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산적 2010-11

8500.. 훌룡한 모델이죠.. 제가 당시 네버윈터나이츠라는 게임에 미쳐있었습니다. 친구가 Gforce 4 Ti 모델로 신나게 저를 밟아주고 있는 상황이었죠. 이때 유니텍에서 당시 가격으로는 상당히 싼.. 10만원 안팍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풀린모델을 구매하고 친구를 밟아준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기억때문에 얼마전 샘물테크에서 나왔던 8500을 중고로 그냥 가져다 고이 모셔두고 있답니다..^^

김선규 2010-11

8500을 9100으로 개조해서 쓰곤 했죠

안젤로 2010-11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 카드네요.

전직단백질… 2010-11

저도 8500, 9000 둘다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송재훈 2010-11

제가 보기에 일단 사진의 제품은 9000 Pro 레퍼런스 제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판의 모양을 봐서는 9000 Pro 의 저가형 제품이거나 아니면 Pro 가 아닌 9000 제품으로 보여지는데 맞는지요?
사실 기판의 배열이나 부품의 고급형(?) 등은 8500 에 비해서 9000 Pro 계열의 퀄러티가 훨씬 뛰어납니다.

일단 스펙입니다.

RADEON 8500 : R200코어, Core/Mem 275/275MHz, 내장 RAMDAC 350MHz 1개, 외장 RAMDAC, Theater 칩으로 TV-OUT or VIVO
RADEON 9100 : R200코어, Core/Mem 250/250 or 230MHz, 외장 RAMDAC 없음, 이외 8500 과 동일
RADEON 9000 Pro : RV250코어, Core/Mem 275/275MHz, 내장 RAMDAC 400MHz 2개, TV-OUT 로직내장
(단, VIVO 를 위해서는 별도의 도터보드의 Theater 칩셋을 통해 가능)

이상이 8500, 9000 Pro, 9100 의 스펙입니다.

일단 8500 은 RAMDAC 350MHz 짜리가 1개만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아날로그 듀얼구성을 위해서
외장으로 350MHz 급의 RAMDAC 을 장착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칩셋에 TV-OUT 기능도 없기 때문에
별도의 Theater 칩셋을 통해서야 TV-OUT 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nVIDIA 와 ATI 의
경쟁체제에서 나타난 사생아와 같은 존재가 8500 (R200코어) 였다고 생각합니다.
레퍼런스 제품조차도 화질은 이전의 7500 만도 못했으며 게다가 동영상의 영상퀄러티(인터플레이션)
성능도 아주 엉망이였습니다. 다만 3D 성능면에서 GeForce4 Ti4200 급 제품과 엎치락 뒷치락 하는
겨우 경쟁이 가능한 제품이였기에 그나마 ATI 를 존속시켜준 고마운(?) 제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9000 Pro 라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처음에는 이전의 8500 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이라고
ATI 는 주장하지만 벤치마크상 실제로는 그에 못미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쉐이더 성능은
발군의 성능이라 오히려 당시의 게임이 아닌 이후에 쉐이더를 많이쓰는 게임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이후 연이어 출시되는 9500, 9700, 9600 과 같은 제품이 있기는 했지만..)
제가 9000 Pro 에서 주목하는 점은 2D 의 성능입니다. 일단 듀얼내장 400MHz RAMDAC 을 장착해서인지
기존의 ATI 제품이 Matrox G400 제품군에 비해서 화질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따라잡고
오히려 상회하는 가독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D 엔진코어도 8500 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느껴졌는데
색감이나(새로운 램댁의 영향이 클듯합니다.) 동영상의 인터플레이션 성능면에서 단연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 등 ATI 자체의 특색을 유감없이 보여준 훌륭한 제품이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외 기능으로는 내장되어 있는 TV-OUT 로직으로 별도의 Theater 칩셋없이도 TV-OUT이 가능했으며
아주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외장 Theater 칩셋으로 TV-OUT 하는 것에 비해서 9000 Pro 에 내장된
TV-OUT 화질이 보다 나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후 ATI 제품들을 모두 구해서 사용해 본 바로는 화질이나 동영상 면에서 9000 Pro 에서
일대의 혁신(?)이 있었으며 이후 9500/9700 및 9600 등과 같은 제품들에서 그 계보를 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9000 Pro 의 3D 성능은 GeForce4 Ti4200 를 대응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해서
단종시키려던 R200 코어의 8500 를 단종시키지 않고 급기야 ATI 는 동일코어 제품을 9100 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시켜서 다시 출시합니다. 그것도 동일한 클럭인 275/275 도 아니고 250/250 급의 저가형
수준으로 떨어뜨려서 출시하지만 제품숫자의 영향인지 그럭저럭 팔리더군요. 9000 보다 좋은 9100 라면서...
솔직히 잘 아는 사람들이 볼 때는 우스운 이야기 였습니다.
게다가 9100 에 와서는 레퍼런스 급 제품도 없고 대부분 OEM 생산제품(Powered by ATI, PBA 라 불림)
이였으며 기판이나 부품품질면에서도 8500 이나 9000 Pro 에 비할바도 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2D 퀄러티는 9000 Pro 는 물론이고 8500 에 비해서도 썩 좋지 않은 제품이였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3D 성능면에서는 8500 > 9100 >= 9000 Pro 수준입니다.
2D 성능면에서는 9000 Pro >>> 8500 > 9100 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때 ATI 매니아를 자칭했던... 제가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버닝산적 2010-11

송재훈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할듯 합니다만.. 제 경우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말씀하신 2D 부분의 색감 입니다만. rage128 의 2D 성능이 9000pro 보다 훌룡하다는 느낌이 있어 혹시나 해당 부분에 대해 알고계신 부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제 경우 그로 인해 동영상을 보기 위해 그뒤에도 1년 이상 rage128을 지닌 머신을 한대 두고 있었습니다. (2004년 9800pro를 당시가격 70만원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만..) 9800pro  이후에 rage128 머신을 않쓰게 된 경험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곤충학자 2010-11

저는 8500 128MB vivo 카드 아직 하나 가지고 있읍니다. ATi 에서 마지막으로 자체제작한 제품이였죠.
Built by ATI 라고 스티커가 붙어있었다는...
다른건 다 좋은데 문제는 DVI 포트로 아날로그 시그날을 뿌려주는 외장 램덱의 품질이 영 별로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듀얼 CRT 모니터를 쓰면서 3200x1200의 해상도였는데, DVI 포트에 아답타로 연결한 모니터의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결국 9000pro로 바꿀 수 밖에 없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