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주규
먼저 사진이 잘 안나와서 죄송하네요.
저녁부터 작업 들어가서 사진찍을 생각도 안하다가 갑자기 형광등 밑에서 똑딱이로 찍어대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사진찍기 정말 힘드네요)
위에넘은 며칠전에 "어떤분"의 뽐뿌질로 질러버린 HP ML110 G5 입니다.
딱봐도 아시겠지만 말이 "서버"지... mATX크기의 저가격, 저성능의 제품입니다.
기본사양은...
Intel 3200 + ICH9R chipset, Celeron440, DDR2 ECC 1Gb, SATA 160Gb 정도입니다.
그리고 서버답게 IMPI등의 관리기능도 들어있지만, 제가 잘 모르니 패스입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찍지 않아서 죄송하고요.
요거는 개조를 위해서, 집에 굴러다니던 울프셀 E3200과 램 4Gb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인텔 3000씨리즈 칩셋이, 싱글씨퓨용의 보급형 서버칩셋인데....
PCI-E슬롯이 최대 8x로 동작하며, VGA를 사용할 경우 1x로 링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3210칩을 사용하는 Tyan S5211보드는 모양이나마 16x슬롯이 있어서 VGA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넘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지요. (일본얘들은 슬롯을 터서 사용하더군요)
맨 위의 허연슬롯은 뭔지 모르겠고...
두번째 꺼먼놈이 8x, 셋째와 넷째 슬롯이 모양만 8x이고 실제는 1x입니다.
5.25인치 베이 2개, 내부 3.5인치 베이가 4개 있습니다.
하드 한개는 제가 추가한것임..
전면베젤을 벗긴 모습입니다.
제가 전에 올렸던 ML115와 아주 흡사합니다.
씨퓨쿨러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후면팬이 ML115처럼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요. 조용해서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요거는 전에 올린바 있는 ML115 G5 입니다. ML110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번엔 데탑용으로 쓰려고 또 개조를했는디....
전에 넣었던 페넘9350e는 다른데다 쓰고, 대신 쳐박혀있던 옵테론 1214를...
PCI-E 16x슬롯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GF7600GT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생각치도 못하게 PCI슬롯이 3.3v 전용이라 여분의 사운드카드가 안들어가더라는.....
110과 115를 같이 세워놓은 모습.
ODD위치는 차차 햇갈릴거고... 하단의 엠블렘 없으면 못알아볼 지경.
그런데 사진기 치우려 하니 본체 깊이가 약간 다른게 보이더군요.
하드는 그냥 크기 비교용...
서버의 숨막히는 뒷태.
일단 ML110은 바이오스까지만 확인했고,
데탑용으로 개조한 115에만 윈도7을 깔아봤습니다.
시네벤치도 돌려봤지만, 저렴한 만큼 저렴한 성능이.....
다만 신기한게, 순위란에 마우스를 올리면 위와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요.
순위 7번의 내용을 보니, 왠지 제가 전에 올린 결과같습니다.
http://www.2cpu.co.kr/bbs/board.php?bo_table=p_cine&wr_id=62&page=2
벤치를 돌린 다음에 결과를 저장하면 저친구들 DB로 결과가 저장되는 모양입니다.
울프셀 보다도 약간 딸리는 성능이지만 그래도 1080p 영화는 약 40% 성능에서 돌리더라는.....
제가 이넘을 개조한 이유는 나중에 액정TV 지르걸랑 거기에 붙여서 응응응을 감상하려는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정말로 이넘들, 왠만한 데탑만도 못한 성능인데.
워낙 저렴해서 지른 넘들입니다.(일본시장에서 특히 저렴해서 대당 1만엔 정도 합니다)
기본사양으로 싱글코어 셀러론이나 애슬론을 장착한 걸로 보면, 제온이나 옵테론 파트를 팔아먹으려는 HP의 속셈이 보이기도 하고요.
저같이 싼값에 개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한테는 좋은 제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이드인 도쿄 아닙니까.. 동경도 안에서 조립하는것인데요.. 하이지마일겁니다. 오우메 가다보면 있는곳..
참고로..저기 위의 하얀 작은 1배속짜리 슬롯은 에이치피의 그 유명한 ILO를 꼽는 슬롯입니다..
이게 개당 한 23000엔 정도 하지요..으흐흐..
사고픈 맘이 굴뚝이었으나... 마눌님의 허락이 없는 관계로 전 접었습니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