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프리 세이버라고 하는 RF 방식의 리모콘 콘센트입니다. (이하 프리 세이버) 사진상에는 콘센트가 3개지만 총 4개와 리모콘 1개가 한 세트입니다. 콘센트에 연결된 전자제품을 ON/OFF 할 수 있습니다. RF 방식이라 장애물이 있어도 제어가 가능하고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네요. 리모콘을 거치대에 꽂으면 모든 콘센트가 한꺼번에 OFF 되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룹별 제어, 일정, 타이머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액정을 보며 그룹 또는 개별 콘센트를 선택해줘야 하기에 번거롭습니다. 배터리도 비교적 빨리 소모되는 편입니다. 이 콘센트에 CRT 모니터를 연결하여 사용했었습니다. 특히 외출시에 전체 OFF 시켜놓는게 유용했죠. 다소나마 절전효과도 있을테고... 그런데 몇개월 쓰다보니 콘센트가 고장나더군요. 4개중 3개만 사용하고 1개는 예비용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고장난 콘센트를 교체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또 몇개월만에 고장... 뭔가 모니터 기기를 연결해 쓰기에는 맞지 않는듯 하여 고장나지 않은 두개의 콘센트와 리모콘은 팔아버렸습니다. 대체하기 위해 구입한 IR 방식의 리모트 콘센트인데... 중국산답게 매우 허접합니다. 프리볼트이긴 하나 콘센트 형태가 110V 용으로 되어 있어 변환시켜줘야 하고 IR 방식이라 적외선 수신부에 리모콘을 직접 향해야 하는 점... 특히 멀티탭은 구석에 있어 장애물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수신 각도가 나오질 않죠. 디자인도 구리고... 가장 큰 단점은 접지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장점이 있다면 아무 리모콘이나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분해해 보면 더욱 허접합니다. 허용전류가 12A라고 되어 있으나 왠지 신뢰가 가질 않네요. 전원선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고장난 프리 세이버 케이스에 중국산 콘센트를 이식하여 접지가 연결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스위치와 LED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프리 세이버 기판에서 활용할 부품을 손상되지 않게 잘 떼어냈습니다. 고장난 PC 파워에서 잘라낸 전원/접지 케이블입니다. 프리 세이버 기판 사이즈로 아크릴을 잘라낸 모습입니다. 아크릴에 구멍을 뚫고 프리 세이버에서 떼어낸 Tact 스위치와 슬라이드 스위치를 장착했습니다. Tact 스위치 = 리모콘 등록 스위치 슬라이드 스위치 = 강제 ON 스위치 프리 세이버 케이스의 규격에 맞게 중국산 콘센트의 기판을 아크릴 가운데 집어 넣었습니다. 적외선 수신 LED 대신 3파이 스테레오 단자를 납땜했습니다.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 입니다. 프리 세이버의 LED 부분인데 이 곳에 스테레오 단자를 장착하기 위해 구멍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조립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구형 TV 카드의 리모콘 수신부인데 이걸로 뭘 했었는지 나사 구멍도 다 파손되었네요... 외부 리모콘 수신기를 스테레오 단자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장애물의 간섭을 받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수신기를 고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콘센트 1구가 완성되어 사용중인 모습입니다. 2구째 만들기 위해 ㄱ자 스테레오 케이블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에 GPS용인지 DMB용인지 리모콘 수신기를 싸게 팔길래 구입했습니다. 사려던 케이블이 1500~2000원인데 수신기가 2000원... 분해해보니 앞서 만든 수신기와 핀배열이 다르더군요. 새로 구입한건 케이블이 에나멜선으로 되어 있어 그냥 놔두고 앞서 만든 수신기를 뜯어 핀배열을 새로 구입한 것과 동일하게 수정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수신기를 분실하거나 파손됐을때 시중의 GPS용 수신기를 구입해 연결하면 되겠죠. 프리 세이버의 콘센트 등록 스위치는 실수로 눌러 오작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샤프나 이쑤시개를 집어 넣어 누르도록 되어 있는데 리모콘 등록이 더 쉽도록 두번째 버전에서는 길이가 긴 Tact 스위치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쑤시개를 넣던 구멍은 스위치가 나올 수 있게 넓혀줬습니다. 두번째 콘센트 작업에선 새로 구입한 납 흡입기를 사용했는데 새거라 흡입력이 좋아서 패턴까지 함께 빨려 들어가네요... 난감했습니다. 버전 1과는 다르게 스테레오 단자까지 커넥터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수신기와 핀 배열이 맞지 않더라도 손십게 바꿀 수 있도록... 완성된 두개의 콘센트 + 수신기 세트입니다. 버전 1 콘센트에 CRT 모니터를 연결하고 형광등 리모콘을 등록시켜 사용중입니다. 형광등 2구용 리모콘인데 실제 사용중인 등은 1구라서 버튼 하나가 놀고 있거든요... 수신기가 깜찍한게 모양도 맘에 들고 원격 제어라는 본연의 기능만 있는게 직관적이어서 좋네요. 버전 2는 아직 용도를 못 정했습니다. PC가 꺼지면 주변기기도 전부 꺼지는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정말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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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정성(허접해보이는 중국산이라면..)이 검증되지않는다면 좀위험할수도 ^^
저는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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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는 1개의 메인 콘센트에 전력이 일정량 이상 사용되면 나머지 콘센트것들을 활성화 시키는 방식입니다.
컴퓨터 본체를 메인 콘센트로 연결해서 컴퓨터를 켜면 모니터/오디오앰프/모뎀/공유기를 활성화시킵니다.
단점이라면, 서브 콘센트것들은 단독으로 활성화는 안됩니다.
뭐 전력의 모니터링 한계를 낮추면 가능합니다만, 그럴려면 멀티탭에 손을대야되니 귀찮긴하네요
살때부터 전원 차단 스위치가 고장나 있었죠.
다른 주변기기는 이 멀티탭에 연결해 PC와 함께 꺼지게 해놨는데
모니터는 그럴 수 없는 것이
KVM 스위치에 연결하여 1번 PC와 2번 PC에서 함께 사용중이거든요.
1번 PC와 함께 꺼져버리면 2번 PC에서도 쓸 수 없고 2번 PC와 함께 꺼져버리면 1번 PC에서 쓸 수 없으니...
리모콘으로 끌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장만한 겁니다.
중국산 콘센트 릴레이 방식이라 수명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때 가서 또 대책을 세워야겠죠...
그리고 김선규님, "익숙한 짤방" 은 이번 게시물에는 안보이네요 ^^
IRM 만드는 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뭐 사용에 문제는 없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