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케이스의 케이블 손상 때문에 본사에서 구입하시는 걸 보고 올립니다.
가격도 비싸고 엄청난 배송비에다 시일도 오래 걸리니 바로 사용하기가 어렵죠.

끊어진 부분을 납땜으로 이어준다던지 중고로 구입한다던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것은 IDC 커넥터를 사다가 새로 찝어 주는 겁니다.
가격 200원도 안 합니다.
슈퍼 마이크로 케이스의 경우 2.54mm 16p일 겁니다.
케이블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도 길이가 넉넉하다면 그냥 쓰시면 되고
길이가 모자라면 새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역시 가격 얼마 안합니다. 용산 전자랜드 지하 협신전자 추천합니다.
아니면 IDE 케이블 적당한 가닥으로 찢어다 쓰셔도 됩니다.

구입 - 배송 - 시간 - 돈 다 생략하고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싶다면...
원래의 케이블을 재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황 재연을 위해 케이블을 의도적으로 손상시켰습니다.






위 사진처럼 커넥터 가장 바깥쪽 부분을 빼냅니다.




그리고 커넥터 중간 부분도 빼냅니다.
이처럼 커넥터를 손상없이 빼내야 하는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180원짜리 커넥터를 구입하시는게 좋겠죠.






케이블 손상 위치보다 아래에 고정시킵니다.
예제로 사용한 것은 사운드 카드의 조이스틱 브라켓으로
핀 하나가 NC 부분이라 커넥터는 16p이지만 케이블은 15가닥입니다.
그래서 사진상 맨 왼쪽 케이블 자리 하나가 남는데
16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좌우 폭 딱 맞습니다.
만약 이처럼 케이블 가닥수가 더 적은 경우라면 1번 핀을 기준으로 맞춰줍니다.
(케이블은 1번 피복에 붉은 선으로 표시가 되어 있고 커넥터에는 ▲ 표시가 있습니다.)

원래는 압착기로 눌러 제작하는데
일반 가정에 있을 리가 없겠죠.
내 경우엔 수건으로 감싼 뒤 플라이어로 찝어 줍니다.
(수건 없이 그냥 할 경우 커넥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잡아당겨져 커넥터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커넥터 가장 바깥 부분을 끼워줍니다.






삐져나온 부분을 잘라줍니다.




가격 상관없이 순정품을 고집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이 방법이 참고가 되실 겁니다.