라인 연결상태를 다 보셨으니 이제 베란다 신공을 보시겠습니다.

보시기에 앞서 잠시 광고 한번 더 보시겠습니다.







- 에어콘 구멍







소파 옆에 에어콘이 있고, 에어콘 실외기 연결하기 위한 구멍으로 라인을 뺐습니다. 나가는 쪽도 찍었는데 사진 상태가 않좋아서 못올렸습니다. 이 사진은 바깥쪽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베란다에서 찍은게 됩니다. 옆에 세탁기 여불때기가 보입니다. 귀차니즘으로 여기는 대충 수도꼭지와 함께 타이로 묶었습니다.



- 베란다를 가로질러







베란다를 가로질러 창고로 가기 위해서 창문틀에 철물점에서 산 가장 작은 몰드로 몰딩처리를 하고 라인을 그 속으로 넣어버렸습니다. 잘 보시면 창문 바로 아래에 하얗게 쭉~ 연결된 몰드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창고로 들이밀기... 그리고 소음막기...







창고문 앞에서 선을 내려서 문틈 사이로(제일 X입니다. 구라인다라도 있으면 틈을 만들어 보겠는데 대충 문틈사이가 있길레 우격다짐으로...)넣었습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문의 아래쪽에 환풍을 위한 부분이 있는데 소음걱정으로 안쪽에서 테이프로 발라버렸습니다. 또한 문틈은 철물점에서 산 찍찍이의 부드러운 부분을 문틈에 몽땅 발라버렸습니다.



- 창고에 있는 서버







유니와이드 S250입니다. 인텔의 L440GX(맞나...가물가물) 듀얼보드를 쓰고 있습니다. CentOS를 사용해서 웹이랑 어플리케이션을 돌리고 있습니다. 동접자는 낮에는 2-30명, 저녘에는 5-60명 정도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카시 하드를 주구장창 긁어대고 있습니다.



- UPS







순간적인 정전에 대응하기 위한 싸구려 UPS입니다. 모델명도 모르겠는데 지금도 옥션에서 팔더군요. 제법 쓸만합니다. 정전이 좀 길어지면 와이프가 전화해주면 원격으로 종료합니다.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 갑니다.



- 시스템 운영







12일간 운영이라고 나오는데 그때 건물 송전설비가 나가는 바람에 하루정도 시스템을 껐습니다. 그 외에는 올해 1월 말부터 계속 운영중입니다.



대략 사진은 이정도고 몇가지 정리를 해봅니다.



1.소음

창고가 바로 안방에서 창문 넘어에 잇는데 위와 같이 해두고 나니 밤에 잘때 아주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전혀 안들립니다. 긴가민가 할 정도입니다. S250서버의 소음은 제법 합니다.



2.발열

베란다와 베란다창고는 조금 틀린거 같습니다. 베란다 창고는 의외로 온도차가 그리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직접 재보진 않았으나 한여름에 돌릴때도 바깥 기온보다는 오히려 서늘했습니다. 겨울에는 서버때문에 조금 훈훈하구요.



3.전기세

적절한 로드가 계속 걸리는 상태에서 스카시 하드 2개 물리고 300W 파워인데 매달 3-4만원 정도의 전기세가 추가되었습니다.



4.내구성

1U 서버도 지금 가지고 있어서 조만간 설정이 끝나는 데로 테스트 해볼 생각인데... 발열 등의 문제로 집에서 서버 돌리기에는 1U가 참 걱정됩니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최소 2U이상에서 넉넉한 팬으로 돌리시는게 훨씬 좋아보입니다.(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베란다 신공을 시도중이시라면 여러가지 경우의 조건들을 잘 보셔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창고는 정리를 나름대로 하고, 서버를 둔 선반만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놓았는데 서버 내에는 먼지가 끼거나 녹이 슨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저 기계실에는 사람이 가지 않아야...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한번 부탁드립니다.



P.S 이런글 20개 올려야 장터 들어가볼 수 있나요? ^^;;



P.S2 사진보고 오해하셔서 "고놈 잘 생겼네요"... 이러지면 돌날립니다. 저 딸딸이 아빠입니다.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2-02 16:55:52 gonan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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